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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창업/취업/은퇴 > 은퇴설계
· ISBN : 979115877393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6-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_ 멋진 인생의 후반전, 듬직한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하도록 퇴직을 준비하라
머리말 _ 퇴직자들이 울고 있다
1. 직장·직업을 디자인하라
백세시대 단상(斷想)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 노후 4대 리스크 | 인생 두 번은 살지 못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 | 두 가지의 떠남 | 교토삼굴
직장인만 모르는 3가지 실수
첫 번째 실수는 변신하지 않는다 | 두 번째 실수는 직업이라는 통장잔고가 없
다 | 세 번째 실수는 공부를 안 한다 | 백년을 살아보니
퇴직절벽, 퇴직공포
준비된 자기소개 | 준비 없이 퇴직한 직장인들의 심리상태 | 생애설계와 퇴직준비
퇴직은 재앙이다
퇴직준비를 안 한다 | 반퇴시대 그리고 대퇴사시대 | 새로운 출발점에서의 2가지 선택지
재취업 6개월을 못 버틴다
재취업의 현실 | 기업이 원하는 실력이 없다 | 기업이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
절대 창업하지 마라
회사 밖은 지옥 | 나는 너희들과 다르다 |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것
숨만 쉬어도 돈 피가 마른다
노후에 돈이 없으면 죽은 목숨 | 나이 들어 먹고 사는 걱정을 하는 두 가지 이
유 | 노후생활비 조달 방법
2. 당신의 경력을 디자인하라
직장과 직업을 디자인하라
직장이 직업은 아니다 | 봉급만 받고 다니면 손해 | 다섯 가지 자문자답
그 많던 50대는 어디로 갔는가?
깔딱고개 | 그 많던 50대는 어디로 갔는가? | 퇴사는 언제 준비하는가?
와신상담과 도광양회
퇴사와 도광양회 | 와신상담(臥薪嘗膽) 경력관리 | 대나무와 김치 | 어느 임원의 회환
직력과 마스터
직력과 경력 | 마스터 송창식 | 크레이지 타임스 | 40년 유효기간이 한 달 | 마스터 뱃사공
배흘림기둥
배흘림기둥에 서서 | 쥐 두 마리에서 세상을 보다 | 화산짐꾼
성공적인 경력쌓기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 경력쌓기 기회와 방법 | 백세시대 경력관리
회사 학교
월급보다 중요한 것 | 회사라는 학교 | 사업기회 통찰
회사에서 행복한 사람
제갈량과 홍타시 | 긍정과 부정이 만드는 기적 | 사업가와 장사꾼 | 회사에서 성공하는 사람
3. 친구를 디자인하라
친구가 많으면 살길도 많다
급난지붕 | 추사와 상적 | 다개붕우, 다조로 | 연락 안 하는 사람, 만나지 마라
운칠기삼
사람이 들고 나는 이치 | 운칠기삼 | 비스듬히 기대어
사람만이 희망이다
삶, 사람 그리고 관계 | 삼간 관계 | 인간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아줌마 인맥
아줌마처럼 인맥을 만들어라 | 영식이와 삼식이 | 인맥관리 7계명
네트워킹 전략
울새와 박새 | 세 번의 기회 | 네트워킹 전략
새로운 네트워크 만들기
진정한 친구 | 친구(friend) | 새로운 친구 사귀기
남이 써주는 이력서
평판 관리 | 현명한 직테크 | 좋은 평판 만들기
카사노바와 귀명창
성공과 리액션 | 카사노바의 비결 | 명창과 귀명창
참고문헌
책속에서
현실만 있는 삶은 병자의 삶이다. 오늘을 넘기고 오늘을 사는 것만이 중요해질 때 우리는 미래를 계획할 수 없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은 교활한 토끼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도망갈 구멍을 세 개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직장인이 가장 익숙한 곳 즉, 직장에서 언젠가는 결별한다. 그때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거나 길 잃은 영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한다. 그 무엇인가는 자신에게 맞는 경력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토끼처럼 여러 개의 경력목표를 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렇게 퇴직을 준비하면 걱정할 것이 없고 설레임이 가득한 새로운 출발을 할 수가 있다.
철이 없다, 철이 들었다는 말은 계절을 뜻하는 단어인 철에서 온 말이다. “저 사람은 철이 없어”라는 말은 나이에 맞지 않은 생각이나 행동을 했을 때 하는 말이다. 강의 중에 제가 만난 정년 퇴직자가 저에게 하소연 한 이야기가 있다.
나를 위한 시간. 나를 호강 한번 시켜주지 못하고 그렇게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는데, 퇴직과 동시에 혼자가 되었다. 공고 졸업하고 생산현장에서 40년 살았는데 이제는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40년 유효기간이 고작 1달, 와이프가 “뭐 먹고 살려고 그렇게 놀고 있냐”라는 구박을 한다.
가족을 위해 평생, 40년을 고생했는데, 현실은 왕의 귀환이 아니다. 애물단지, 짐덩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그리고 60에 정년퇴직하고 곧바로 은퇴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행복한 정년 퇴직자는 백세시대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철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창원에 있는 H중공업 연수원에 근무했던 친구의 이야기가 새삼스레 기억이 난다.
그 친구는 엄청나게 많은 교육예산을 집행하던 관리자였다. 기업교육과 관련해서 종사하는 교육기관, 영업사원, 강사 등 무수히 많은 이해관계자가 자기와 술자리를 하기 위해서 줄을 서고 온갖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물론 마음에서 우러나서 도와준 사람도 꽤 있었다.
그런데 회사가 다른 기업에서 인수를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희망퇴직을 하게 되었다. 잠시 여유를 갖고 몇 달 쉬고 난 후에 그동안 도와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밥 한 그릇 사고는 모른 척 하더란다. 그때 깨달은 것이 있었다. 몇 달의 공백기 동안 진실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확실히 재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고 한다.
나의 친구들이 주식형제인지, 급난지붕인지, 또한 나는 그들에게 진정한 급난지붕인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급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친구, 급난지붕은 평소에 내가 투자해서 만들어야 한다.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는 말이 있다.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친구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