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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58861926
· 쪽수 : 226쪽
· 출판일 : 2020-09-2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4
머리말 • 10
Ⅰ. 교회 생활 중에 일어나는 문제들
1. 성도들 사이에는 서로 고발할 수 없는가? (고전 6:6-8) • 20
2. 죄를 범한 자에 대한 공개 망신 주기 (딤전 5:20) • 26
3.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 (행 15:37-41) • 32
Ⅱ. 구원에 관한 질문들
1. 가룟 유다는 천국에 갔을까? (마 27:3-4) • 40
2. 이스라엘 모두는 장차(將次) 구원을 받는가? (롬 11:26-27) • 47
3. 행함으로 의에 이른다는 말의 의미 (약 2:24) • 54
4. 회개했던 니느웨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다 (나 1:1, 14) • 60
5. 나는 왜 구원받았는가? (엡 1:4-6) • 66
6. 사울은 ‘신앙인’인가? ‘종교인’인가? (삼상 23:7) • 72
7. ‘이신칭의’, 제대로 이해하기 (롬 1:17) • 79
Ⅲ. 예수님의 정체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질문들
1. 하나님이신 예수님에게 지혜가 자라났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눅 2:52)• 88
2. 왜 주님은 자신을 감추셨는가? (마 1:34) • 95
3. 성령의 감동이 이중적으로 보이는 이유 (행 20:22; 21:4) • 101
Ⅳ.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주제들
1. 하나님은 후회하기도 하신다! (삼상 15:11; 15:29) • 110
2. 시험하시는 하나님 (신 13:3) • 117
3. 토기장이 비유 의미 (렘 18:6) • 123
4. 기도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 (렘 7:16) • 130
5. 하나님은 왜 자신을 안 보여주시는가? (출 3:2, 4-6) • 136
6. 피를 보려고 하신 하나님 (출 12:3, 6-7, 13) • 143
Ⅴ. 기독교와 다른 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들
1. 머리 나쁜(?) 이스라엘 민족 (삿 3:7) • 150
2. 입다의 인간 제물 서원과 딸의 죽음 (삿 11:31, 34-35) • 156
3. 기독교는 유교의 ‘효’ 종교인가? (딤전 5:4) • 163
Ⅵ. 신앙생활 중에 일어나는 질문들
1. 여자 잘못 만난 솔로몬? (왕상 11:3) • 172
2. 다윗의 형제 의식 (삼하 19:12-13) • 181
3. 유대인 사회: 무한책임 공동체 (룻 4:17) • 188
4. 수호천사는 존재하는가? (행 12:15) • 194
5. 성찬에 임할 때 ‘자기를 살피고…’에 대한 오해 (고전 11:28)• 198
Ⅶ. 하나님과 세상의 관계에 대한 질문들
1. 악한 통치자에게도 복종해야 하는가? (딛 3:1) • 207
2. 왜 하나님은 불신자를 지도자로 삼으시는가? (단 2:37-38)• 214
3. 하나님은 왕정 체제를 원하셨는가? (삼상 8:6-9) • 221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한국 교회가 여러 이단들에게서 도전을 받아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요즘 들어 그 심각성이 너무 커서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CBS에서 신천지 이단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다룰 정도로 한국 교회와 가정에 끼치는 이단들의 악영향이 도를 넘고 있다.
교회를 점령하는 이단들의 기세가 드세진 이유 중에 하나는 오랜 신앙 경력을 가진 분들도 이단에 쉽게 넘어갈 정도로 ‘사상 무장’이 안 되어서이다. 왜 그럴까? 기독교 신앙이란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울 정도의 ‘저난이도’ 내용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너무 쉬운 것이다. 물론 원론적으로는 하나님 믿는 것이 수학의 미적분 푸는 것보다 쉽기는 하다. 따라서 신앙에 ‘이르는’ 길은 어린아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식화될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을 믿고 고백했으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자족한다. 주위에서도 그렇게 축하해준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전부다. 본인도 주위의 선배 신앙인들도 더 이상 주문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그 비슷한 성경 공부 교재로 약간 그 신앙에 ‘이르는’ 길을 세련되게 재포장할 뿐이다.
성경에서 제시하는 신앙인이 ‘되는’ 길은 미적분보다 어렵게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주위에서도 안 가르치고 본인도 모른다. 실제로 성경은 온갖 모순적이고 비합리적인 또는 비과학적인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아주 많다. 그래서 난해한 성경 구절을 명쾌하게 풀이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러한 불편한 진실은 종종 견고한 신앙인으로 자라게 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한다. 초신자들은 물론 자기들을 인도했거나 가르쳤던 자들도 대부분 이 장애물 제거법을 모른다. 이러한 한국 교회 풍토에 이단들이 들어와서 어려운 미적분식의 성경 구절을 기막히게 해석한다고 들이댄다. 여기에서 순진한 성도들은 자신이 걸어간 신앙의 길을 또 ‘쉽게’ 포기한다. 반지성주의적 신앙이 맞게 되는 참혹한 결과이다. 미적분식 성경 풀이를 ‘명료하게’(?) 이루어낸 이단의 교묘한 능력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면서 그만 교회를 떠나는 것이다.
이단들이 드세게 만든 또 하나의 케이스는, 위의 경우와는 반대다. 신앙의 지적 호기심으로 충만한 자들이 겪는 실망이 그것이다. 이단들에게 이들은 반기독교적 혹은 무신론에 이르게 만드는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이다. 이들 지성주의적 신앙인은 명료하게 이해되지 않는 말씀을 제대로 해석해 줄 선생을 원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자신들의 성경에 대한 ‘미적분식’ 질문에 교회가 명확하게 해답을 제시하여 주지 않아서 불만이다. 결국, 이들은 무신론자가 되든지 교회 밖의 야인으로 남아 재야의 유사 기독교인(pseudo-Christians)이 된다. 더 불행하게는, 이단들의 유혹에 쉽게 현혹되는 경우라 하겠다. 이단들은 이러한 지성파 성도들에게는 특히 제도권 교회의 부패를 부각시키면서 이들의 신앙 지식 갈증 해결을 자신한다며 유혹한다. 그래서 이들 지성주의자들은 이단에 쉽게 빠지게 되며, 나아가 이단 세력의 브레인이 된다.
위의 둘 모두의 경우에 보듯이, 교회 성장주의에 매몰되었던 한국 교회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교회 성장 전략에 있어 실패했음을 드러내었다. 성장 우선 전략이 ‘값싼’ 복음만을 제시하였고, 일단 성장한 후 교회는 성도들을 ‘값싼’ 신앙 이데올로기로 묶어두었다. 후자는 한국인의 종교적 호감도를 넉넉히 채우고도 남을 ‘신앙=기복 신앙’ 패러다임으로 포장하여 성장세를 거듭하도록 만들기는 했다. 한국인의 종교적 성향이 ‘미적분식’ 경전을 싫어한 탓이다. 나와 내 가족에게 건강과 세속적 풍요만 가져다 줄 요술방망이면 족하지 복잡한 신앙 체계에 대해서는 생리적으로 무관심하다.
교회는 이러한 한국인의 컨텍스트에 잘 부응했다. 그런데 더 센 놈들이 나타난 것이다. 제법 ‘사상 무장’을 갖춘 이단들의 파상적 유혹 공세에 점점 더 우리의 성도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나아가 이들 이단들의 유혹 패턴은 기존 교회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하면서 그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사상 무장을 넘어 ‘기술 무장’까지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성경 공부’ 모임을 권유하면서 손을 내뻗는 방식이 그것이다. 기막히게 성경을 잘 풀이해준다면서 우리가 그동안 기대했던 세속적 풍요와 건강을 모두 해결하게 해준다고 유혹한다. 그러곤 타락한 한국 교회를 구해줄 구세주를 소개한다.
서론이 좀 길었다. 난해한 성경 구절, 성도들에겐 자신의 신앙이 흔들릴 수 있게 하는 말씀들이며 목사들에게는 설교 본문으로 택하고 싶지 않는 것들, 이것들에 대해 과감하게 알자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왜 우리는 이러한 풀기 힘든 성경 구절들에 도전해야 하는가. 그것은 성도들에겐 자신의 신앙을 더 견고하게 만들기 때문이며, 목회자들에게는 성도들을 사탄과 이단으로부터 보호할 무기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용감한 도전은 보통 사람이 보기에 모순되어 보이고 비합리적으로 여겨지는 성경의 여러 난해한 구절들을 잘 해석하여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덜 방황하게 하거나 아예 교회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게 할 것이라 기대한다. 확신컨대, 이 책을 잘 활용함으로써 우리 성도들이 미적분식 난해한 성경 구조를 잘 이해하여 진정한 신앙인이 ‘되어’ 가리라 본다. 난해한 말씀들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신비’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수고를 하면서 기독교의 참 신앙적 구조에 익숙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신앙이란 ‘값싼’ 복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매우 복잡한 구조라는 것과, 이를 이해할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독자들은 이 교재를 통해 ‘에러-제로의 명품’ 신앙인이 됨을 자부하고 ‘싸구려’ 이단과 반기독교적 ‘저가 상품’과 함께 어울리지 않기를 희망한다. 신앙의 깊이를 공고히 다진 이러한 ‘비싼’ 분들은 견고한 신앙의 확신 위에 서 있기에 그 어떤 무신론적, 교회 파괴적, 혹은 이단적 ‘값싼’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이미 출판된 『초신자의 질문』 (예책, 2017)의 후속편이라 하겠다. 사실 이전의 책이 ‘초신자’ 급의 수준을 넘어선다는 독자의 평이 있기도 하여, 이번에는 거의 같은 급의 내용이지만 다른 제목으로 출판한다. 아무쪼록 이 책이 모든 성도들에게 읽히기를 희망하지만 특별히 교회의 소그룹 고급 리더들과 코치 훈련용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잘 활용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성도들의 신앙 품격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 한국 교회가 이 글들을 읽고 잘 이해하여 ‘사상 무장’을 견고히 하길 바라며, 이를 통해 그 어떤 이단적, 반교회적, 무신론적 가르침으로부터도 자유와 해방을 누리길 간절히 기도한다.
이 책 역시 앞의 단행본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 년 동안 매월 오륜교회에서 발간하는 「주만나 큐티」에 연재한 글이다(예외적으로, 이 큐티 월간지에 연재하지 않은 몇 개의 글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출판을 위해 좀 더 다듬고 수정하기도 했음을 밝힌다. 아울러 출판을 위해 「주만나 큐티」의 내용을 인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오륜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의 탄생의 두 번째 기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학생들과의 세미나 수업에 있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학우들의 튀는 질문과 창의적인 과제물 제출, 그리고 열띤 토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이 교재 시리즈를 출판하도록 흔쾌히 허락해주신 킹덤북스(Kingdom Books)의 대표 윤상문 목사님께 감사를 표한다.
2020년 7월
용인 연구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