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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4711574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12-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의사들 이야기
1장
초보 의사, 열정 하나로 돌진합니다
뭐? 공중보건의사가 되겠다고?
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호된 신고식
예감 좋은 날
2장
의사와 환자, 그 가깝고도 먼 거리
대화가 필요해
고요 속에서 혼자 외치다
전쟁터와 콘서트, 그리고 팬 사인회
깨지고, 치이고, 욕을 먹어도
나쁜 의사가 되기로 했다
그래도 나에겐 처음이었다
다 똑같은 사람입니다
3장
공중보건의사는 이렇게 삽니다
출퇴근은 2분이면 충분합니다
국산은 안 물어
나의 근무 지역은 동물농장?
걷고, 달리고, 사진 찍기
4장
팬데믹, 그 어두운 동굴을 지나
빼앗긴 자유, 되찾을 수 있을까?
25일간의 기억
공감,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5장
미숙하지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이야기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그때 그 마음, 지킬 수 있을까?
아직은 두렵다
상처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더 많은 이들과 대화하기 위해선
에필로그_초보에서 ‘찐’이 되기 위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공중보건의사들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09년 신종플루부터 2020년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각 지자체의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파견 업무까지 수행하며 국가 의료를 보완한다.
공중보건의사는 의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자, 임기제 공무원 신분에, 대체 복무자다. 의료인으로서 의료법을 준수해야 함은 기본이고 국가공무원법, 국가공무원복무규정, 대체복무제도와 관련된 병역법, 거기다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법률적 기반인 농어촌의료법까지 따라야 한다.
- ‘뭐? 공중보건의사가 되겠다고?’ 중에서
“내가 먼저야.”
“아니, 방금 새치기하셨잖아요?”
“내가 언제?”
오가는 고성이 보건소 곳곳을 꽉꽉 채웠다. 그 와중에 수많은 소리 또한 내 귀에 가득 들어왔다.
“선생님, 병원 예약 때문에 빨리 가야 하는데, 바로 접종하면 안 될까?”
“한참 기다렸어. 그냥 나 먼저 해주소.”
“아까 앞에 줄 서 있었는데 화장실 다녀왔어. 바로 문진표에 사인해 줘.”
순서를 무시하고 찾아와 바로 접종해 달라고 사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접종 문진하랴 순서를 무시하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안 된다는 설명을 하랴, 정신이 없었다. 거기다 싸우는 소리까지 울려 퍼지니 자아가 두 개로 갈라질 뻔했다.
- ‘전쟁터와 콘서트, 그리고 팬 사인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