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정치상

차례

가나다나 7
바둑 경기 31
낭만 48
분신자살 71
남북통일 74
가족 정책 81
비빔밥 키스 97
좌석 번호표 116
기쁜 슬픔, AI 안구 130
국토 순례 의무 156
장례 파티 162
가나의 나이트 섹스 168
궁예 빙의 살인 195
글을 마치고 223

다음으로는 도로를 거닐어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도로와 골목도 많이 깨끗해졌지만, 이곳의 도로와 골목에서는 정말이지 먼지 하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생각했다. 사람들이 이런 의식의 틀 안에서 생활한다면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 없는 도로가 가능하다는 것을. 언제고 회장님도 한번 뵈러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가나 씨와의 관계에 의한 것이 아닌, 내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 해 놓으신 회장님을 존경하는 후배로서 말이다. 물론 그전에 장인어른과 사위로서의 만남도 나쁘지는 않다. 세상에 범죄 없는 도시라‥. 똑같은 듯 다른 도시를 경험하고 나오자 정말 신세계를 경험한 듯 내 가슴은 계속해서 흥분하고 있었다.
아니, 여기는 신세계였다.
범죄 없는 도시.

- 바둑 경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