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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미쓰다 신조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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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2738352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4-07-18

책 소개

민속학과 호러 그리고 본격 미스터리의 결합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호러와 미스터리 장르 독자 모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거장 ‘미쓰다 신조’의 새로운 시리즈,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가 출간되었다.

목차

제1화 걷는 망자
제2화 다가오는 머리 없는 여자
제3화 배를 가르는 호귀와 작아지는 두꺼비집
제4화 봉인지가 붙여진 방의 자시키 할멈
제5화 서 있는 쿠치바온나

저자소개

미쓰다 신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나라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에는 출판사에 들어가 호러와 미스터리에 관련된 다양한 기획을 진행했다. 1994년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첫 장편소설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을 출간하며 미스터리 작가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데뷔 초부터 미스터리와 호러의 절묘한 융합, 특히 본격추리 에 토속적인 괴담을 덧씌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유의 문체와 세계관, 개성적인 인물들, 미스터리로서의 높은 완성도가 평단과 독자 양쪽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0년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으로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금은 ‘미쓰다 월드’라 불리는 특유의 작품 세계가 열렬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등 명실상부 일본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미쓰다 신조 본인이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를 비롯해 ‘사상학탐정 시리즈’, ‘도조 겐야 시리즈’, ‘집 시리즈’ 등 다수의 시리즈 작품을 발표했으며, 《노조키메》 《괴담의 집》 《흉가》 《화가》 《우중괴담》 《일곱 명의 술래잡기》 등 지금까지 출간한 소설만 수십 권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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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일본 문학을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죽이기 시리즈’,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 마리 유키코의 『갱년기 소녀』, 『이사』, 미치오 슈스케의 『용서받지 못한 밤』, 치넨 미키토의 『유리탑의 살인』, 유키 하루오의 『방주』, 『십계』, 이사카 고타로의 『페퍼스 고스트』, 『트리플 세븐』, 미쓰다 신조의 『걷는 망자, ‘괴민연’에서의 기록과 추리』, 우케쓰의 ‘이상한 집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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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저건…….
그러다가 스스로도 당장은 믿을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혔다.
이쪽으로 다가오는 저것은…….
……죽었지만 살아 있다.
……살아 있지만 죽었다.
(……)


(……)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살이 강해서 확실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흰색 바탕에 빨간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원피스와 새빨간 구두 차림이었다. 짧은 옷소매에서 나와 있어야 할 두 팔도, 머리와 마찬가지로 없었다. 다만 가슴은 몹시 컸다. 두 다리는 붙어 있었지만, 그것도 어쩐지 이상했다.
닭 같은…….
그런 비유가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 그렇게 느꼈을까. 빤히 바라보면 조만간 답이 나올 것만 같았다.
머리와 두 팔이 없고, 가슴이 크며, 닭 같은 다리를 가진 여자.
하지만 그 사람 같은 형체의 모습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려 보자 덜컥 겁이 났다.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참을 수 없이 무서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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