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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그대는 먼 곳에 떠 있는가

어쩌자고 그대는 먼 곳에 떠 있는가

박성민 (지은이)
시인동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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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자고 그대는 먼 곳에 떠 있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쩌자고 그대는 먼 곳에 떠 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4979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20-12-11

책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41권.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자인 박성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현대시조의 미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박성민의 시는 평시조와 사설시조 양자를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목차

제1부

데자뷔 • 13
고드름 • 14
드라이플라워 • 15
숲을 金으로 읽다 • 16
목도장 파는 골목 • 17
동승(童僧)이 되어 • 18
七七 • 20
결승문자(結繩文字)를 읽다 • 21
격렬비열도 • 22
청사과 깎는 여자 • 23
겁(劫) • 24
사랑니 • 25
촛농 • 26
김광석 • 27
점집 골목 • 28

제2부

시인의 말 • 31
살아男子 • 32
사랑 • 33
당신이라는 접속사 • 34
월하정인 • 35
시인보호구역 • 36
지문 • 37
道를 아십니까? • 38
묵독(默讀)의 시간 • 39
혀 2 • 40
말을 타다 • 41
숟가락 • 42
최불암 • 43
적란운 • 44

제3부

두부는 반듯하다 • 47
흑묘백묘(黑猫白猫) • 48
비대면의 가을 • 49
3인칭 전지현적 작가시점 • 50
돈 세상 • 51
괄호 안에 갇힌 사람들 • 52
헬조선왕조실록 • 54
두부 • 55
사물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음 • 56
불 또는 뿔 • 57
귀신이 산다 • 58
최미진은 왜 나를 • 59
호모 텔레포니쿠스 • 60
오늘의 교통정보 • 61
좋아요 33, 싫어요 18 • 62

제4부

거북 • 65
죽은 책 • 66
코끼리 • 67
벌교 거시기 꼬막 • 68
이사금 • 69
달의 슬라이더 • 70
혀 • 72
손금 • 73
윤슬 • 74
손 없는 날 • 75
느시 • 76
고양이는 그레코로만형으로 • 77
유목의 시간 • 78
팽목항에 내리는 비 • 79
보름달 • 80

제5부

빙폭(氷瀑) • 83
안경 • 84
네안데르탈인 • 85
서늘한 족보 • 86
스프레이 • 88
곤달걀 • 89
가을날의 몽타주 • 90
두껍아 두껍아 • 91
오늘의 운세 • 92
계백(階伯) • 94
배꼽 • 95
소녀 • 96
뼈 • 97
백 년 동안의 고독 • 98

해설
결핍의 시대를 건너는 고독, 그리움 그리고 풍자 • 99
진순애(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박성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0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쌍봉낙타의 꿈』 『숲을 金으로 읽다』가 있다. 〈가람시조문학상〉 신인상, 〈오늘의시조시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0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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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시인의 산문

그래도,
당신 곁을 맴돌았던 것 같은데

그러므로,
단 한 번 내 사랑은 다녀갔다

하지만,
고인 기억이
떨어질 듯 맺히는


언젠가 이 골목길 걸었던 것 같은데
전생일까, 당신이 날 바라본 것 같았는데

멀리서 곱게 늙으며
기다린 것 같았는데

어디에서 기다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이 저녁 내 기억은 물컹한 두부 한 모

얼굴을 세숫대야 속에서
움켜쥔 것 같았는데

누구와도 눈빛을 마주치지 않겠다고
그림자 질질 끌며 걸었던 것 같은데

허공을 벗어난 벼락이
땅 위에 꽂힌다
― 「데자뷔」 전문


난시의 가을인가, 도리마을 은행 숲에
버려진 잎들끼리 껴안고 뒹구는 땅
눈부신 폐허의 풍경이 금빛으로 타오른다

너 떠나자 가을이다, 어깨를 움츠린 가을
우듬지까지 밀어올린 눈물의 뿌리들이
써놓고 부치지 못한 편지처럼 쌓여간다

가만히 만져보면 보풀 이는 너의 손등
추워지는 영혼마다 어깨들 감싸주듯
맨살이 맨살을 더듬는 은행 숲이 빛난다
― 「숲을 金으로 읽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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