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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91161291901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1-01-31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14
약어표 16
1. 신실한 비평을 위하여 20
2. 아담과 타락 54
3. 출애굽: 사실인가 허구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102
4. 바빌로니아 포로 이전에는 언약이 없었다? 130
5. 예언 문제 160
6. 위작과 정경 206
7. 역사적 예수 254
8. 사도행전의 바울과 서신서의 바울 290
9. 신실한 비평과 비평적 신앙 324
참고문헌 352
집필자 소개 370
리뷰
책속에서
본서는 저자들이 성경비평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었을 때 참고 도서로 소유하기를 소망했던 바로 그 책이다. 본서는 역사비평학의 신학적 귀결들에 관해 간략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 우리는 신학적 고려사항이 학계로 하여금 특정한 주제에 대해 결국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의도하는 바는 여기서 다뤄지는 이슈들이 역사적으로 아무리 복잡하다고 해도 그것들이 우리의 기독교(혹은 심지어 우리의 복음주의) 신앙을 폐기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_ 제1장 “신실한 비평을 위하여” 중에서
그런 이유에서 본 장은 독자들에게 만일 창세기에 대한 역사비평적 관점들이 옳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상상력에 기반한 사변적인 실험을 한번 전개해보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우리는 죄의 신학, 즉 창세기 2-3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교리적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타락의 역사성에 대한 비평학계의 거부는 비록 욕정(concupiscence)이라는 개념을 위태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원죄(peccatum originans; originating sin)와 원죄책(original guilt) 개념을 배제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원죄책이 성경에서, 심지어 로마서 5장에서도 지지를 받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원죄책 개념은 2, 3세기의 교부들에게도 이질적인 것이었으며 동방 기독교 교리에서도 결코 수용된 적이 없었다. 게다가 원죄책의 폐기는 기독교가 안고 있는 심각한 철학적 난제를 제거해준다는 점에서 신학적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아담의 타락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이론적으로 유대교와 기독교 인죄론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욕정” 개념을 죄의 성향을 촉발시키는 것으로서 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_ 제2장 “아담과 타락” 중에서
출애굽과 관련해서, 일부 비평적 역사분석은 의문스러운 결과들을 양산했다. 출애굽 내러티브가 페르시아 시대 혹은 헬레니즘 시대에 만들어진 허구적 기사라는 최소주의적 개념은 고대 이스라엘의 포로 시대 이전 정체성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이스라엘의 소망을 좀먹고 출애굽이 증거하는 해방 신앙에 대한 기독교적 확신을 파괴한다. 그러나 최소주의 출애굽 개념이 역사비평적으로 유일한 가능성은 아니며, 다만 역사비평적 연구의 극단적인 형태일 뿐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의 근본적인 교리주장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이런 극단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역사관을 수용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막아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앙은 출애굽의 역사적 실재를 탐구하거나 그 이야기가 고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삶에서 어떤 기능을 가졌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비평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지 않는다. 반대로 수많은 최소주의 학자들이 신앙의 근거들을 훼손한다는 사실이야말로 오히려 기독교 신앙에 깊이 헌신한 더 많은 복음주의 학자들이 그 대화에 참여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인 것 같다.
_ 제3장 “출애굽: 사실인가 허구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