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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중국문학론
· ISBN : 9791175490024
· 쪽수 : 183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현대 중국의 ‘위진풍도(魏晉風度)’와 ‘육조산문(六朝散文)’
억압된 ‘문예부흥’
윤곽을 드러내는 문학사의 형상
“마음 가는 대로 한” 혜강과 “기운 대로 쓴” 완적, 그리고 “술잔 든 채 국화 완상한” 도연명
난세의 ‘통달한 사상’
동성파와 문선파의 엇갈린 운명
오랜 산문 전통의 계승
현대 중국 학자의 자기 진술
학자가 자신에 대해 쓰는 이유
자서전과 자정연보(自定年譜)
‘나와 나의 세계’
‘시와 진실’ 사이에서
‘참회록’의 몰락
‘아침 꽃 저녁에 줍다(朝花夕拾)’와 ‘사우(師友)에 대한 기억(師友雜憶)’
참고문헌
책속에서
현대 작가들은 육조 문장을 모범으로 경배한 것이 아니라 각자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 왕카이윈과 류스페이, 황칸, 리샹 등의 점잖고 고아한 변려문은 신문화 운동의 충격을 받아 이미 구석으로 물러났고 다시는 대세를 이끌지 못했다. 그러나 장타이옌이 육조 문장을 선택하고 저우씨 형제들이 그것을 널리 알린 것은 거대하고 심원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기존의 틀을 무너뜨리고, 선별하고, 변모시키고, 중건하는 과정을 거쳐 육조 문장은 중요한 전통적 자산이 되었고 현대 중국 산문에 자양분이 되었던 것이다. 후스는 장타이옌의 문장이 “그의 대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고아’하거나 ‘난해’한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국한되지 않는다면 루쉰의 ‘위진풍도’와 저우쭤런의 ‘육조 산문’, 다시 페이밍의 ‘신문학에서의 육조 문장’(곧 육조 문장의 좋은 점을 수용한 ‘신문학’)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현대 중국 문단의 대단한 장관이었다.
자기 진술을 할 때 ‘유머러스한가’ 여부는 개인의 성격과 결부된 문제라 일반화하기 어렵다. 하지만 『린위탕 자전』 「서문」에서 말한 ‘자신을 직시하는 지혜’는 자술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보증이 되어준다. 학자의 자서전은 대부분 공명을 이룬 ‘열사의 만년’에 완성된다. 풍부한 사회 경험이 있고 장기간의 학술훈련을 거쳤기 때문에 학자의 자술은 대개 사상이 개방적이고 풍격이 우아하며 감정 과잉이나 수식이 거의 없다. 노인이 과거를 추억하는 것은 “소년이 걱정 근심을 모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경지가 있다. 어조가 비탄에 젖는다고 해도 담담한 정서가 뒷받침해 주기 때문에 절제 없이 흐르지는 않는다. 게다가 문학이 직업이 아니므로 글을 쓸 때 작위적이지 않고 뽐내는 느낌도 별로 없다. 또 가끔 분위기와 느낌이 있어서 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