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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63162780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01 감마존 소녀
02 베타존 소년
03 소울 세례식
04 반생명 추출
05 경계 지대에서
06 리후의 과거
07 인공식물들
08 숲의 마녀
09 델타존에서
10 나다수와의 만남
11 에너지 조정자
12 컨트롤러 회의
13 파워 티켓
14 불타는 집
15 영혼의 집
16 조화와 균형의 도시
17 에너지 대란
18 비상사태
19 무너진 세계
20 고아가 된 아이들
21 알파존으로
22 페이크 소울
23 영혼의 소리
24 컨트롤 게임
25 최고층에서
26 뱀파이어룸
27 하얀 손목
28 생명과 반생명
29 빛들의 외침
30 구심의 몰락
31 새로운 시작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울머신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램프가 불안하게 깜빡거렸다. 그리고 곧이어 날카로운 경보음이 울렸다.
삐삐, 삐삐…….
주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생명력 컨디션 ‘위기’를 뜻하는 빨간불을 넘어 경보음이 울리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생명력 고갈. 이 상태에 이르면 몇 분 안에 심장박동이 멈추고 신체 기능이 정지한다. 그때는 소울을 다시 주입해도 회생이 불가능하다.
주나는 어지럼을 느끼며 길바닥에 쓰러졌다.
‘안 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정신을 차리려 했지만 눈앞이 빙빙 돌았다. 심장이 천둥처럼 커다랗게 뛰었다. 그것은 한정된 심장박동의 남은 몇 조각 같았다. 열,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높은 곳에서 내리비치는 소울태양의 눈 부신 빛이 얼굴로 쏟아져 내렸다. 주나의 시야가 흐려졌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허공에선지, 마음속에선지, 속삭이듯, 외치는 듯, 부드럽고 간절한 목소리가.
_01 감마존 소녀 中
“너한테 말은 안 했지만, 나 그동안 숲 근처에 자주 갔었어.”
“뭐? 숲에는 왜?”
주나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니, 숲속으로 들어간 건 아니고 델타존 바깥에 숲으로 가는 입구에…….”
“거긴 왜?”
주나의 가슴이 다시 쿵쿵거렸다.
“누굴 만나느라고.”
“누구?”
거기서 조이가 만날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주나가 알기로는 그랬다.
“좀 특별한 사람이야.”
조이는 계속 머뭇거리며 말하기를 꺼리는 듯했다.
“대체 누군데 그래?”
“……나다수라는 사람. ‘숲의 마녀’라고 불리는.”
조이가 대답했다. 주나는 걸음을 뚝 멈췄다.
_08 숲의 마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