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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172930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예루살렘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기나긴 분쟁
2장. 시리아 내전이 초래한 수백만 난민들의 비극
3장.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쿠르드족
4장. 영국의 분열 통치로 시작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
5장. 종교 갈등으로 빚어진 비극적인 인종 청소의 현장, 코소보 전쟁
6장. 러시아의 침공에 눈물 흘리는 유럽의 곡물 창고, 우크라이나
7장. 풍부한 석유 자원을 둘러싼 국제전의 희생양이 된 이라크
8장. 저주받은 ‘피의 다이아몬드’를 놓고 싸우는 시에라리온
9장. 독재와 빈곤으로 얼룩진 ‘실패한 국가’ 소말리아
10장. 로힝야족에게 무자비한 탄압을 가한 미얀마
11장. 중국의 소수 민족 지배 정책에 분신과 망명으로 저항한 티베트
12장. 바다를 둘러싼 분쟁, 센카쿠 열도를 사이에 둔 중국과 일본
13장. 독립을 가로막는 중국과 ‘하나의 중국’에 저항하는 대만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구가 천만이 넘는 민족인 쿠르드족이 독립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주변 나라들 모두가 그들의 독립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독립하면 쿠르드족이 가진 막대한 경제적 재원이 사라지고 나라 영토가 줄어들기 때문에 튀르키예, 이라크, 이란, 그리고 시리아까지 노골적으로 쿠르드족의 독립을 막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란은 석유 자원일부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쿠르드족의 독립을 원치 않는다. 1979년에 이란에서 호메이니에 의해 이슬람 혁명이 일어났을 때 쿠르드족은 엄청난 재앙을 당하기도 했다. 이란은 시리아 내전에서 말한 적이 있듯 시아파인데 비해, 쿠르드족은 수니파이다. 혁명군은 이란 서부 지역의 쿠르드족을 공격하여 1만여 명을 죽이고 수천 명을 재판도 없이 현장에서 즉결 처형했다. 현재는 소수지만 쿠르드족 출신이 이란 정계의 유력자로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란 정부는 자치는 허용하되 분리 운동은 강력히 막고 있다. _<3장.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쿠르드족> 중에서
한편 슬라브족 국가인 세르비아는 코소보를 ‘세르비아의 심장’이라고 부르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역임을 분명히 하고, 코소보가 독립한 지 2023년 기준으로 15년이 지났는데도 ‘코소보 메토히야 자치주’라고 부르고 있다. 그렇다면 세르비아는 왜 코소보를 ‘세르비아의 심장’이라고 하는 것일까? 세르비아인들은 6세기에 북부 발칸에 정착하여 비옥한 코소보 평원을 중심으로 세르비아 제국을 건설했다. 코소보는 제국의 정치‧경제‧종교 중심지였다. 그런데 1389년에 ‘검은 새의 평원 전투’에서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 패하면서 10만 명 이상의 세르비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에 진 세르비아인들은 북쪽으로 쫓겨났고 세르비아인들이 살았던 지역에는 이슬람교를 믿는 알바니아인들이 대거 정착하게 되었다. 세르비아는 지금도 ‘성 비투스의 날’이라 하여 전쟁이 일어난 날을 중요한 국가적 종교 휴일로 삼고 있다. 세르비아 정교회는 이날을 오스만 제국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성 라자르 왕자와 세르비아의 거룩한 순교자들을 추모하는 날로 기리고 있다. 그런데 그 코소보가 다른 나라가 된다는 것은 세르비아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인 것이다. _<5장. 종교 갈등으로 빚어진 비극적인 인종 청소의 현장, 코소보 전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