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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베꼈다

엄마를 베꼈다

김도연 (지은이)
  |  
시인동네
2017-05-08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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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베꼈다

책 정보

· 제목 : 엄마를 베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3156
· 쪽수 : 136쪽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075. 내일의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한 오늘의 노선도. 2012년 《시사사》로 등단한 김도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인은 과거의 행간을 오고가며 일상에서 마주한 사건을 진중하게 다가선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아무도 모르게 나이가 들어갈 무렵 • 13
합평 • 14
내일이라는 버스 • 16
키치 • 18
그치지 않는 별 • 20
자극 • 22
스스로 만든 후회 • 24
젖은 풀잎이 다 마르기 전에 • 26
나의 별서 • 28
9 • 30
별 호우주의보 • 32
가난한 습작시의 나날 • 34
내 몸뚱이에 가뭄이 들었다 • 36
자물쇠 증후군 • 38
낮달의 행적 • 40

제2부
첫사랑 • 43
비백(飛白)의 꽃봉오리를 열다 • 44
그 속은 아무도 모른다 • 46
검은 우(雨)요일 • 48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일요일 • 50
구름의 독백 • 52
동박새를 사랑한 소녀는 • 54
물수제비뜨는 저녁 • 56
저녁에만 우는 새 • 58
빗물꽃 • 60
독설 • 62
고추벌레 • 64
화려한 색상은 죽음을 부른다 • 65
민들레 • 66

제3부
능소화 • 69
명자나무 아래서 명자 씨와 함께 • 70
질 나쁜 루머 • 72
홀딱벗고새에 대한 • 74
쉰 • 76
물봉숭아 • 77
양귀비 • 78
꽃 도둑 • 80
저 눈 • 82
참 질긴 봄 • 84
노을 • 86
딱다구리가 온다 • 88
수취인불명 • 90
슬픔을 덧칠한 슬픔에게 • 92
새가 물고 온 단상 • 94

제4부
모나리자 • 97
엄마를 베꼈다 • 98
오래된 삽화 • 100
입춘대박 • 102
소리의 집 • 104
소쩍새가 운다 • 106
개미 똥 • 107
참게장 • 108
떳떳한 핑계 • 110
겨울 두부 • 112
가을 잠자리 • 114
전언 • 116
쪽파의 진실 • 118
3월 • 120

해설 삶의 도정에서 만난 시간들 • 121
김영임(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도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2012년 《시사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E-mail: sug4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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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삶의 도정에서 만난 시간들

김도연 시인의 시선은 익숙한 시간의 축을 따라 움직이면서도 때로는 시적 화자와 세상이 관계하고 있는 단면을 통해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김도연 시인은 ‘균일한 시간’ 안에 있지 않다. 불규칙한 흐름의 시간을 ‘보’고 ‘경험’하고 ‘관계’하고 있다. 자신의 삶과 교차하는 불균일한 시간의 단면 속에 소외되고 있는 자신의 페르소나들을 불러낸다.

다음 버스는 내일.
내일은 희망이 태양을 만나러 가는 날.
오늘 마감인 이력서가
내일도 버스를 기다리는 날.
내일 버스는 희망.

국적도 없이 떠도는 캄캄한 고양이들. 내일을 믿지 않
는 캄캄한 고양이들.
그런데 너희들의 나라는 어디니?
이 승차권을 너에게 주마.
-「내일이라는 버스」 전문

시적 화자는 시의 말미에 “내일을 믿지 않는 캄캄한 고양이들”에게 승차권을 주면서 시간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불가능해진 삶을 다시 생애의 원 안으로 돌려보내는 순간을 꿈꾸면서. 시인이 ‘보’고 있는 시간은 앞서 읽은 시처럼 하루가 끝나가는 ‘저녁’, ‘어둠’과 같이 삶의 끝단을 연상시키는 순간들이다.

엄마를 만나고 엄마를 보내며 사는 일이 슬픔을 비껴서며 외로움을 견디는 나의 별서 아니었던가. 그렇게 엄마는 엄마의 논리로 엄마답게 봄을 건넜고, 나는 참으로 무덤덤하게 엄마를 만나고 보내는 중이라고 애써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나의 별서」 부분

“봄꽃처럼 그렇게 떠나보냈”던 ‘엄마’는 “웃으며” 그리고 동시에 “붉은 눈시울 꾹꾹 참아가며 등 돌”린 모습으로 나에게 남았다. 그렇게 이별한 ‘엄마’의 모습은 “며칠 전 우리 집 뜰에” 제비꽃으로 다시 피어난 것만 같다. 살아간다는 것은 그저 강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쉬이 성취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그 흐름에 막아서는 무모함도 소용없는 짓이다. “살아낸다는 것은 이 문과 저 문 사이를 부지런히 통과해서 무심히 사라져가는 것이라고 엄마는 말했다.” 봄을 건넌 “엄마를 만나고 보내는 중”인 ‘나’는 그저 “비껴서”서 “견디는”것이 삶이며 또 “무덤덤하게” ‘살아내야’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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