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화영삼혼기 2

화영삼혼기 2

(완결)

칼리엔테 (지은이)
동아
12,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520원 -10% 2,500원
640원
13,3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6,8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화영삼혼기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화영삼혼기 2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63024019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0-10-15

책 소개

칼리엔테 장편소설. '세 번 혼인하지 않으면 스물한 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다.' 예언대로 스물한 번째 생일을 앞두고 쓰러진 남려의 장공주, 화영. 열흘 만에 눈을 뜬 그녀의 앞에는 피처럼 붉은 예복을 입은 채 세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목차

7. 강로마가 떠나니 풀들이 눕고
8. 현숙한 공주라 하시더니
9. 눈이 내리고 해가 지나고
10. 다시는 헤어짐이 없기로 맹세하니

저자소개

칼리엔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펼치기

책속에서

“차를 들겠소?”
관호가 자연스럽게 상석에 앉아 권했다. 은룡은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그럴 여유는 없을 듯하여.”
“그렇다면 좋소.”
그 역시도 별반 차를 마시고자 하는 뜻은 없던 모양이다. 그저 예의상 권유일 뿐이었다. 길쭉한 사무용 상을 가운데 두고 앉은 두 사내의 눈이 마주쳤다.
은룡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희부에 대해 떠돌고 있다는 소문과 맹타안이 떠나기 전 남긴 경고에 대해.
이야기가 끝났을 때, 서재 안은 물이 끓는 소리와 탄이 탁탁 튀는 소리뿐. 정적이 길었다.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군.”
관호가 눈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긴 채 말했다.
“어쩌면 최악의 상황일지도 모르겠소.”
“맹 부…… 아니, 세자의 의심이 옳았습니다. 역으로 추적하면 어떨까 합니다. 마마의 녹보석에 대해 수소문하려 했음은 반대로 말하자면 황후 탄신연에 참여한 인물이라는 뜻. 초대 명부를 확인하고 찾아본다면……”
“그들이 돌아가서 떠들어 댄 이야기를 듣고 착안했을 수도 있소. 연회 다음날부터 온 도읍이 부인의 녹보석 요대 이야기로 들썩였으니까. 물론 연회에 초대도 받지 못한 자가 부인에게 악의를 품을 이유는 없겠지만,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오.”
“그야 그렇지요.”
“게다가 수십도 아니고, 백 명이 넘는 귀빈이 초대되었소. 후궁들을 제외하고도 말이오. 하나같이 세도가의 일원일 터. 무슨 명분으로 그들을 수사할 수 있겠소?”
“…….”
은룡이 눈썹을 찌푸렸다. 스스로도 고민한 문제였지만, 관호의 입을 통해 들으니 더욱 막막하게만 느껴졌다.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는 형세요. 심지어 악의가 없는 이들도 재미 삼아 입에서 입으로 옮기니, 뿌리 뽑기란 불가능에 가깝지.”
“그렇다고 이대로 놔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방법이 하나 있긴 하오.”
“어리석은 아우에게 가르침을 주시지요.”
관호의 날카로운 호안이 은룡을 응시했다.
“현희부를 개방하는 것이오.”
“예?!”
“은 부마도 내심 알고 있었을 터. 이 중상모략을 타파하려면 현희부의 대문을 여는 수밖에는 없소.”
“…….”
은룡은 입술을 깨물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선대에 그러했듯 연회를 열고, 귀인들을 초대하고, 식객들을 머물게 하자면 우선 일손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병들도 갖추어야 하지요. 외부인이 드나들고, 그것도 하나같이 고귀한 신분인 손님일진대 안전을 보장해야만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게는…….”
“그렇게 되면 은 부마는 더는 현희부에 머물 수 없겠지.”
“…….”
다 알고 있다는 듯 무거운 음성이었다.
“현희부에 부마가 셋이나 기거할 수 있었던 것은, 식솔을 최소한으로 유지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금정 법사께서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이들이었기에 가능하였던 것. 하지만 현희부를 개방할 시 필요한 하인의 수는 금정 법사께서 마련하기가 불가능하오. 결국 아무 사정을 모르는, 평범한 일손들을 들여야겠지. 입이 가볍고, 돈이라면 무엇이든 파는 자들 말이오. 그 가운데서 은 부마가 현희부에 머문다면, 곧바로 조정에까지 알려지겠지.”
“……그 말씀은, 현희부를 나가라는 뜻입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소.”
관호와 은룡의 시선이 똑바로 마주쳤다. 과연 그 호안에서 거짓이나 기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면 어쩌자는 것일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