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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산문 강의

명청 산문 강의

(문인의 글과 학자의 글)

천핑위안 (지은이), 김홍매, 이은주 (옮긴이)
  |  
소명출판
2018-09-10
  |  
19,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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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산문 강의

책 정보

· 제목 : 명청 산문 강의 (문인의 글과 학자의 글)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동양고전문학 > 중국고전-산문
· ISBN : 9791159052859
· 쪽수 : 471쪽

책 소개

중국 유명 대학의 명강의를 정선해서 내고 있는 '삼련강단'(삼련서점) 시리즈 중 하나를 번역한 것이다. 명청시대의 대표 산문가 9인의 삶을 다루면서 동시에 주요 작품 구절들을 발췌하여 그 구절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름의 설명을 하고 있다.

목차

역자 서문
서문

제1강 남다른 방식과 담대한 마음 _ 이지李贄
제2강 문인의 생계유지와 운치 _ 진계유陳繼儒
제3강 운치와 성색聲色 _ 원굉도袁宏道
제4강 기이하고 당당한 도시 시인 _ 장대張岱
제5강 스케일에 감정을 더한 역사가 _ 황종희黃宗羲
제6강 글은 잘 쓰지만 문인은 아니다 _ 고염무顧炎武
제7강 ‘강남의 글’을 넘어서 _ 전조망全祖望
제8강 문학 유파, 선집과 강학講學 _ 요내姚?
제9강 학술이 근본, 문예는 말단 _ 왕중汪中

참고문헌
후기

저자소개

천핑위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북경대학 중문과 교수.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소설과 산문, 학술사, 교육사, 도상 연구 등이다. 대표 저서로 <從文人之文到學者之文>, <中國現代學術之建立>, <晚清文學教室從北大到臺大>, <現代中國的“魏晉風度”與“六朝散文”>, <中國小說敍事模式的轉變>, <作爲學科的文學史>, <現代中國的述學文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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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역서로 『평양을 담다』, 『관서악부』, 『명청 산문 강의』(공역), 『중국산문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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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매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국 광동외어외무대학교 남국상학원 한국어학과 교수. 저서로 『소재 변종운 문학 연구』, 역서로 『명청 산문 강의』(공역), 『중국 사회의 이해』(공역), 『중국산문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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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진계유의 우아한 수많은 글귀 속에서 여러분들은 옛사람들의 그림자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특징은 다른 사람의 것을 잘 변용시키고 이를 매우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어떤 것이 남의 것을 가져 온 것인지를 알 수 없게 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오늘 ‘명언록’을 잘 이용하는 문인들처럼 일반 대중의 호평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 예를 들면 전겸익 같은 사람이라면 문장을 따올 줄밖에 모른다고 진계유를 비웃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처럼 읽은 책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 “와, 너무 대단한데!”라고 찬탄을 하겠죠. (…중략…) 하지만 사실 이는 그가 평생토록 책을 편집했다는 사실과 매우 큰 관련이 있습니다. 진계유가 읽은 책이 많고 깨달은 바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책을 편찬했기 때문에 그가 쓴 글에는 매우 큰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글이 마치 ‘격언집’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 진계유 편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관료사회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이들이 심하게 비난할수록 더욱 더 양심이 있고 더욱 더 칭찬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아한 문인들은 관료사회에 섞여 들어간 뒤에도 마음을 산림에 두고 있을 뿐, 자신이 국가를 통치하고 안정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시문에서 정책을 계획하고 구체적인 정치적 업적을 언급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법가(法家)여서 그저 법률과 화폐와 곡식을 알 뿐 도덕과 배려가 결여되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이러한 글쓰기의 틀이 전통문인의 편견을 답습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낼 뿐 구체적인 실행방책을 생각하지 않는 이러한 “치국평천하”의 효과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 원굉도 편


여러분이 요순(堯舜)의 족적이나 오리지널의 당대 절을 진짜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고고학적으로 발굴한 경우를 제외하고 지상에 남아있는 고적은 절대 그럴 리 없습니다. 우리가 도처에서 보는 명승고적의 십중팔구는 가짜인데 어떤 것은 당나라 시대에 만든 가짜이고 어떤 것은 송나라 사람들이 만든 가짜이며 어떤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만든 것입니다. 가짜의 시간에도 길고 짧음이 있어서 가짜의 시간이 길다면 그 역시 진짜 풍경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빙성이 별로 없는 이야기들을 굳이 분명하게 고증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오늘날 여러분이 여산에 올라가면 여행 가이드가 여러분에게 전설이나 고사를 알려줄 것인데 만약 송대에 이미 기록으로 남아있다면 가짜라고 하더라도 또한 소중할 것입니다. 물론 만약 이것이 최근에 만든 것이라면 그다지 재미는 없을 것입니다. (학생들 웃음) 이 마지막 구절은 ‘전해 내려온 지가 오래되었으니 믿을 만하지 못하더라도 이 또한 고적’이라는 뜻인데 이러한 태도를 나는 매우 좋아합니다. 이것은 순전히 사학자의 시각만이 아니라 문인의 취미가 덧붙여진 것인데 이 점이 황종희가 훌륭한 지점이자 내가 「광려유록」을 글이라는 측면에서 읽고 감상하는 이유입니다.
― 황종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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