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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노라고 말하라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라

(이상조의 문학 선집)

이상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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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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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노라고 말하라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라 (이상조의 문학 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9870323
· 쪽수 : 272쪽

책 소개

이상조의 문학 선집. 삶을 고민하게 하고 세상을 깊게 들여다보게 하는 시, 소설, 수필, 논고 등으로 이루어진 문집이다. 우리의 삶과 세상의 아픈 단면들을 한편으로는 적나라하게 또 한편으로는 비유와 은유로써 묘사해, 문학의 짙은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목차

서문 … 4

제1부 시
개골산 … 12
같은 하루인데도 … 14
건전지 … 16
고향 장터 … 19
공연 … 21
꿈 … 22
철쭉제 … 25
굼벵이 … 27
다비식 연기처럼 피어오를 수 있다면 … 29
개머루 같은 녀석들 … 31
거울 앞에서 … 34
검은 바다 … 36
노인의 약속 … 38
누가 오라 하지 않아도 … 40
누에 … 42
닭 … 43
대나무꽃 … 45
대지 … 47
벌레 먹은 나뭇잎 … 49
베르쿠치와 독수리 … 50
빛과 언어 그리고 시 … 53
사랑 … 55
산은 내 맘 듣는 귀가 있다 … 57
삶의 꼬리질 … 60
쑥부쟁이 … 61
씻김굿 소리 … 63
아름다웠노라고 말하라 … 65
아스팔트 위의 지렁이 … 67
양통머리 까졌다 … 69
어매 이름은 윤한 … 71
연리지(連理枝) … 73
오얏나무 … 75
벽 … 79
용광로로 가는 돌 … 81
닮을 걸 닮아야지 … 83
누리꾼의 풍경 … 85
민들레야, 일촌단심으로 … 87
종이 … 89
주목 : 화광동진(和光同塵) … 90
천둥소리 … 92
친구야 … 94
통성명 … 96
판박이 … 97
풍산 벌 이야기 … 99
풍암서원(豊巖書院)을 찾아서 … 101
함부로 사랑한다 말하지 말라 … 103
해 그림자 속에서 … 105
행복공사 … 106
화초머리 … 108
세월 … 110
굼뜨고 서툰 사랑 법을 예찬이라니? … 111
꿀벌 사라진 이야기 … 113
낟알은 남이 털어 가고 … 115
길 … 117
나에게 힘이 된다면 … 119
누에 … 121
담배고자리 … 123
당달봉사 … 125
돌탑 … 127
무궁화 한 그루 심고 싶은 용산 … 129
무조건 들이대기 … 131
바다 속 아이 가꾸기 … 133
해충 … 135
신 별신굿 : 양반세도자랑 … 137
피눈물 … 140
이 봉사 시로 세상 만나다 … 142
나는 너와 달라 … 144
국기 달기 … 146
강아지 호랑이로 자란다 … 148
산다는 것 … 150
마음 풀고 뒤통수 보이지 말라 … 151
내가 보일 때 행복은 살아난다 … 153
개 같은 세상이라서 … 155
갑오생 말띠 이야기 … 156

제2부 소설
술도깨비 덫에 걸리다 … 160
늑대의 복지 … 187

제3부 수필
산 … 212
皆骨山 探勝記(계골산 탐승기) … 218

제4부 논고
구운몽(九雲夢)의 원형적(原型的) 시고(試考) … 234
롤러코스터의 回轉運動(회전운동)을 類推(유추)하며 … 249
입향조의 뿌리를 찾아서 : 양정공(襄靖公) 이화(李樺)의 시를 만나다 … 254

제5부 서간문
준엽아 … 270

저자소개

이상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경북 안동 출생. 대륜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 국어국문과를 나왔다. 이후 교직에 몸담아 풍산중학교, 풍산고등학교, 안양 양명고등학교, 양명여자고등학교 등에서 34년간 교직 생활을 하였다. 교육감 및 교육부장관상 수상.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였다. 인생 2막의 첫 출발을 글쓰기로 결심, 그 첫 열매로서 본서를 출간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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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화초머리

배짱만 믿고
낯선 사람 향해
알몸으로 다가선다.

콧김 소리가 파닥거린다.
숨결이 바르르 거칠어진다.
코가 마르며 온 몸이 열병이 난다.
술렁거리는 두려움이
방망이질해대는 바람에
난 괴난시리 왜장질한다.34)
뒤숭숭해진 가슴을 쓸어내니
어깨가 안으로 쏠리며
기운이 아랫배로 몰리면서
괄약근이 조여진다.
자꾸
엄지발가락에 힘만 들어간다.

맘은
동으로 서로
구름 위를 살랑거리며
헛다리짚으며 내닫는다.

산만큼
나이테는 쌓여 가는데
기예 익힐 겨를 없어
창기로서 내친걸음에
화초머리 얹지 못할까 안달하다
가쁜 숨 고른다.

첫 경험
아픔과 두려움의 크기가 얼만큼인지 알 수 없는 채
물정 모르는 아이 떼쓰듯
난 화초머릴 얹을 궁리만 한다.

겨우
가슴이 품은 날개짓이 잘파닥하다가
몸이 고요해진다.


“아가씨, 화장실이 어딨어요?”
무뚝뚝한 물음에 독특한 억양으로 “위생실 찾으십니까?”라는 북측 아가씨의 말이 낯설었다. 아뿔사! ‘이곳이 북쪽 지역이구나!’ 새삼 놀랐다. 이 말은 생소한 단어는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고 익숙한 어휘는 아니었다. ‘아가씨’라는 용어가 불현듯 어색한 느낌이 들어 아가씨라고 불러도 괜찮으냐고 물었다. 편한 대로 부르라고 일러줬다. 그러나 적합한 용어가 아닌 듯싶어 “무어라고 불러야 실례가 되지 않느냐?”고 하니까 “접대원 동무”라고 불러 주면 좋다고 일러줬다. 더욱더 멀고 동떨어진 말이었다. - <계골산 탐승기> 중에서


내가 정상궤도에서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롤러코스터가 회전운동으로 안으로 작용하는 힘과 중심에서 밖으로 멀어지려는 힘이 맞물려 작용할 때이다. 제한된 자유 속에서 밖으로 움직이려는 나와 그런 행동을 안으로 끌어들여 힘의 쏠림 없이 균형 잡힌 힘 운동할 때 안전하다. 나는 소수, 당신들은 다수, 너의 힘이 나의 힘보다 크다고만 겁주지 말고 더불어 쏠림 없는 안전한 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갈 때 당신과 난 똘레랑스가 흐르는 사회에서 함께한다. 너도 나처럼 본받고 동시에 내가 너를 존중하고 보듬는다. 난 롤러코스터가 정상궤도 이탈 없이 뒤집어져 신명 나게 회전운동을 할 때 당신들이 믿는 의견에 군소리 없이 복종하며 당신들과 더불어 행복할 것이다.
내가 꿈꾸는 세상은 소수의 자유와 평등,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바로 롤러코스터가 안으로 향하는 힘과 밖으로 가려는 힘이 맞물려 회전운동할 때처럼 뒤집어져도 신명나게 잘도 갈 수 있는 사회이다. - <롤러코스터의 회전운동을 유추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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