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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내 기업/경영자
· ISBN : 9791159015908
· 쪽수 : 47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인생의 자취
1. 운명적 만남 _ 17
2. 청운의 꿈을 바다에 펼치다 _ 31
3. 바다가 준 선물 _ 57
제2부 기업가의 길
1. 평판이 가져다 준 기회 _ 79
2. 창업을 향한 첫걸음 _ 89
3. 사업 토대의 구축 _ 95
제3부 사업의 확장과 위기
1. 사업 확장과 기회 포착 _ 131
2. 사업의 위기, 실패의 교훈 _ 150
제4부 김재철의 경영원칙과 방법들
1. 경영의 원칙과 태도 _ 169
2. 경영의 방법과 도구들 _ 174
제5부 사익을 넘어 공익을
1. 인재 육성에 대한 꿈 _ 187
2. 사내 인재를 키우는 방법 _ 192
3. 업계 발전을 위한 길 _ 195
4. 나라와 공익을 위한 길 _ 198
제6부 김재철의 경제사적·경영사적 의의
1. 경제사적 의의 _ 209
2. 경영사적 의의 _ 211
Epilogue : 힘들더라도 이겨내야 하는 것이 삶 _ 213
저자소개
책속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배워서 채우면 된다.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최선을 다한다. 무슨 일을 하던 내 일 이상으로 열심히 한다.”
이는 젊은 날부터 김재철의 의식 깊숙이 자리 잡은 믿음이기도 하고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다. 인도양에서 조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가진 일본 어선에 비해 김재철의 성과는 나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일본 어선을 상대로 어법과 어구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분은 일본 배를 철두철미하게 연구했습니다. 일본 배가 놓은 낚싯줄이 거의 80킬로미터였습니다. 그러면 그 쪽 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낙을 살짝 걷어 올려 주낙 사이즈를 측정해 우리와의 차이를 비교했습니다. 또 일본인보다 우리 선원들이 의욕이 더 강했습니다. 그들이 2,000개의 낚시를 건다면 우리는 2,500개의 낚시를 걸었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더 많은 어획고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음파탐지기를 계속 틀어놓고 어군의 움직임 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수온과 플랑크톤을 측정해 종합적인 처방을 마련했습니다. 또 자신이 익힌 어구와 어법 을 집요할 정도로 선원들
에게 교육시켰습니다.”
그는 바다에 관해서만 배웠던 게 아니다. 어느 날 김재철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수산부장이 되고 보니 여직원들이 수시로 빨간 전표와 파란 전표를 갖고 오는데, 나는 선장 출신이라 숫자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저녁에 부기학원에 가서 공부를 해야겠다.”
그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배워 해결하는 사람이었고, 훗날 경영에서 숫자를 중시하는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