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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올 아침 산책

별다올 아침 산책

오세윤 (지은이)
북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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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올 아침 산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별다올 아침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0111316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24-05-31

책 소개

진정 수필을 쓰는 이는 앉으나 서나 마시거나 먹으면서도 소재가 잡히기를, 문장이 떠오르기를 일구월심 애태우는 망문석(望文石)이다. 게으름은 기다림의 지혜이고 수필인의 덕이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누리는 지상의 특혜이다. 너그럽고 넉넉하지 못해도 게으를 수 있어 감사하다. 일편단심 게으르기를.

목차

❚살어리 살어리랏다
❚낙수(落穗)

1. 시클라멘

우산
깃 오리
시클라멘
하늘 낚시
뜻밖에 오는 것들
묵정밭의 망문석望文石

2. 월미도의 뱃사공

조끼
쑥대 머리 민취이
불편한 이웃
Dr. 백내장
밥 한 공기
만 원
월미도의 뱃사공

3. 머리를 빗기며

장 볼 아비
짜장면을 비비며
머리를 빗기며
어쩌다 내가 가장 열망하게 된 것
코로나 단상
아침 산책
미루나무 까치집

4. 청계천, 기억의 흔적들

청계천, 기억의 흔적들
달빛
그날, 끝나지 않은
삽다리 장의 야바위
접목
시루봉 너머

5. 오촌 당숙

임종
한 지붕 두 가족
전란
당고모의 피란 일기
당숙의 독백
아야코
다이렌의 밤
자유를 찾아서
가고 나서 남는 것

6. 의창 유사(醫窓遺事)

시계탑 가는 길
25시 아지트
1학년 1학기―동숭동 더부살이
말갈기
승화昇華
예과의 마스코트
의치원(醫稚園)
꽃게탕
물망초
1학년 2학기―청량리의 철부지
원남동 본과로
뒷모습
졸업 40주년에 돌아보는
달마
의사에서 수필가로

7. 김태길 수필문학상 작품평

한혜경╷오세윤의 수필세계 ―‘텅 빈 충만’을 향한 글쓰기

저자소개

오세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황해도 해주(용당포) 출생. 서울의대 졸, 소아과 2004년 《시와 산문》 · 2009년 《에세이문학》 등단 수상 : 선농 사이버문학상 대상, 보령 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수필춘추 현산문학상, 한국수필 문학상, 김태길 수필문학상, 2024년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 저서 : 수필집 : 《바람도 덜어내고》, 《은빛 갈겨니》, 《갈채》, 《등받이》, 《편지》 , 《아버지의 팡세》, 《이웃들》, 《슴베의 사계》, 《별 다올 아침 산책》 성장소설 : 《슴베, 그 서툴게 끼인 자리》 시집 : 《달푸미시 연가 1, 순애네 뜨란》 시조집 : 《달푸미시 연가 2, 산 숲에 봄비 오고》 수필 문우회 회원(부회장 역임) 이수회 동인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
펼치기

책속에서

언제부턴가 나는 환자와의 진료 이야기를 소재 삼는 의사들의 수필이 거북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환자만 일방적으로 언급되는 건 불공평하지 않은가. 하여 나는 의사의 가운을 벗기고 그들도 환자나 일반인과 똑같이 아프고, 기쁘고 슬퍼하며 소명과 명리의 경계에서 갈등하며 사는 인간임을 부각하고자 했다. 인간은 누구나 신 앞에서, 법 앞에서 평등하듯 존재에서도 평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들어가며>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 흘낏 곁에 앉은 아내를 본다. 웃어지는 모습이 아니다. 봄 햇살 해맑던 날의 앵두 빛 웃음은 애 저녁에 눈 밑 잔주름으로 잦아들어 할미꽃이 된 젖은 손, 짠하긴 해도 사랑 가득한 얼굴은 물 건너간 지 이미 오래다. 눈길을 돌린다. 딸을 떠 올려 보지만 백 년 손의 알뜰살뜰 여자 되기 이십 수년에 고3 아들 엄마 노릇 하느라 허둥대는 얼굴만 떠오를 뿐이어서 되레 어둡게 찌푸려지고. 아들 며느리? 결혼해서 사돈의 8촌이 된 아들과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인 며느리는 명절 때나 출근길 환승역 거쳐 가듯 다녀가는, 윤곽마저 아리송한 외계행성 우주 시민. 일에 묻혀 밤낮을 뒤바꿔 사는, 하나뿐인 친손녀도 카톡으로 대화하고 의사 표시하는 신세대라 망막에 떠오르는 상은 거북목을 덮어 내린 긴 머리카락뿐.
―<시클라멘> 중에서


운전하여 매장에 가는 날도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얼마 안 가 전화로 또는 인터넷으로 식자재를 주문하게 될 것이고, 배달 도시락이나 가공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집에서 지지고 볶고 끓이며 간이 어쩌고 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찬 한 가지로 밥을 먹고 식당 구석에 혼자 앉아 먹는 날도 생길 것이다.
―<장 볼 아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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