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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2678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노산바다가 그리운 날 1 12
장독간에서 13
삼거리 할매 식당 16
실안 연가 1 18
실안 연가 2 20
실안 연가 3 22
실안 연가 4 24
노산 등대 26
처녀 바위 30
노산바다가 그리운 날 2 35
벚꽃이 지는 봄날 36
바다가 되어버린 가족 이야기 38
감나무 밭에 서면 53
삼천포 가시나 54
생이집 56
증조할아버지 58
제2부
태화강 둘레길을 걷다 62
가지산으로 가다 70
파래소 폭포 가는 길 72
처용 아비 74
예쁘다 미용실 76
두식이 대장간 78
욕쟁이 할매 팥죽집 80
고성댁 이모 82
만수 목욕탕 84
언양 칼국수 집 86
수연이 신발가게 88
홍씨 손두부 집 90
봉수 아재 91
종로 떡집 92
사설 94
제비와 쥐 96
제3부
가끔, 생각이 난다 100
뒤안 생각 102
고향 집 104
장기골 고모 106
골목길 1 108
골목길 2 110
골목길 3 112
골목길 4 114
골목길 5 116
골목길 6 118
골목길 7 120
골목길 8 121
골목길 9 122
바다의 찬가 123
봄날은 간다 1 126
봄날은 간다 2 128
도서관 기억 130
사랑, 그 이후 131
눈물이 난다 132
안개비 134
넋건지기 굿 136
해설 생의 비의(秘意)에 관한 시적 해석(解析) 139
/백인덕(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노산바다가 그리운 날2
아버지 돌아가신 후 겨울 바다는 따뜻한 물빛으로 번져난다. 두 손 바다에 담그고 있으면 아버지 따뜻하던 손길로 온몸이 더워진다. 평생 바다에 살다 바다 속 귀퉁이 어딘가 집 짓고 살아가고 있을 아버지 그리워지면 노산바다로 간다. 겨울바람처럼 팍팍해진 일들로 마음 둘 곳 없어지면, 먼 바다 속 어딘가 묵묵히 군불 지피고 있을 아버지 집으로 가고 싶어진다. 그 방 아랫목에 몸을 누이면 차가웠던 일들 따뜻한 힘으로 살아날 것 같다. 오랜만에 깊은 잠자고 일어나면 아궁이에 넣어둔 군고구마 말없이 건네줄 아버지, 노산바다 위로 첨벙첨벙 걸어 나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