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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은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403886
· 쪽수 : 28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0403886
· 쪽수 : 284쪽
책 소개
한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파헤친 소설. 작가는 기자로서 직접 취재하고 조사한 기록 위에, 18살 소녀 '은희'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사실과 허구적 이야기를 뒤섞어 <은희>라는 값진 소설적 진실을 만들어낸다.
목차
1
2
3
4
5
6 은수의 기억
7
8
9 방인곤의 기억
10
11
12
13 1987년 1월 5일
14 미연의 기억
15 무열의 기억
16 방인곤의 기억
17
18
19
20
21
22
23
24
에필로그
은희의 기억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저자소개
리뷰
Tel*******
★★★★★(10)
([100자평]올해의 소설)
자세히
*
★★★★☆(8)
([100자평]형제복지원 사건을 사람들은 잊고 있지만 정작 애도해야 ...)
자세히
꼬*
★★★★★(10)
([마이리뷰]애도하는 읽기)
자세히
min***
★★★★★(10)
([마이리뷰]은희)
자세히
Ali*
★★★★★(10)
([마이리뷰]박유리 – 《은희》 기억 써내기)
자세히
제코*
★★★★★(10)
([마이리뷰]어둠의 기억의 방에서 나오기 위..)
자세히
딸기토*
★★★★★(10)
([마이리뷰]세상 모든 은희에게)
자세히
Lil*
★★★★★(10)
([마이리뷰]잊혀져서는 안 될 ‘은희‘들의 이..)
자세히
구단*
★★★★☆(8)
([마이리뷰]기억은 그림자처럼)
자세히
책속에서
미연은 그날 일을 준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도망치던 은희가 죽을 만큼 맞던 그날 밤, 사람의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짐승 소리를 내며 진흙 바닥을 기어 다니던 그날, 누구도 왜 우리가 죽을 만큼 맞아야 하는지 묻지 않았다. 모든 일에 이유 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왜 이곳에 기약 없이 갇혀야 하는지, 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지, 왜 죽어야 하는지.
그가 밥숟가락을 내려놓고 냉담하게 말할 때 미연은 돌이킬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빼앗긴 4년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었다. 표백할 수 없는 날들이었다. 기억은 그림자 같은 것이었다. 가위를 들고 들러붙은 그림자를 잘라내도 하루가 지나면 잘린 부위에서 새 그림자가 돋았다.
사람들의 기억에는 불순물이 섞여 있어. 오늘 안에 어제가 있고, 미래 안에 지금이 있지. 내게는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강물처럼 흘러가버리고 마는 거지. 댐에 쌓아둬서 괴물이 되게 하느니, 그저 기억을 방류해버리는 거지. 그는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기보다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살인자라는 말에도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마치 과거와 분리되어 나온 개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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