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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프랑스 남자의 사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6220354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8-04-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6220354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8-04-25
책 소개
공쿠르상 수상작가 에릭 오르세나의 장편소설. 2000년대에서 시작해 두 세기를 거슬러, 프랑스부터 카리브해 건너 쿠바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탐색하는 독특한 소설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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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그래, 난 바로 그 점에 대해서 언젠가 너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구나. 물론 네가 한가할 때 말이지. 난 말이야, 내가 우리 집안의 저주 같은 것을 물려받은 건 아닌가 싶어. 그래서 그 저주를 너한테까지 물려주었고. 달갑지 않은 선물을 너한테 주게 된 점, 정말 미안하구나.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긴 해. 이를테면, 사랑에 실패하게 만드는 유전자라고나 할까. 그 유전자라는 놈은 말이다, 틀림없이 쿠바에서 왔을 거야. 차차 이야기해주마. 오늘은 이제 그만 자야겠다. 라오렌느 쪽으로 항해하다 성난 파도를 만나는 바람에 완전히 녹초가 되었거든.”
그 순간 진실을 희롱한다는 환희와 갑작스럽게 찾아온 현기증에 나는 해방감을 맛보며 앞으로도 이 같은 감정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임을 예감했다. 그날 밤, 나는 침대에 누워 불을 끄고서 혼자 다짐했던 걸 아직도 기억한다. 네가 거짓말을 할 때면,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돋아날 거야. 그러면 그 무엇도 너를 옭아맬 수 없어.
이야기에 담긴 ‘진실’이란 문제가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때문에 나는 한 달에 한 번 갖는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이 점점 더 기다려졌다. 나는 열 번이나 약속시간을 앞당기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았다. 의식은 의식으로 존중해줄 필요가 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의식은 언제고 복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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