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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

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

강정숙 (지은이)
가히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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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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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8966492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4-06-12

책 소개

2002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강정숙 시인의 시조집 『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이 가히 시인선 004로 출간되었다. 등단 22년 만에 두 번째 시조집을 선보이는 강정숙은 과작의 시인이라 할 만하다.

목차

제1부
미안하다, 몸 13/봄밤 14/저녁의 나무 도마 15/별리 16/봄날은 가고 17/애련 동백 18/내 사랑 우도牛島 20/숲 21/사과의 거처 22/오늘은 상품이다 23/천 개의 입 24/구절리 옛집 25/가을 소묘 26/그 가을, 부석사 27/12월 28

제2부
오리의 시간 31/낙과 32/자작나무 숲에서 33/시인의 밥 34/오래된 집 36/통영 37/내상 38/언덕 39/국경 없는 잠 40/이명耳鳴 41/세렝게티 42/먼 사랑 43/냉이꽃 한나절 44/말리다 45/섬 46

제3부
후일담 49/위험한 동거 50/찔레꽃 51/겨울을 건너는 일 52/9월 53/그 저수지 54/진도 바다 55/유월에 병을 앓다 56/저, 하현 57/나를 빚다 58/무릎 안부 59/흐린 날의 풍경 60/이상향을 찾아서 61/개망초처럼 62

제4부
흉터의 힘 65/소금이 올 때 66/살구의 거처 67/동백 유서 68/향기에 찔리다 70/오늘 아침 71/연꽃 질 때 72/봄날도 고운 봄날 73/보름달 74/산그림자 75/사진 한 장 76/개똥지빠귀 78/인도기러기 79/그늘에서 울다 80

제5부
내 것이 아닌 것들 83/그리운 것은 등 뒤에 있다 84/목숨 깊은 손 85/나를 스케치하다 86/지도에 없는 너 88/그해 겨울 89/소래 포구 90/능소화 피는 이유 91/그, 달팽이 집 92/장미석 94/나쁜 봄 95/풀들의 무덤을 지나며 96/데칼코마니 97/멀고도 오랜 다정 98

해설 임지훈(문학평론가) 99

저자소개

강정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2002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환한 봄날의 장례식』과 시조집 『천 개의 귀』가 있다. 수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깊이 없는 날들을 눌러주고 싶었나
대책 없이 허물어진 뼈를 받쳐 주려 했나

연붉은
내 늑골 속에
돌들이 살고 있다

무거움 가벼움에 떠밀리며 사느라
거둘 것 내보낼 것 균형을 잃고 만 죄

함부로 써버린 몸아
그러니 문득
미안하다
― 「미안하다, 몸」 전문


핏물이 배어 있는 도마를 닦는 저녁
나무가 벼려 만든 밥들을 생각한다

당신은
이것을 빌려
가장이 되었다

검게 찌든 쇠솥에서 염소탕이 끓는 날은
눈부신 햇살 아래 비탈길 바장이던
덜 여문 염소 울음이 새까맣게 고였다

그 울음 받아내며 파이고 갈라져서
딴딴한 결기마저 수굿해진 도마를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밥줄이라 불렀다
― 「저녁의 나무 도마」 전문


아직은 조금 오래
그리워해도 좋을

그때 그 동백꽃들 서둘러 지고 있다

슬픔을 꺼내놓기에
더없이 좋은 날

덧없는 애련일랑 파랑波浪에나 얹어주고
날리는 꽃잎꽃잎 온몸으로 받는 바다

그 바다
흰 이랑에도
붉은 물이 드는 시간

무엇을 긋고 갔나
곡진한 너의 안부
잎들은 잎들끼리 서로를 적시는데

봄보다
먼저 온 이별에
숨이 붉다
저 바다
― 「애련 동백」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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