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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879044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08-01
책 소개
목차
1장 이사
2장 집
3장 마을
4장 숲
5장 식인자
6장 기현상
7장 유령의 집
8장 녹색 언덕
9장 마지막 집
10장 도서관
11장 10년 전
12장 연쇄
13장 잔상
14장 10년째
15장 종지부
종장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앗, 여긴 전에 본 적이 있어!
그 집을 차분히 바라보기 전에, 그 길거리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무나카타 코타로는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외쳤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는데…….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코타로가 그렇게 부정한 것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학여행을 제외하면 한 번도 전에 살던 치바 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_<1장 이사> 중에서
복도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문 너머에는 아무도 없는 적적한 공간만이 뻗어 있고, 한산한 공기만이 가득 차 있다. 분명 그럴 것이다.
그런데 잠시 귀를 기울이고 있자, 아주 흐릿하게 숨소리 같은 것이 들리기 시작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숨을 죽이지 못하고 있는 듯한…….
아니, 그게 아니다. 그렇지 않다. 그것이 문에 찰싹 붙어서 방 안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문을 통해 직접 그것의 숨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문 너머의 상황과 그것의 숨소리를 들으니, 코타로는 저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_<2장 집> 중에서
뚜껑을 닫은 욕조 안은 새까맣다. 그 어둠 속에서 지금 뭔가가 기어 나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욕실은 밝다. 즉, 안에 있는 뭔가는 나올 수 없지 않을까. 그런 코타로의 추측이 맞았는지, 간신히 손이 들어갈 정도로 들려 올라왔을 때 뚜껑이 딱 멈췄다. 그 이상은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열 수 없는 것이리라.
바로 그 순간, 그 비좁은 틈새로부터,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무시무시한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_<7장 유령의 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