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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62143070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1-17
책 소개
목차
서문 :: prologue
1. 누군가의 세상이던 순간
·춘설 016 ·전해지다 017 ·다시 018 ·급냉 019 ·봄 020 ·너 하나만 021 ·너에게 022 ·할게요 023 ·라면을 부수기 시작한 순간 024 ·부스터 026 ·꽃을 꺾다 027 ·내가 열심히 밥해주는 이유 028 ·빗방울 029 ·잘자, 사랑해 030 ·이럴 때는 사랑하길 031 ·병 032 ·발 깍지 034 ·환기 (어느 겨울날) 036 ·입 없는 달 037 ·사랑해 038 ·파도 040 ·영원하자 041 ·로맨틱 042 ·당신의 능력 043 ·나를 부를 때 044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046 ·그릇과 능력 048 ·테트리스 049 ·시작되기 전 050 ·감상하게 되는 것 052 ·새롭고 새로운 054 ·보이는 사랑 055 ·2014.10.13. 056 ·새롭게 칠하자 057 ·회상 058 ·욕심일까 060 ·사랑? (2017년) 062 ·사랑받는 줄 아는 머저리 063 ·반사 064 ·접어들다 065 ·마음 066 ·마음껏 사랑하자 067 ·부인 068 ·알면서도 069 ·약점 070 ·사진 074 ·함께하지 못함 075 ·감출 수 없는 마음 076 ·깜빡 077 ·여자 마음 078 ·갈대 079 ·연인에게 080 ·꽃점 081 ·바로 너의 구석에 앉아서 082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이유 084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085 ·꽃의 울먹임 086 ·미스테리 087 ·...에게 088 ·꽃나무 090 ·닮고 싶은 사람 092 ·어른의 사랑 093 ·TO. 술 안 먹는 너에게 094 ·여행 095 ·가짜 사랑 096 ·친구들과 097 ·파랗고 파란 098 ·남이 아닌 님으로 100 ·애매한 벗 102
2. 그때의 나는 참 예뻤는데
·실화 106 ·사랑 107 ·애매모호 108 ·삿포로에서 109 ·어쩔 수 없음 110 ·단발하던 날 111 ·예쁜 카페에서 112 ·님도 아니고 남도 아닌 113 ·헤어지자는 말에 114 ·부탁 115 ·일렁거리다가 울렁거린다 116 ·전 남자친구 SNS 118 ·습관이자 버릇 119 ·우리가 함께하지 못한 120 ·이것도 힘이 없다면 121 ·4월 7일 122 ·암호 124 ·구멍 뚫린 시간 125 ·밤 126 ·귀걸이 128 ·고비 129 ·겁나 울었다 130 ·그의 마음 131 ·바람 132 ·새벽 2시 치킨 134 ·전에 쓰던 휴대폰 136 ·자연스러운 일 137 ·이사 138 ·망각 140 ·쏟아냅니다 142 ·지독 143 ·사연 있는 바람 144 ·세글자 146 ·혼자 148 ·눈 내리던 날 150 ·그는 오지 않으니까요 152 ·이 별에서 153 ·거꾸로 매달린 꽃다발 154 ·비틀 156 ·비공개 하소연 157 ·어느 9월의 가을 158 ·티백 160 ·사랑하기 때문에 162 ·끝 164 ·벚꽃 166 ·비에 씻겨 168 ·사과 170 ·남은 건지 버린 건지 171 ·긴 머리 172 ·미성숙자의 일기 174 ·옛 남자친구의 결혼식 175 ·미련을 먹고 자라는 나무 176 ·곰 인형 178 ·처분 180 ·내가 TV에 나오는 이유 182 ·진심 183 ·떠난 너에게 184 ·기도 186 ·띄우지 못하는 편지 187 ·남산타워 188 ·찌질한 이야기 190 ·권태기 194 ·책임 전가 196 ·기시감 197 ·인정 198 ·왜일까 199 ·기대 200 ·재회 202
3. 보드랍고 말랑말랑하게
·삶의 모양 206 ·마음 무 성장 자 207 ·마모 208 ·두 배의 기억력 209 ·자정이 넘은 시간 210 ·변화 211 ·자려고 누웠을 때 212 ·지금도 213 ·소리의 의미 214 ·엄마랑 발리에서 216 ·가을 217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218 ·일출 220 ·공개 편지 221 ·길을 잃다 222 ·열정 223 ·들꽃의 경고 224 ·뱉는다 225 ·나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226 ·진화 228 ·팔자 230 ·창작의 의미 231 ·그러지 말아라 232 ·아빠의 편지 233 ·제일 좋아하는 음식, 돈가스 234 ·나에게 보냅니다 238 ·첫 대본을 열며 240 ·공감 241 ·유서 243
마치며 :: epilogue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계절이든 뭐든 아름다운 것들이 변하고 지나가는 것이 두렵다. 너 냉장고에 들어가라. 냉동실에 들어가라. 그대로 얼려놓고 보고 싶을 때 꺼내어 녹여 보게.
사랑한다는 말은 잠들기 전 이불 같았다. 매일 밤, 나는 그 말을 덮고 깊은 잠에 들고 좋은 꿈을 꿀 수 있었다. 시린 발을 웅크리며 짧은 이불을 당겨본다.
내 이름 석 자가 그리고 정교하고 알차며 한 자 한 자 애정이 가득 찰 수 있느냔 말이다. 어쩜 그리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언어처럼 소중하게 들리느냔 말이다. 그 입술에서 만들어지는 내 존재가 빛처럼 날아와 화석처럼 박히느냔 말이다. 그 한마디에 너와 나의 역사가 응축되어 귓구멍으로 흘러들어 가슴으로 녹아든다. "소민아" 이 한마디로 나 여기 존재한다. 이토록 눈물 날 만큼 달짝지근한 명사가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