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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5879236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5-04-03
책 소개
목차
1장 이사
2장 집
3장 정리
4장 산
5장 검은 형체
6장 친구
7장 나가하시 마을
8장 검고 긴 것
9장 노파
10장 폐허 저택
11장 일기 1
12장 암흑
13장 제물
14장 과거
15장 고백
16장 206호
17장 바닥을 기는 것
18장 또다시 과거
19장 일기 2
20장 놈들
21장 이변
종장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어느새 택시가 왼쪽으로 돌더니 연립주택 앞을 지나 다시 오른쪽으로 꺾어서 언덕길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쇼타는 믿기지 않게도 오늘만 네 번째로 그 섬뜩한 두근거림을 느끼고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싫어…… 무서워…… 싫어…… 무서워…… 싫어…… 무서워…… 싫어…… 무서워.
쇼타는 순식간에 소용돌이치는 두 개의 감정에 휩싸였다.
섬뜩한 느낌을 더듬어 간 곳에 있는 것은 자기 가족이 앞으로 살 집이라는 사실을, 이미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지금 앞에 보이는 저 집에 분명 뭔가 있다…….
이상한 것은 이 뒷문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필요해 보이지 않았다. 바로 가까이에 부엌문이 있는데, 일부러 복도를 만들면서까지 뒷문을 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럴 여유가 있다면 그냥 수납장을 더 만들지 않을까?
어머니는 주택 광고 평면도를 보면서 늘 수납 공간을 신경 썼다. ‘방이 몇 개인지는 상관없나요?’라고 물으면, 물건을 깔끔하게 넣을 수 있는지를 가장 신경 써서 체크한다고 했다.
이런 복도와 뒷문은 역시 불필요하다. 아마 아버지도 분명 자연스럽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다만 쇼타가 생각하는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