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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85032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19-07-17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4
1부_당신의 목소리
빗방울 소리 톡 톡 톡 17
당신의 목소리 치지직 20
달빛의 소리 사르륵 22
손톱 자르는 소리 티격태격 25
키스의 소리 흐으으으으음 27
한순간에 반하게 만드는 소리 짝 30
내 심장이 뛰는 소리 콩닥 콩닥 31
마음이 썰리는 소리 써걱 써걱 37
마음에 비 오는 소리 눼닝눼닝 40
맹렬히 쏟아지는 빗소리 착착착착 44
입김 부는 소리 후후 46
연애의 소리 라라라라 라라 라 48
여울물 소리 꼴깍꼴깍 꼴꼴꼴 51
콘트라베이스의 소리 윽 윽 54
사월의 비명소리 꺄아아악 56
드라이어 소리 위이잉 60
까치의 웃음소리 땍땍땍 62
종이가 연필을 만날 때 나는 소리 사락, 사락 66
문자 오는 소리 띵똥 70
스무 살의 내가 돌아가는 소리 휙휙 휙 73
2부_온기와 위로의 소리
모닥불 타는 소리 토닥토닥 83
기차 지나가는 소리 띵동 띵동 85
낙엽 밟는 소리 가거라, 가거라 91
너의 날갯짓 소리 푸드덕 푸드덕 94
구급차 소리 왜애애앵 96
모두 웃게 만드는 마법의 소리 까꿍 99
볼펜 꼭지 눌러대는 소리 따닥 따닥 101
사과 먹는 소리 사각사각 106
아이가 달려가는 소리 타닥타닥 109
어린 소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 어음마 어음마 111
꿀벌의 날갯짓 소리 브즈즈즈즈 115
주스 따르는 소리 또르르르 119
자전거 바퀴 돌아가는 소리 촤르르르 123
첫아이의 첫걸음마 소리 콩콩콩 126
치킨 무 씹어 먹는 소리 뽀그작 뽀그작 128
커피콩 가는 소리 주륵 주르륵 130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털털 털털털 134
가위질 소리 싹둑 싹둑 140
암탉의 소리 꼬꼬꼭 꼭 꼭 144
자몽에이드 얼음 녹는 소리 잘그락잘그락 148
아이가 기침하는 소리 콜록 콜록 151
사랑이 지나가는 소리 뿜뿜 152
병아리 울음소리 미약 미약 159
3부_바람의 웃음소리
책장 넘어가는 소리 팔랑 163
설거지하는 소리 달그락 달그락 166
개구리 소리 꽈르륵 꽈르륵 168
너무 너무 할 때 절로 나오는 소리 허 173
돼지의 소리 꾸우엑 174
마음이 멍드는 소리 퍽 177
문 여는 소리 뾰로롱 182
당근 자르는 소리 뚜벅 뚜벅 185
라면 물 끓는 소리 살살 살, 사르 살살 188
버스가 급정거하는 소리 삐이이익 189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 콰르르르 193
내빼는 소리 우당탕 196
비둘기 소리 욱욱으 욱욱으 198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 삐약 삐약 200
에어캡 터뜨리는 소리 뾱, 뾱, 뾱 203
수능 답안지 찢는 소리 쫙 206
비닐봉지 뒤지는 소리 부스럭 부스럭 210
엿 먹는 소리 뻐적 212
점 찍는 소리 탁 216
지퍼 올리는 소리 찌익 220
찻물 따르는 소리, 오줌 누는 소리 쪼르르르 224
첫 물 끓는 소리 부릉 부릉 227
파도의 소리 프촤아아아아 230
바람의 웃음소리 응 응 응 233
4부_침묵의 소리
봄이 흐드러지는 소리 댕댕 239
참치 캔 따는 소리 딸깍 240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 뚝 뚝 242
기억을 고정하는 소리 찰칵 244
모기의 소리 애애애앵 248
채점하는 소리 찍 250
각질의 시간이 내는 소리 쯥쯥 252
귀뚜라미 소리 뾰르르르 254
눈 오는 소리 도닥 도닥 257
침묵의 소리 떨그럭 떨그럭 262
문신 새겨지는 소리 2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당신의 그 큰 손으로 내 어깨를 감싸 안던 그날.
당신이 내 두 시린 어깨 어느 쪽도 버려두지 않고 안아주던 그 순간.
우산 밖 세상은 정적에 휩싸이고 오직 우산 속 그의 숨소리만 가득하던 그 순간.
소리가 들려왔다.
톡!
고요한 숲속에 톡,
무심히 떨어지는 도토리 같은 빗방울 소리가 들려왔다.
서울 한복판이 말갛고 깨끗한 숲으로 변하던 그때의,
톡톡톡
토독토독
빗방울 소리.
연둣빛 한껏 머금은 삼월의 마지막 날. 그 빗방울 소리
톡 톡 톡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 1부 당신의 목소리 <빗방울 소리> 중에서
그날은 그를 처음 만난 날이었어. 모기 한 마리가 그 남자의 등
에 앉은 거야. 당연히 잡아줘야지. 재빠르게 손바닥으로 내리쳤
는데 짝! 소리가 났어. 신기하지. 아무리 여름이었어도 셔츠와
재킷을 입고 있었는데 말이야. 소리가 어찌나 크게 났던지, 놀
란 그와 민망한 내 얼굴이 동시에 빨개졌어. 아주 오랜 시간 뒤
에 벗고 있는 그 남자의 등을 장난삼아 때려도 그런 소리가 나
지는 않았는데 말야.
짝! 하는 명쾌한 그 소리.
이 남자가 네 짝이다, 하는 그 소리.
짝!
아마도 그 소리 때문이었던 것 같아.
그와 결혼했으니까.
짝 한순간에 반하게 만드는 소리
- 1부 당신의 목소리 <한순간에 반하게 만드는 소리> 중에서
당장 만날 수 없는 곳에 있지만, 또 문자라는 건 너무나 흔한 세상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당신들의 메시지.
띵똥!
이런저런 알림음들은 끄고 산 지 오래지만 당신들 문자의 알림음만은 절대 꺼두지 않는다.
띵똥!
새벽이라도 오케이.
당신들, 언제라도 문을 열고 이곳으로 들어오시라.
띵똥 문자 오는 소리
- 1부 당신의 목소리 <문자 오는 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