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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뜨기가 눈떠가는 이야기

한 시골뜨기가 눈떠가는 이야기

(개정판)

이만열 (지은이)
새물결플러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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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뜨기가 눈떠가는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 시골뜨기가 눈떠가는 이야기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91161291772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0-10-27

책 소개

역사학자 이만열 교수가 신앙과 민족과 역사에 대해 눈떠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주일학교에서 신앙의 눈을 뜨고 이후 민족과 역사에 대해 차례로 열려가는 과정의 이만열 교수를 본문에서 만날 수 있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내가 자라고 공부해온 길
소 먹이던 시절: 초등학교 시절
고향을 떠나다: 중고등학교 시절
서울로 진출하다: 초기 대학 생활

2장. 쑥스러운 이야기
신군부의 등장, 그리고 해직
4년간의 외출
사람, 사람, 사람들
외부 지원으로 계속된 연구 생활
용기가 필요한 시대
합동신학교에서 공부하다
두 차례의 미국행
하나됨의 열매
오늘날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해직 4년 1개월

3장. 병을 만든 시대
내가 겪은 1984년
4·19와 5공 비리, 훼절이 난무한 시대
민주화 과정, 기독교는 무엇을 했는가?
없앨 관행과 세워야 할 정의
악순환의 고리
이제 분노를 삭이고
잠잠할 때와 말할 때
‘핵 카드’에 대한 투명성 논란
통일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병역 기피

4장. 빈방의 불을 끄고
땀 흘리지 않은 소득
천년제국 로마를 삼킨 퇴폐·향락 문화
지금 자본주의 얼굴은?
빈방의 전등을 끄는 마음
절제하는 삶
결혼 풍속도, 이래도 좋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민본정신
통일 베트남의 교훈과 지도자 호찌민
IMF 위기를 초래한 책임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
‘금모으기 운동’을 보면서
자본주의 정신의 산업화

5장. 내가 만난 사람들
역사의식과 살아 있는 사람
단군 문제를 다시 생각하다
깊은 사랑을 ‘엄격함’으로 표현한 아버지
등잔불 밑에서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던 어머니
민족주의의 씨앗을 심어준 스승, 문성주
시골교회를 섬긴 학자풍의 유봉춘 목사
민족의 큰 스승, 백범 김구
미국 속의 한국인과 다민족 사회, 그리고 안창호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선견자, 유일한
한 역사학도가 만난 함석헌 선생
분단의 아픔을 짊어지고 간 장기려 박사
한석희 선생 추도사
한국 기독교사 연구에 새 장을 마련해준 어른, 한영제 장로
고영근 목사님의 자료 간행에 부쳐
‘삶의 현장’을 직시토록 안내한 ‘복음주의자’, 존 스토트

교우기

저자소개

이만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 및 이사장,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희년선교회 대표, 함석헌학회 회장,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상지대학교 이사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시민모임 독립의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한국기독교와 역사의식』, 『한국기독교와 민족통일운동』, 『삼국시대사』, 『단재 신채호의 역사학 연구』, 『한국 근현대 역사학의 흐름』, 『한국기독교의료사』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한 시골뜨기가 눈떠가는 이야기』, 『역사의 길, 현실의 길』 등이 있다. 『당산 김철 전집』의 간행위원장으로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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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해 여름방학 동안 학교에서는 퇴비 증산을 위해 풀을 쌓아 썩혀 거름을 만드는 시합을 각 동리 대항으로 진행했다. 8월 초까지 우리 동네 학생들이 가장 큰 풀더미를 만들어 개학하면 우리가 단연 우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8월 초 어느 날 우리 동네 앞 큰 개울가에 미군이 부산스럽게 포대를 쌓는 모습이 보였다. 지금까지 승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우리는 미군의 부산한 움직임에 호기심을 품었다. 멀리서 ‘쿠웅쿵’ 하는 대포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렸다. 그날 오후 아버지는 내게 동생과 조카를 데리고 의령의 자형 집으로 피난을 가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럽게 피난길에 오른 우리는 그날 군북-의령 간 도로에서 국군 패잔병들이 대오도 없이 하나둘 총을 거꾸로 메고 남인수의 <아 신라의 달밤>을 처량하게 부르면서 퇴각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시작된 피난 생활은 의령군, 진양군, 함안군 지역을 돌아다니며 9월 말까지 계속되었다.
-1장 “내가 자라고 공부해온 길”에서


1980년 7월부터 1984년 8월까지 나는 교수직을 사임한 채 소위 ‘해직교수’로 있었다. ‘해직’ 당한 이유는 아직도 분명히 모른다. 당시 사직서를 강요했던 치안 본부의 한 수사관이 나에게 한 말이 생각난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옆에서 날아온 영문 모를 돌멩이를 맞았다고 생각하세요.” 그에게 주어진 임무가 어떤 형편상 불특정한 몇 사람에게 사표를 강요하여 희생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음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말이다. 이런 암시를 근거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나는 내 해직에 정도 이상의 의미와 해석을 부여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전 해(1979년) 10월 26일 유신정권의 대명사 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된 후 신군부가 정권을 가로채려는 공작을 노골화하고 있는 정황 속에서 해직되었다는 것이다.
-2장 “쑥쓰러운 이야기”에서


6월 중순에 해직교수 복직 조치가 발표되었다. 1980년 7월에 해직된 이래 만 4년 만이었다. 늘 기도하던 문제였으나, 막상 부닥치고 나니 오히려 담담한 심경이었다. 옆에서 축하해주는 소리가 이상하게 들릴 정도였다. 많은 분이 해직교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느꼈고, 고마움과 함께 ‘해직과 고난은 우리만 당한 것이 아니구나. 우리의 고통에 동참해주신 분들이 많았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다. 짧지 않은 기간이었으나 내 인생의 폭과 깊이,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던 때였음이 틀림없다. 하나님께서 이 고난마저도 나에게 축복으로 주셨음을 깊이 알 수 있었다. 고난의 참 의미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 기간에 하나님께서는 나를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건너가 한국교회사 관련 기본 자료를 섭렵하게 해주셨고, 이로 인해 앞으로의 학문 연구 방향에 새 지평을 열어주셨다. 84년 여름, 성서공회의 일로 미국에 다시 갔다. 그때는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다. 많은 분께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다. 이 역시 ‘해직’이 가져다준 보잘것없는 보상이라 생각한다.
-3장 “병을 만든 시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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