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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91163950752
· 쪽수 : 348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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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하나님의 뜻을 담는 기도
1장·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요 17:1-5)
2장·주님의 꿈_ 1 (요 17:11-16)
3장·주님의 꿈_ 2 (요 17:17-19)
4장·주님의 꿈_ 3 (요 17:20-26)
2부 온 세상에 주시는 깨우침의 말씀
5장·‘기드론 시내’를 건넜는가 (요 18:1-11)
6장·당신의 ‘완장’은 무엇인가 (요 18:10-14)
7장·‘다른 제자’가 ‘다른 제자’가 되다 (요 18:15-18)
8장·내 안에 ‘안나스’는 없는가 (요 18:19-24)
9장·그날 새벽, 닭 울음소리 (요 18:25-27)
10장·예수, 과연 행악자였던가 (요 18:28-32)
11장·바라바냐, 예수냐 (요 18:38-40)
3부 죽음을 깨치고 부활하신 주님
12장·너, 십자가 곁에서 뭘 하느냐 (요 19:23-25)
13장·보라, 네 어머니라 (요 19:25-27)
14장·‘부활의 삶’을 살아가는가 (요 20:1-10)
15장·당신의 신앙고백을 보이라 (요 20:11-18)
16장·시선 옮김 (요 20:11-18)
17장·요한의 오순절 (요 20:19-23)
18장·‘사죄사역’으로의 부르심 (요 20:19-23)
19장·나는 ‘부활’을 믿습니다 (요 20:24-31)
4부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
20장·디베랴의 아침 식사 (요 21:1-14)
21장·‘풍덩’ 뛰어내려봤는가 (요 21:1-14)
22장·이제는 답할 때가 되었다 (요 21:15-18)
23장·예수, ‘진실로 진실로’ 하시다 (요 21:18-25)
24장·욕심나는 별명 (요 21:20-23)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 샤를 드 푸코(Charles de Foucauld)는 이렇게 답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다.” 진짜 향나무와 가짜 향나무는 언제 그 차이가 드러나는가? 도끼에 찍힐 때이다. 겉모습은 똑같다. 하지만 도끼날에 찍히는 순간 비로소 본색이 드러난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잘 믿는 자인가의 여부는 평소에는 알 수 없다. 오직 결정적일 때 드러난다. 내 건강, 내 재물, 내 생각, 내 뜻이 찍히고 떨어지고 빼앗기고 부서지고 깨어져나갈 때, 바로 그때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다.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붙잡는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잔꾀를 부리고 있다면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오늘 사회 구석구석에는 지나치게 ‘의인’인 체하는 자들이 많다. 그래서 모든 불의들을 다 깡그리 청산해야 한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고 간다. 상대를 향하여 ‘행악자’라고 단죄하며, ‘죽여야 할 자’라며 정죄하는 일들이 너무 일상화되어 있다. 하지만 ‘내로남불’이다. 자신들은 더 냄새나는 일들을 자행하고 있다.
예수님은 과연 행악자였던가? 아니면 예수님을 행악자라 정죄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이 행악자들인가? 나는 내 믿음으로 다른 사람을 제물로 삼는 자인가? 아니면 내 믿음으로 기꺼이 다른 사람의 제물이 되기 원하는 자인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내 스스로 제물이 되기를 힘쓰며, 주님처럼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는 자들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부활이다. 이 부활은 언젠가 죽음 후에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부활 신앙은 그때 내 썩어진 육신을 신령한 몸으로 변화시키는 그 정도가 아니다. 지금 내 삶의 현장에 나타나는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셨으나 여전히 상처를 가지고 계셨다. 우리 상식으로는 그의 상처 난 몸도 완전히 새로워져야 마땅할 것 같다. 하지만 그의 몸에는 창 자국과 못 자국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부활 후에도 예수님의 몸은 상처투성이였다. 하지만 그 몸은 이전의 몸과는 확연히 달랐다.
오늘 우리가 부활을 믿으면 ‘오늘의 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 오늘의 부활에 참여하면 죽음의 골짜기, 사방으로 둘러싸인 캄캄한 현실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된다. 주님이 사방으로 꽉 막힌 그 방을 뚫고 들어오셨던 것처럼 말이다. 희열과 기쁨, 감사와 만족, 평강이 넘치는 자가 된다. 도마는 지금 자신 안에 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주변의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을 때, 이 모든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이, 변화가 나타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