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오늘의 마음

오늘의 마음

김예강 (지은이)
  |  
시인동네
2019-10-31
  |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8,100원 -10% 2,000원 450원 9,6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오늘의 마음

책 정보

· 제목 : 오늘의 마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405
· 쪽수 : 132쪽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12권. 2005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예강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 『고양이의 잠』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을 읽는 것은 세계의 적요를 향해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길을 걸어가는 시인의 산책에 동행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달의 얼굴을 만지는 시간 13
기다림의 분위기 14
정원의 세계 16
코끼리 사이로 애인 18
글자들이 다 날아간 이 페이지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 20
백곰 아이스크림 22
신록 24
꽃병 26
옥상 28
마들렌을 찾아 30
이 모든 것 32
걷는 사람 34
지붕 낮은 상점의 옥상들 36
일요일의 시 38
인기척 40
차례
빵은 삶 42
나는 지금 샤갈의 마을에 갑니다 44
빛 너머의 빛 46

제2부
불면 49
아직 걸어야 할 길 50
청소부 52
캘리포니아 알아요 54
테이블 56
수리공 57
식사를 기다리는 식탁 58
세상 모든 샌드위치 60
분수 62
노숙 64
저녁밥 66
노인의 잠 68
단추를 채우며 70
옆에 있어주는 사람 72
적도 74
온 세상이 하얗다 76
첫말들 78

제3부
아침에 거미 81
건물 안 82
커튼 84
해변의 마켓 86
오늘의 실습들 88
언덕 90
포스트잇 92
누군가의 손을 쥐고 있다는 듯이 94
지상에 남은 날들 96
빈 화분 98
지난여름 100
슬픔은 이제 우리를 지나쳐 갔다 102
고양이 놀이터 104
나무를 안았다 106
합창 연습 108
상점 뒤편에 벽화가 그려진 골목이 있어요 110
폐지 줍는 노인 112
그늘과 함께 114
무용수 116

해설 골목의 소요자 117
김영임(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김예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고양이의 잠』 『오늘의 마음』이 있다.
펼치기
김예강의 다른 책 >

책속에서

마치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 아래서의 이야기인 듯
당신은 묵묵히 서 있다

구조가 뒤죽박죽인 채 서 있다

몸속에 시계를 키우는 당신은
당신이 잠든 사이 당신을 찾는다

두 팔을 옷 속에 넣고
두 다리를 끌어안고

눈귀를 막고 입술을 닫고

골목을 걷는,
열 개의 골목이 열한 개의 골목이 된다

열한 개의 골목이 열두 개의 골목이 된다
열두 개의 골목이 열세 개의 골목이 된다

당신이 잠든 사이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 아래서

불을 켜둔 집들 사이
대문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이
-「기다림의 분위기」 전문


옥상에 정원이 있다
정결하지 않은 정결한 정원
누구의 손바닥 같기도 하고
누구의 어미라도 누워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모과 한 알을 물고 바람이 의자를 흔드는
병원 같은 정원은
누구의 영혼인가
-「옥상」 중에서


인기척은 골목에서 녹으면서 쌓인다
거리를 걸으며 집들을 어루만지는 것일 수 있다

내려오며 허공을 다 어루만진 눈처럼
기념사진 속으로 사라지는 벽화

살림살이가 아무렇지 않게 새어 나왔다
희망이거나
슬픔이 현재를 방치하듯

가난한 골목을 걸었다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현 위치에서 출발했다 마을 안내지도는
1코스 2코스 3코스가
다시 만난다고 한다

빈집을 어루만지는 과거를 나와
미래의 빈집을 걸었다

잠잠한 집들이
문 닫힌 냉장고 같아서 열어보고 싶었다
런닝구만 걸친 사내가
인기척에 젖어 의자에 앉는다

냉장고 안의 음식처럼
이 골목은 체온이 낮다
-「인기척」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