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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고려거란전쟁 - 상

[큰글자도서] 고려거란전쟁 - 상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은이)
  |  
들녘
2024-03-15
  |  
4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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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고려거란전쟁 - 상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고려거란전쟁 - 상 (고려의 영웅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59258411
· 쪽수 : 492쪽

책 소개

고려 역사에서 잊혔던 영웅들과 그들의 위업을 다시 한번 기리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23년 11월부터 방영되는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으로 전작 <고려거란전기:겨울에 내리는 단비1,2>를 대폭 개정한 것이며, 고려와 거란 사이의 긴 전쟁을 유일하게 다루는 정통 ‘역사소설’이다.

목차

책을 읽기 전에 / 일러두기
프롤로그
제1장 모루와 망치

드넓은 바다를 보다! / 한기(韓杞)의 접근 / 포진(布陣)하는 거란군 / 거란군의 진군(進軍) / 흥위위 군의 노래 / 교두보(橋頭堡) / 공방전(攻防戰) / 통군사 최사위의 작전계획 / 최사위의 공격군에 합류하는 구주군 / 고려군의 우회기습 / 모루와 망치 / 출진한 구주군과 항마군 / 용만(龍灣) 남쪽의 구주 악귀군 / 도령이 왔다! / 용만(龍灣)에서 / 용만의 김숙흥 / 흥화진 남쪽에서 / 기회를 잡은 거란군 / 구주로 돌아간 최사위
제2장 삼수채 회전
강조의 검차진 / 삼수채 앞 / 거란군 작전회의 / 삼수채 회전(會戰)의 시작 / 검차(劍車) / 거란군의 대공세 / 검차진 안에 들어온 거란군 / 우피실군(右皮室軍) / 검차진(劍車陣)! / 노정(盧頲)과 백갑대(白甲隊) / 서숭(徐崧)과 노제(盧濟) / 완항령(緩項嶺) / 강조(康兆)
제3장 지키는 자와 떠나는 자
통주성 / 흥위위 초군, 흥화진을 나서다! / 흥위위 초군과 구주군 / 지키는 자와 떠나는 자
제4장 서경 공방전
애수진(隘守鎭)의 국밥 / 안주 함락 후 서경 / 노의와 유경 / 서경을 나가는 지채문 / 서경의 경치를 설명하는 조원 / 서경 안과 밖 / 지채문의 출격 / 법언(法言) / 지채문의 재출격 / 마탄에서 / 탁사정의 계획 / 야습(夜襲) / 동명왕(東明王)의 신사(神祠) / 동명왕신(東明王神)의 굿 / 서경성 공방전의 시작 / 거란군의 총공격 / 총공격 후 거란진영 / 대도수(大道秀) / 토성을 쌓는 거란군 / 서경의 항마갱(降魔坑) / 조원과 강민첨의 대화 / 능동방어전술(能動防禦戰術)

책속에서

다시금 서로 간의 치열한 사격전이 펼쳐졌다. 한쪽은 결사적으로 성벽으로 붙으려고 했고 다른 한쪽은 필사적으로 붙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잠시 후, 고려군은 항아리들을 성벽에 붙은 거란군의 공성차 위로 떨어뜨렸다. 고려군이 던진 항아리들은 쇳물을 담은 항아리였다. 펄펄 끓는 쇳물이 튀자, 화공에 대비하기 위해 수레 위에 물을 뿌려 놓
은 것도 소용이 없었다. 쇳물 항아리에 정확히 맞은 수레는 통째로 타올랐고, 쇳물이 조금이라도 튄 수레는 쇳물이 닿은 부분부터 연기를 내며 타들어갔다. (…)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수레가 아니었다. 사람이었다. 뜨거운 쇳물이 거란의 철갑 보병들 몸에 닿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쳤다. 차라리 바로 죽었으면 좋으련만 쇳물이 철갑옷과 살에 달라붙어서 천천히 피부와 근육을 태웠다. 쇳물이 묻은 철갑보병 수십 명은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 후방에서 접근하고 있던 다른 기계들도 고려군의 화공에 맥을 못 추고 있었다. 낭군군상온 해오야가 보니, 시도된 모든 공격이 막히고 있었다. 더구나 부상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데다가 너무 지쳐있었다. 해오야는 급히 왕계충에게 가서 말했다. “일단 한번 정비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후퇴하자는 표현을 돌려 말한 것이었다. 왕계충이 전황을 한번 살핀 후, 천천히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단 강까지 후퇴시키도록 하시오.” (…) “사망자는 오백여 명이고 부상자가 많습니다. 더는 전투에 참여할 수 없어 후송되어야 하는 인원만 천여 명 정도입니다. 기구는 공성탑 두 대, 운제 세 대, 소차 일곱 대를 잃었고, 성벽에 가까이 갔던 공성차를 많이 잃었습니다. 삼십여 대쯤 잃은 것 같습니다.” 소배압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역시 산성(山城)이라 급하게 공격하기 어렵군.”_<공방전> 중에서


양규는 이현운의 겉옷을 벗기게 하고 머리에 쓴 두건 역시 벗겨 민상투가 드러나게 했다. 이현운은 포박당한 채로 대장대로 끌려갔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몸을 떨면서 어깨를 움츠리고 걸었다. 양규는 대장대에서 경계병을 제외한 흥화진의 전 병력을 소집하고 군사들에게 말했다. “나와 여러분의 처음 임무는 이곳 흥화진을 지켜내는 일이었다. 우리는 적 사십만 대군을 맞아 용맹하게 성을 지켜냈다. 우리의 첫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한 것이다. 우리의 용맹은 고금에 찾아보기가 힘들 것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군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와! 와! 와!” “고려 만세! 성상폐하 만세!” 군사들의 환호가 가라앉자 양규가 다시 말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라를 지켜내야 할 우리의 주력군은 적에게 패하고 말았다. 적들은 개경까지 혹은 그 이상 내려갈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의 국토에 눌러앉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모든 군사가 탄식을 쏟아내었다. (…) 양규가 시름에 잠긴 군사들을 보며 다시 말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또 다른 임무가 주어졌다. 이번 임무는 첫 임무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단순히 성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밖의 북적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우리의 땅에서 몰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군사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양규를 응시했다. “흥위위 초군은 나와 같이 성을 나아가 흩어진 고려군들을 규합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는 첫 임무이다. 북적들을 우리의 영토에서 몰아낼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군령이다. 내가 앞장설 것이다. 그대들은 용사의 자부심으로 나라와 가족들, 친우들을 북적들로부터 반드시 구원해주길 바란다.” 양규의 말이 끝나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_<흥위위 초군 흥화진을 나서다!> 중에서


신료들은 약간 놀랐다. 강감찬의 계책에 놀란 것이 아니라 왕순의 태도 때문이었다. 작년에 즉위 후, 어린 성상은 항상 조심하였으며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우선하여 원로대신들에게 자문했다. 스스로 의견을 먼저 내세우는 법이 없었으며 항상 원로대신들의 말을 따랐다. 좋게 말하면 조심과 신중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소심하고 우유부단이었으며, 자기 의견을 주장할 정도의 강단이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성상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원로대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강단 있게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강감찬은 고개를 들어 젊은 성상을 보았다. (…) 천추태후는 이 젊은 성상을 크게 꺼리어 강제로 출가시키고 나중에는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었다. 그 위기들을 무사히 넘기고 결국 고려의 임금이 된 것이었다. 강감찬은 이 젊은 성상이 즉위한 후, 절대로 천추태후를 용서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자신을 죽이려던 사람을 어떻게 용서하겠는가! 어떤 방식으로라도 천추태후에게 보복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이 젊은 성상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 (…) 젊은 성상은 정말 성정이 좋아 보였지만 어쩌면 나약하게도 보이는 그런 사람이었다. (…) 강감찬은 유약해 보이는 성상이 자신에게 호응해 주리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즉위한 이래로 지금까지 성상의 태도로 보았을 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컸다. 아니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더 컸다. 그런데 성상은 원로대신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말에 호응하고 있었다. 어쩌면 젊은 성상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굳건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_<삼수채 패전 후-개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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