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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패턴)

루스 베네딕트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  
연암서가
2019-09-1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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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책 정보

· 제목 :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패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고고학/인류학
· ISBN : 9791160870527
· 쪽수 : 456쪽

책 소개

문화인류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 저서. 세계적 문화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는 이 책에서 일찍이 <문화의 패턴>에서 개발한 상호 비교의 방법을 적용하여 일본 문화를 상세하게 묘사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1장 연구 과제: 일본
일본인의 모순적 성격 | 연구 과제는 일본인의 행동 양식 | 문화인류학자의 도구와 방법 | 모든 행동은 체계적 관계를 맺는다 | 일본인 생활 속의 행동에 대한 탐구 | 문화 연구에는 강인함과 관대함이 필요 | 일본인이 당연시하는 행동습관의 연구

2장 전쟁 중의 일본인
일본인의 독특한 전쟁관 | 물질보다 정신을 강조하는 일본인 | 일본 천황과 일본인 | 천황 숭배 vs 정부 비판 | 일본군 부상병과 포로 | 항복을 죄악시하는 일본 군대 | 항복 불가와 항복 후의 적극적 협조

3장 자신의 적절한 자리 찾아가기
미국인이 중시하는 4가지 원칙 | 전시 일본은 신분제 사회 | 일본의 조상 숭배 의식 | 남녀의 엄격한 신분 차이 | 계층제도와 가정 내의 유대감 | 간략한 일본의 근대사 | 천황과 쇼군 | 사농공상과 천민 | 다이묘: 쇼군 정부의 골칫거리 | 상징적 왕: 태평양 지역의 관습 | 봉건제가 현대 일본에 미친 영향 | 서구의 중산층 vs 일본의 중산층

4장 메이지 유신
도쿠가와파 vs 천황파 | 메이지 유신 세력의 국가 개혁 | 일본 정부 형태 vs 서구 정부 형태 | 신토: 일본의 국가 종교 | 메이지 장관들의 군대 개혁 | 일본의 산업 발전 정책 | 자이바쓰와 나리킨 | 계층제도는 일본 내에서만 통하는 것

5장 과거와 세상에 빚진 사람
온의 여러 가지 사례들 | 온의 부채 의식 | 고마움을 표시하는 여러 가지 방식 | 나쓰메 소세키의 장편소설 『봇짱』 | 온가에시와 위기의식 | 온가에시에 대한 반발

6장 만분의 일의 되갚기
온가에시 vs 미국의 금전 거래 | 인(仁)의 개념: 중국과 일본 | 일본인의 효도 개념 | 아주 불편한 고부관계 | 메이지 장관들의 천황 사상 | 천황에 대한 충성심 | 충성의 구체적 사례들 | 일본의 항복: ‘주(忠)’의 극치

7장 ‘기리보다 쓰라린 것은 없다’
기리와 기무 | 일본의 정략결혼 | 벤케이 설화: 일본의 전통적 기리 | 기리의 두 측면: 의무와 부채

8장 자신의 이름을 깨끗이 하기
‘온’ 바깥의 기리 | 기리와 분수에 맞는 삶 | 자살: 기리 지키기의 한 방법 | 기리와 경쟁의 모순적 관계 | 수치를 피하기 위한 예법 | 사소한 언사와 불성실 | 일본 복수극의 여러 사례들 | 일본인의 권태와 서구인의 권태 | 자살: 자기 자신을 향한 공격성 | 공격성: 권태로부터의 탈출 | 명예: 일본의 꾸준한 목표 | 이름 지키기의 역사적 사례들 | 무사도와 기리

9장 인간적 감정의 영역
신체적 쾌락과 단련 | 일본인의 에로스와 미국인의 성도덕 | 동성애, 자기애, 음주벽 | 인간적 감정의 여러 결과들

10장 미덕의 갈등
선악 개념의 일관성과 가변성 | 일본의 영웅담 『주신구라』 | 기무와 기리의 갈등 | 개인적 욕망과 강인한 남자 | 메이지 천황의 칙유 | 마코토: 가장 중요한 가치 | 성실의 주체: 개인의 양심과 외부의 제재 |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방식 | 죄의식 문화 vs 수치 문화 | 미스 미시마: 행동의 지도 없는 일본인

11장 자기 단련
자기 단련: 미국식 vs 일본식 | 자기희생의 여러 개념 | 자기 단련 vs 희생과 좌절 | 요가의 3대 철학 vs 일본인

12장 어린아이는 배운다
유년과 노년: 자유로운 시기 | 가문의 대를 잇는 자녀 | 일본의 육아 방식 | 어린아이 놀리기: 비교의 시작 | 아이 놀리기의 후유증 | 육아의 구체적 방법들 | 앉는 자세와 잠자는 자세 | 일본 어린아이들의 놀이 | 일본 어린아이의 종교 교육 | 초등학교 입학: 제재의 시작 | 외부의 제재에 동조하는 일본인 가정 | 괴롭히기와 모욕 경쟁 | 일본 여성의 성장 과정 | 가르치는 것은 원칙 플러스 관습 | 섹스: 혼자서 학습하는 분야 | 육아 방식과 모순적 성격의 상관성 | 거울과 관찰하는 나 | 유년기의 트라우마: 긴장과 공포의 원인 | 원칙과 자유 vs 모욕과 비방 | 국화의 정돈된 꽃잎과 칼의 반짝거리는 빛

13장 패전 후의 일본인
미국의 일본 점령 정책 | 일본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 일본, 민주화 의지 천명 | 무조건 항복: 새로운 진로의 모색 | 승전국 경험이 있는 일본 | 일본의 자존심을 존중한 맥아더 사령부 | 박차를 가하는 일본 재건 정책

용어·인명 풀이
작품 해설: 『국화와 칼』, 일본 문화 연구의 최고봉
루스 베네딕트 연보

저자소개

루스 베네딕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인류학자이자 민속학자. 미국 인류학 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 학계에서 지도적 인물로 인정받은 최초의 여성이다. 또한 앤 싱글턴이라는 가명으로 탁월한 시들을 남긴 시인이기도 하다. 교사로 일하면서 인류학을 공부한 후, 컬럼비아대학 대학원에서 당대 최고의 인류학자 프란츠 보아스 밑에서 공부했고 <북아메리카의 수호 정신 개념>이라는 논문으로 1923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2년부터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마거릿 미드, 루스 랜디스 등의 여성 인류학자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국 대학의 인류학 수업에서 표준적인 교과서로 사용된 『문화의 패턴Patterns of Culture』(1934)에서 ‘문화는, 개인과 마찬가지로, 다소 일관된 사고와 행동의 패턴’으로 각 문화가 개인에게 장려하는 특징들이 독특한 문화의 게슈탈트를 낳는다고 정의했다. 베네딕트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전쟁 관련 연구와 자문을 위해 미국 정부에 의해 영입되어 『국화와 칼The Chrysanthemum and the Sword』(1946)을 썼다. 그 책은 일본 문화에서 천황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베네딕트는 미국 정부에 천황의 재위를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 공식 권고했고 미국 정부는 그 권고를 받아들였다. 『레이시즘Race:Science and Politics』(1940)은 유럽이 전쟁에 돌입한 초기에 나치의 레이시즘 이데올로기와 그들의 레이시즘에 기반이 된 서구의 레이시즘 편견을 해부한 책이다. 문명의 무시무시한 파괴를 불러온 레이시즘의 해악을 목격하고서 베네딕트는 ‘레이시즘이 인류학의 여러 자료를 어떻게 왜곡하는지를 남김없이 드러내 보이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류학자들의 의무’라고 여기고서 그것을 철저히 비판한다. 그리고 ‘인류의 인종은 성경이 말하듯이 그들이 형제라는 것이다. 그들의 몸속에는 그들의 형제애에 대한 기록이 있다’며 서구 세계가 가지고 있는 인종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함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루스 베네딕트는 1946년 미국 대학 여성 협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1947년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미국 인류학 협회는 매년 루스 베네딕트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한다. 1995년 그녀의 업적을 기려 위대한 미국인 시리즈의 우표로 발행되었고, 2005년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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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월든·시민 불복종』, 『자기 신뢰』,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여행기』,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이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 고전 읽기의 참맛을 소개하는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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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본은 미국이 지금껏 치른 전면전 중에서 가장 낯선 적이었다. 주요 적국들 중에서 이처럼 엄청나게 다른 행동과 생각의 습관을 가진 적을 상대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보다 앞서 1905년에 일본을 상대로 싸웠던 제정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완전 무장하고 잘 훈련된 나라를 상대로 교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서양의 문화적 전통에 전혀 소속되지 않은 나라였다. 서구의 국가들이 인간성의 자명한 발로라고 받아들인 전쟁의 관습은 일본인들에게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태평양 전쟁은 넓은 바다에 흩어져 있는 섬들을 공격하는 일련의 상륙 작전 이상을 의미했고, 또 군수 물자의 조달이라는 까다로운 문제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 이상의 것,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일본의 문화는 그들을 상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 그들의 행동을 반드시 이해해야 되었다.


일본인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일본이 쇄국 정책을 철폐하고 75년이 흘러가는 동안에, 일본인들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국민들보다 더 빈번하게 ‘그러나 또한(but also)’이라는 수식어로 묘사되어 왔다. 여기에 어떤 진지한 관찰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는 일본 이외의 다른 국민들에 대하여 글을 쓸 때에, 그들이 아주 공손하다고 말한 다음에, “그러나 또한 오만하고 무례하다”라고 덧붙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 국민들의 행동이 남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경직되어 있다고 말하다가, “그러나 또한 그들은 극단적인 이노베이션에도 잘 적응한다”고 덧붙이지는 않는다. 어떤 민족이 순종적이라고 말하다가, 그러나 또한 그들은 상부의 통제에 저항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또 어떤 국민이 아주 용감하다고 말하다가, 아주 비겁하다고 장황하게 진술하지 않는다. 그들이 남의 의견을 의식하면서 행동한다고 말하다가, 아주 흉악한 속셈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의 군대 내의 로봇 같은 엄정한 군기를 묘사하다가, 거의 항명이라고 할 정도로 반항적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서구의 학문을 열정적으로 배운다고 말하다가, 아주 지독한 보수주의자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배우와 예술가들을 높이 숭상하고 국화의 재배에 온갖 기술과 정성을 쏟으면서 대중적 아름다움의 컬트(숭배)를 가진 나라라고 글을 쓰다가, 칼의 컬트와 무사의 높은 명예를 칭송하는 내용도 추가로 집어넣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순은 일본을 다룬 책들의 씨줄이요 날줄이다. 그런 모순은 모두 진실이다. 국화와 칼은 일본 문화라는 그림의 한 부분이다. 일본인들은 가장 높은 수준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적인가 하면 비공격적이고, 군국주의적인가 하면 미학적이고, 오만한가 하면 공손하고, 경직되어 있는가 하면 적응을 잘하고, 순종적인가 하면 강제 지시에 분개하고, 충성스러운가 하면 배신을 잘하고, 용감한가 하면 비겁하고, 보수적인가 하면 새로운 방식을 잘 받아들인다. 일본인은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신경 쓴다. 그러면서 그들의 실수에 대하여 남들이 모르면 죄책감에 시달린다. 일본 군인들은 철저한 군기로 무장되어 있으나 동시에 반항적이다.


인류학자들은 그들 자신이 속한 문화와 다른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최대한의 차이점에도 익숙해져야 하고, 이런 목적을 위해 자신의 연구 기술을 날카롭게 연마해야 한다. 인류학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들이 맞이하는 상황에도 큰 차이가 있고, 또 다른 부족과 민족이 그런 상황의 의미를 규정하는 방식에도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안다. 어떤 북극 지방의 마을이나 열대 사막에서, 인류학자들은 그곳의 부족이 수립한 친족 책임이나 재정적 교환의 사회제도를 만나게 되는데, 인류학자들이 아주 황당무계한 상상을 하는 순간에도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는 그런 엉뚱한 제도를 만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류학자는 친족이나 교환의 세부 사항을 조사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런 사회제도의 결과가 부족의 행동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가령 각각의 세대가 조상들이 해온 것처럼 그런 제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어릴 때부터 어떤 조건화의 훈련을 받는지 조사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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