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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134015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8-02-14
책 소개
목차
봄을 알리는 맛을 찾아서
그래, 가자! 오늘도 맛있는 맥주 마시러
한여름에는 장어를 먹자
이케부쿠로(池袋)에서 중국 둥베이(東北) 여행
잘 먹었습니다, 직원 식당
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자시키에서 편안하게
샌드위치는 긴자에서
겨울을 아쉬워하며 나홀로 나베
곰고기를 먹으러 간다
안녕, 추억의 대중식당 ‘주라쿠다이(聚樂臺)’
100년이든, 200년이든
끝으로 풍경의 일부가 되어
후기
본문에 나오는 식당 위치 및 연락처
리뷰
책속에서
언제나 마음속엔 오므라이스
오후 1시 20분, ‘타이메이켄’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겨우 자리에 앉아 무심코 주위를 둘러보니 오른쪽의 아저씨 두 분은 오므라이스, 왼쪽 커플은 여자가 하야시라이스, 남자가 오므라이스. 그 맞은편에 혼자 온 남자도 오므라이스, 또 그 맞은편도……. 점심때의 ‘타이메이켄’은 오므라이스의 축제장이었다.
물론, 1931년에 창업한 시니세(대를 이어서 내려오는 전통이 있는 기업, 가게-옮긴이) ‘타이메이켄’이라 멘치카츠라든가 비프 크로켓, 포크소테 등도 모두 믿을 수 있는 맛이다.
오므라이스는 햄과 양파를 넣은 케첩라이스를 달걀로 폭 감싼 아름다운 방추형(紡錘形)으로 거기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케첩을 뿌려서 먹는 정통 스타일이다. 한편 민들레 오므라이스는 이벤트성이 강하다. 플레인 오믈렛(Plain Omelettes, 속재료를 넣지 않은 오믈렛-옮긴이)이 닭고기와 양파, 머시룸, 완두콩을 넣은 케첩라이스 위에 살포시 얹혀 있다. 탱글탱글하게 흔들리는 민들레 오므라이스를 숟가락 끝으로 톡 터뜨리면 끈적끈적하게 흘러나오는 반숙란, 그것을 다시 무자비하게 위아래로 눌러가며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