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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인물
· ISBN : 9791161292113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21-08-25
책 소개
목차
서문
출생과 어린 시절(1915-1925)
머튼의 뿌리 / 오웬과 루스의 만남 / 출생과 유아 세례 / 유아기 / 프라드에서 뉴욕으로 / 어린 시절 /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 / 부모님의 예술과 삶 / 어머니의 죽음 / 방황의 시작: 외롭고 절망적인 유년 시절 /
에블린 스콧과의 갈등 / 외조부모와 함께 지낸 세월 /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고뇌하는 오웬
프랑스에서의 학창 시절(1925-1928)
프랑스로의 귀환 / 생탕토냉 / 외조부모 및 동생 존 폴과 함께 한 유럽 여행 /
몽토방의 학교, 리세 앵그르 / 뮈라의 프리바 부부 / 프랑스를 떠나는 머튼
영국에서의 학창 시절(1928-1934)
모드 이모할머니 / 리플리 코트(1928년 여름 학기 후반부-1929년 봄 학기) /
오캄 학교(1929년 가을 학기-1933년 2월 1일) / 오캄에서의 가족 상봉 / 아버지의 죽음 / 미국 여행 /
반항아 머튼 / 브룩 힐로 가는 길 / 로마 여행 중 경험한 심미적 회심 / 케임브리지 대학교
미국에서의 학창 시절(1935-1940)
컬럼비아 대학교 / 외조부모의 죽음 / 값싼 프로메테우스
회심
마크 반 도렌 / 로버트 랙스 / 에티엔 질송 / 올더스 헉슬리 / 브라마차리 / 윌리엄 블레이크 /
자크 마리탱 / 결정적 회심의 순간 / 세례
성소
사제 성소와 다니엘 월쉬 / 에드먼드 머피 신부와의 면담 / 쿠바 여행 / 프란치스코 수도회 입회의 좌절 /
성 보나벤투라 대학교 / 군 입대 문제 / 다시 깨어난 수도 성소의 열망 / 우정의 집 /
수도 성소를 위한 식별의 시작 / 할렘, 부르심의 장소인가 / 새로운 성소의 가능성 /
할렘과 트라피스트 사이에서 / 트라피스트 수도회로의 마지막 결정 / 겟세마니를 향하여
겟세마니에서
새로운 자유의 울타리에 갇힌 머튼 / 입회 허락을 기다리면서 / 수도원장과의 입회 면담 /
수도원 생활의 시작 / 청원자 루이스 수사 / 수련 수사가 된 머튼 / 수도원 안에서 본 수도자들 /
입회 당시 겟세마니의 일과 / 자연과 노동 / 순수 관상을 향한 열망 / 글쓰기, 관상의 걸림돌 /
동생 존 폴의 죽음 / 랙스와의 만남, 다시 깨어난 작가 머튼 / 작가라는 엉큼한 그림자 /
글쓰기, 관상과 고독에 이르는 길 / 입회 전에 느꼈던 은수 공동체에 대한 매력 /
겟세마니에서의 어려움 / 은수 수도회(카르투시오 수도회)를 향한 숨겨진 열망이 드러나기 시작함
종신 서원
종신 서원을 위한 준비 / 관상 수도자의 이상과 현실 / 자신의 고유한 성소로서의 순수한 관상 생활 / 관상의 목적은 관상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 / 종신 서원 / 완전한 봉헌 /
완전한 봉헌의 비결: 성령의 사역 / 공동체에 대한 경험 /
종신 서원: 완전한 봉헌의 삶으로 나아가는 출발(도덕적인 회심) /
종신 서원: 인생 후반부의 변화를 위한 영원한 터전과 바탕 /
종신 서원 직후의 현실: 완전한 고독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손길 / 머튼의 영원한 집 겟세마니
종신 서원의 역설: 더 수도원 안으로, 더 세상 밖으로
종신 서원의 역설: 더 수도원 안으로, 더 세상 밖으로 /
수도원: 아무것도 아닌 자(No-one)가 되어 가는 곳 /
예언의 목소리 / 위대한 변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나: 마음, 기도, 의식의 변화 /
세상을 위해 일하는 머튼의 방식: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내어주기 / 계속 진행되는 머튼의 여정
부록
머튼 연대기 / 사후 출간 저서 / 토머스 머튼 가문 가계도 / 『칠층산』 해설 /
머튼의 수도원 일과(1941년 수도원 입회 당시) / 은수 생활 일과(1966년)
사진출처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유학 시절 초기에 내가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주제 중 하나는 신앙의 개성화(individuation)였다. 한국교회 안에서 성장하여 목사가 되기까지 내 자신을 교회 밖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유학을 통해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첫 학기 어느 주말 오후에 조용히 홀로 있다가 충격적일 만큼 피폐해진 내 영혼을 보게 되었다.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거의 매주 금요일 철야기도를 하고 매일 새벽기도를 하면서 살았는데 왜 내 영혼의 모습이 이러한지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 공동체가 바라는 이상적인 목회자가 되기 위해 무진 애를 쓰면서도 내 영혼을 돌보는 데는 매우 소홀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타지에서 홀로 있다는 외로움에 힘들어하기보다 주님께서 그리스도 안의 진정한 나 됨으로 부르셨음을 깨닫게 되었고, 이후 신앙의 개성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_“서문” 중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체험하며 그 경험을 연구하고 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인간은 행복해진다. 머튼은 행복의 충분조건이 이렇게 정의된다면 자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로서 젖먹이 때부터 지금까지 “영적 백만장자”였다고 말한다. 비록 어렵고 가난한 형편이었지만 부모님처럼 내적으로 부요한 자로서 모든 것을 누리며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었다는 의미다. 머튼은 진정한 행복이 초자연적인 은혜에 달려 있다고 여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만약 행복을 그저 자연적인 문제로 치부했다면 어른이 되어서 트라피스트 수도회에 절대로 입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_“출생과 어린 시절” 중에서
돌이켜 보면 머튼이 케임브리지에서 헛되이 시간을 보낸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그곳에서 불로우(Edward Bullough) 교수의 강의를 통해 단테의 『신곡』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단테의 작품을 공부하게 된 것이 “케임브리지에서 얻은 가장 큰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머튼은 『신곡』을 읽으면서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천당으로 올라가는 연옥의 칠층산에 주목했고, 거기에 착안하여 후일 자서전 제목을 『칠층산』이라고 정한다.
_“영국에서의 학창 시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