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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4458660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1-01
책 소개
목차
시작하기 바로 전에
길모퉁이 | 버킹엄 궁전 | 행복 | 이름 짓기 | 강아지와 나 | 경쾌한 걸음 | 네 친구 | 금과 칸 | 브라우니 | 자립 | 안락의자 | 시장 광장 | 수선화 | 수련 | 말 안 듣기 | 봄날 아침 | 섬 | 세 마리 아기 여우 | 공손함 | 조나단 조 | 동물원에서 | 우유죽 | 잃어버렸어요 | 왕의 아침 식사 | 깡충깡충 | 집에서 | 집이 아닌 집 | 여름 오후 | 겨울잠쥐와 의사 | 구두와 스타킹 | 발가락 사이의 모래 | 기사와 숙녀 | 꼬마 보핍과 파란 옷의 소년 | 거울 | 중간에서 | 침입자들 | 차를 마시기 전 | 테디 베어 | 나쁜 브라이언 보타니 경 | 유행 | 연금술사 | 어른 | 내가 왕이라면 | 저녁 기도(이 시는 메리 왕비의 인형의 집 서재에 있는 것을 특별히 허가를 받아 이 책에 수록했다.)
앨런 알렉산더 밀른 연보
리뷰
책속에서
나는 아침마다 이 백조에게 먹이를 주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백조에게 “푸(Pooh)”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을 간단하게 설명했어야 했다. 이 이름은 백조에게 아주 좋은 이름이다. 백조를 불렀는데 오지 않을 때(백조들은 줄곧 그런다), 마치 별 관심이 없어서 “푸” 하고 콧방귀를 뀐 것처럼 굴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소 여섯 마리가 매일 오후에 물을 마시러 “푸”의 호수에 온다는 이야기도 했어야 했다. 물론 그 소들은 올 때 “무(Moo)”라고 말한다. 그래서 어느 화창한 날, 나는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과 함께 걸으며 생각했다. “무하고 푸는 운율이 맞아! 확실히 거기에 서 시 같은 느낌이 나오지?” 뭐, 그러다가 나는 그 호수의 백조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 백조의 이름이 푸라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그만 생각하려고 했는데……. 시는 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써졌다.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크리스토퍼 로빈이 아니었더라면 그 시를 쓰지 않았으리라는 것뿐이다.
_‘시작하기 바로 전에’에서
아우성치는 바다에 왔어.
크리스토퍼와 함께.
보모가 각각 6펜스씩 줬거든.
그래서 해변으로 왔지.
모래가 눈과 귀와 코에 들어갔어.
머리카락이랑, 발가락 사이에도 묻었고.
시원한 북서풍이 불 때마다
크리스토퍼는 까끌까끌
발가락 사이의 모래를 느꼈대.
(……)
집에 돌아왔을 때, 모래가 우리 머리카락에,
눈과 귀와 몸 여기저기에 묻어 있었어.
시원한 북서풍이 불 때마다
크리스토퍼는 까끌까끌
발가락 사이에서 모래를 느껴.
_<발가락 사이의 모래>에서
내가 어디로 가는 거지? 잘 모르겠네.
저 아래 개울에 미나리아재비가 자라고
저 아래 언덕에 소나무가 바람에 너울대는데
어딜까, 어딜까, 난 모르겠어.
(……)
만약 네가 새가 되어, 높은 곳에 산다면,
바람이 불면 바람에 기대면서
널 싣고 가는 바람에게 말하겠지.
“그곳이 내가 오늘 가려던 곳이야.”
_<봄날 아침>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