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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생태시와 생태화로 만나는 곤충의 사생활)

송국 (지은이), 장신희 (그림)
푸른들녘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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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생태시와 생태화로 만나는 곤충의 사생활)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곤충
· ISBN : 9791159253577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8-08-23

책 소개

푸른들녘 인문교양 24권.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도감 류와 달리 곤충의 생태를 생태화와 생태시로 먼저 소개하고, 다양한 삽화 및 사진, 잘 알지 못했던 생태 설명을 기반으로 ‘곤충의 일생’을 서술한다.

목차

저자의 말
머리말_생태시와 생태화로 읽는 곤충의 사생활

길앞잡이는 왜 길을 안내하나
생태시_길앞잡이
길을 안내하는 반려 곤충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 길 안내는 동구 밖까지 할게요
신新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살아 있는 발전기
하필이면 왜 뜨거운 돌 위에 앉아 있을까? | 기동성 있는 민첩한 행동을 하는 이유
노출이 진화의 방향을 결정한다
길앞잡이과의 노출과 방향의 진화사 | 길앞잡이 날개는 위장복 연구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
스텔스 테크놀로지 모자이크 날개
왜 화려하게 치장하는 쪽으로 진화했을까? | 나노 광학적으로 디자인하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땅 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생물 | 길앞잡이 다리 진화의 비밀
큰 턱은 사랑 나눔의 도구
하필이면 왜 턱이 거대해졌을까? | 곤충세계의 난폭한 바람둥이
겹눈은 진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툭눈이의 비밀 | 왜 갑자기 멍때리기를 할까?
불편한 요람생활 아기벌레
수직굴에서 직립 생활하는 아기벌레 | 아기벌레는 언제쯤 환경지표종으로 보호될까?

<둠벙으로 간 꼬마물방개>
생태시_꼬마물방개
둠벙 찾아 삼만 리
둠벙의 생태적 가치 | 깊은 산속 둠벙에 누가 와서 살까?
숨쉬기 운동에도 비법이 있다
물속에서 산다고? | 숨쉬기 운동? 장난이 아니야!
전천후 전투병 물방개
물새와 물방개 | 수컷 앞발은 왜 탁구라켓처럼 생겼을까?
물땡땡이와 물방개
누가 먼저 물속생활을 시작했을까? | 물땡땡이와 물방개 구별하기
물속 환경 지킴이
전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생리적 특이성 | 물속 생태환경 변화에 민감한 특이성

<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생태시_검은물잠자리
사랑의 고리 ‘하트’
착시현상 속에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하트 | 하트는 가슴이나 마음에서 느끼는 기호일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표식 ‘하트’
자연에서 만나는 하트 | 언제부터 하트모양을 장신구로 사용했을까?
진정한 하트의 유래
하트의 최초 설계자 | 검은물잠자리의 하트 만들기
사랑의 고리 하트, 그 불편한 진실
왜 배를 활처럼 구부려 하트를 만들까? | 수컷이 등 뒤에서 짝짓기를 하지 못하는 이유
은밀한 진화
내부 생식기의 특화된 진화 | 치밀하게 각본을 짠 정자 다툼
금지된 사랑
잘못된 사랑의 열쇠 | 추잡한 사랑은 상처를 남기고

<왕사마귀는 댄스 배틀을 좋아해>
생태시_왕사마귀
영혼의 기氣가 흐르는 춤사위
왕사마귀의 춤은 사냥전술인가? | 왕사마귀는 왜 춤을 추는가?
최종병기 톱니발
순간의 선택은 생사의 갈림길이 되고 | 당랑권법과 당랑거철
눈과 목, 사냥을 위해 진화하다
툭눈이의 꼭짓점 구조 | 저 기다란 게 목이 아니라 가슴이라고?
엽기적인 자식 사랑
짝짓기할 때 수컷을 잡아먹는 이유 | 산란의 비밀
물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메커니즘
뇌를 조종하여 좀비로 만드는 연가시 | 사람을 물속으로 뛰어들게 하는 메디나충
탐구적인 사고의 틀
왕사마귀를 왜 곤충이라고 부르는가? | 사마귀목目의 손쉬운 구별법

<내리사랑의 아이콘 모시나비>
생태시_모시나비
시립도록 정갈한 나비
가장 한국적인 나비 | 왜 모시나비인가?
나비처럼 왔다 나비처럼 떠난 나비학자
눈물겨운 유고집 『한국산 접류 분포도』 | 세계적인 석학의 반열에 오르다
‘정조대- 수태낭’은 내리사랑의 결정체
치밀한 짝짓기 전략의 고수 | 최초의 정조대는 누가 채웠는가?
마술을 부리는 날개의 비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다 | 나노미터 생물리학적 디자인 ‘눈알무늬’
먹이식물과 나비 애벌레의 생존 전략
편식장이 애벌레는 생물다양성을 이끄는가? | 환삼덩굴과 네발나비 애벌레는 창과 방패

<참매미, 울림으로 다시 태어나다>
생태시_참매미
생체 사이클의 시스템화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살아가는 애벌레 | 어떻게 땅속에서 정확한 때를 알 수 있을까?
울림은 영역 다툼과 사랑의 표현
매미가 소리에 목을 매는 이유 | 어떻게 소리를 만들까?
‘애매미’는 소프라노 성악가
다양한 소리를 구사하는 애매미 몸속 구조의 비밀 |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없는 매미도 있다
도시의 부랑아 ‘말매미’
말매미는 왜 고래고래 악을 쓸까? | 말매미는 왜 밤에도 떠들까?
수학자 ‘주기매미’
주기성의 메카니즘 | 주기매미는 왜 소수 주기로 살아갈까? | 오덕五德을 실천하는 매미

<납치 활극의 일인자 쌍꼬리부전나비>
생태시_개미와 나비
나비-개미의 생존전략과 납치극 | 쌍꼬리부전나비의 생존전략 | 마쓰무라꼬리치레개미의 납치극
여왕처럼 살고 있는 나비 애벌레
개미는 왜 나비 애벌레를 정성들여 보살필까? | 나비 애벌레가 분비하는 신비로운 액체의 비밀
아리송한 공생 쌍곡선
사육하면 왜 사육을 당하는가? | 사랑하면 안 되나요?
트로이카 체제의 생태 특이성
쌍-마 이외의 공생관계 | 양쪽 모두 이득을 취하는 더부살이 기생성 상리공생 | 한쪽만 이득을 취하는 더부살이 기생성 편리공생
소통 시스템 교란 작전
소리로 개미 뇌세포를 조종하는 나비 | 사람아! 사람아!
애증의 삼각관계
얽히고설킨 애증의 연결고리 | 담양에서 바둑돌부전나비를 보면 운수대통

<대숲의 요정 흰줄숲모기>
생태시_흰줄숲모기
당당히 모기의 길을 간다
영화에 모티브를 제공하다 | 모정母情의 세월
은밀한 마이크로미터 흡혈 모드의 실체
어떻게 피부를 뚫고 들어갈까? | 흡혈관에는 추적 장치가 있다
에어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날개
왜 호버링의 명수인가? | 곡예비행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별나게 살아가는 녀석들
대숲에는 왜 모기가 많을까? | 짠물에서 살아가는 짠한 모기

맺음말_돈키호테 곤충학자가 사랑한 곤충들

저자소개

송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를 졸업하였다. 학사과정 ‘생물학’, 석사과정 ‘동물학’, 박사과정‘ 곤충학(이학박사)’을 전공하였다. 곤충에 빠져 산 40여 년의 세월 동안 생태 조사한 곤충 표본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저서로는 곤충의 사랑 이야기 『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생태체험서 『기후야 놀자』ⅠⅡⅢ권, 환경부 『자연환경해설사 교육교재』 곤충편과 스토리텔링편, 담양 『남산 꽃본나비』, 무등산 『평촌사랑나비』 등을 집필하였다. 환경부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 및 평가위원, 국제농업박람회 자문위원,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운영위원, 생태관광지역 컨설팅 사업(환경부) 컨설턴트, 울진곤충여행관 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호남기후변화체험관과 개구리생태공원, 에코교육관을 총괄하는 에코센터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기후생태 환경변화에 민감한 곤충을 연구하며 각종 생태 분야 강의 및 평가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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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희 (그림)    정보 더보기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Inner voice’ 시리즈로 해왔고, 다수의 단체전(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Kwanhoon Gallery, FREESM. 꿈의숲 아트 페스티발 공모 선정작 전시, 12:00≠00:00. 아트 몽, 이입전. Gallery Is, In+Out전) 등을 열었다. 고향 울진의 자연과 현재 거주지인 담양의 생태를 다양한 방식의 그림과 조소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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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곤충 수컷이 암컷에 접근하여 구애를 할 때에는 애교와 아양을 떠는 행동을 한다. 호랑나비는 날갯짓으로 아름다운 춤을 한껏 뽐낸다. 여치나 귀뚜라미, 방울벌레, 매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사향제비나비는 향기로운 향수를 뿌리고 다닌다. 장수풍뎅이는 겨루기를 통해 힘자랑을 한다. 요즘 결혼식장에 가면 곤충들의 수컷이 하는 행동을 신랑이 똑같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하지만 길앞잡이 수컷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행동은 거칠고 무뚝뚝하며 애교가 없다. 한마디로 무조건 들이대고 본다. 서로의 교감이란 생각할 수도 없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만 행동하는 에고이스트이다. 요즘에는 이런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제일 매력 없는 부류다. 이들은 짝짓기를 할 때 사디스트sadist처럼 굉장히 폭력적이다. 사랑을 나누는 계절인 5월이 다가오면 사전에 교감이 없이 암컷만 보면 다짜고짜 덮쳐 입으로 물고 짝짓기를 한다. 교미를 하고 있는 다른 수컷에게 싸움을 걸어 사랑을 방해하는 폭군이기도 하다. 하지만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여러 암컷을 건드리는 곤충계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다. 물론 자신의 유전자를 많이 퍼뜨리려는 자손 번식 본능 때문이다. 암컷도 이런 난잡하고 난폭한 사랑을 싫어한다. 껴안고 있는 난봉꾼을 떼어내려고 뒷발로 차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날카로운 낫처럼 생긴 큰 턱이 가슴을 물고 진드기처럼 등에 바짝 붙어 있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사람의 눈에는 이쯤 되면 곤충계에도 미투운동이 필요한 게 아닐까 싶은 순간이다._<길앞잡이는 왜 길을 안내하나> 중에서


물방개 수컷의 앞발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각각 세 개씩 탁구라켓을 포개서 들고 있는 것 같은 모양이다. 제법 복잡한 구조인데 크게 세 가지 기능을 한다.
첫 번째 가장 큰 기능은 수컷이 짝짓기를 할 때 암컷 등 쪽의 휘어 있는 매끄러운 표면에 잘 부착할 수 있도록 빨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탁구를 칠 때 탁구공이 닿는 면에 고무를 붙여 마찰력을 높이는 것처럼 수컷의 앞발에도 짝짓기를 할 때 표면적을 넓혀 암컷의 등에 찰싹 달라붙어 암컷이 움직여도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물속에서 암수가 동행하며 짝짓기 할 때 이를 원활하게 해준다.
두 번째 기능은 앞에서 노를 저어 추진력을 높이는 것이다. 리어카에 무거운 짐을 싣고 비탈길을 갈 때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가면 한층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것과 같다. 자동차로 말하면 대부분의 승용차가 이에 해당한다. 엔진에서 앞바퀴에 동력이 전달되어 앞에서 끌고 가는 전륜 구동형 자동차와 같다고 할까?
마지막 기능은 방향을 조종하는 선박키와 같은 역할이다. 배에서의 키는 보통 뒤에 한 개 있지만, 물방개에겐 앞쪽 양쪽에 두 개의 키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방개의 한쪽 발의 라켓을 사용하면 빠른 좌우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왼쪽 발의 라켓을 진행 방향과 직각으로 향하면 왼쪽으로 돌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오른쪽으로 돈다. 양쪽 발의 라켓을 모두 한쪽 방향으로 사용하면 연못에서 자주 보는 아주 빠른 회전이 가능하다. 즉, ‘방향 전환×2=회전 전환’ 능력이 된다. 또한 양쪽 발의 라켓을 좌우에 진행 방향과 직각으로 놓으면 순간정지능력이 탁월하다. 물속에서 생활하는 딱정벌레목 중에서 가장 큰 물방개가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유영하는 것은 이 앞발 덕분이다._<둥벙으로 간 꼬마물방개> 중에서


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나눌 때 특별한 생식구조를 형성하는 쪽으로 수억 년 동안 진화했다. 검은물잠자리의 배는 전체 몸길이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길다. 이 배는 자손 번식을 위해 특화된 사랑을 위한 도구의 일부분이다. 사랑을 향한 도끼질의 기다란 도끼자루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든 잠자리의 수컷에겐 외부 생식기가 2개씩 있다. 검은물잠자리도 예외가 아니다. 제9배마디에 있는 제1생식기(제1성기, 정소)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교미기에 제2~3배마디에 있는 제2생식기(제2성기, 부성기)로 옮겨지는데 이것을 이정행위移情行爲라고 한다.
대부분의 곤충이 짝짓기할 때 뒤에서 껴안을 수 있도록 중요하게 쓰이는 다리가 검은물잠자리에게는 무용지물이다. 대신 검은물잠자리의 사랑 나누기는 다른 곤충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구조로 행해진다. 특허권을 소유한 셈이다. 수컷이 배 끝의 제10배마디에 2쌍의 교미부속기를 만들어 암컷 앞가슴의 뒤쪽을 단단히 움켜쥐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특허 기술은 짝짓기 상태에서 비행해도 암컷이 도망가지 못하고 동행할 수 있도록 특화되었다.
수컷의 제2생식기는 제2~3배마디에 있고 암컷의 생식기는 제8배마디에 있다. 암컷이 배를 활처럼 구부려야 수컷의 제2생식기에 암컷의 제8배마디 생식기가 교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하트 모양인 우아한 사랑의 고리를 만들게 된다. 이들의 짝짓기는 암컷이 자신의 생식기를 수컷의 생식기에 가져가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즉, 암컷이 배우자를 선택하고 도움을 주어야만 짝짓기가 가능한 것이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사랑이 아닌 서로 간의 교감이 이루어지고 합의가 있어야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지극히 합리적인 성 평등을 실현하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곤충이 바로 검은물잠자리다._<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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