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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사/경제전망 > 세계 경제사/경제전망
· ISBN : 9791164795024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목차
PART 1_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금의 대시세
위기를 기회로 형성된 금의 대시세
금은 인플레이션에 강하고 디플레이션에 약하다?
PART 2_기본적인 금 수급 살펴보기
유사 이래 채굴한 금, 20만 톤
채굴과 공급면에서 본 금 가격
금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들
PART 3_전 세계 중앙은행과 금 가격의 상관관계
과거 10년에 걸쳐 왕성한 매입을 계속한 공적 부문
중앙은행과 금준비 입장 변화
금 가격의 전환점
PART 4_과거 50년간의 금융, 정치 이벤트와 금의 움직임
반세기 전에 일어난 대변화
1980년- 버블화된 금
위기 시의 달러 뒤에 가라앉은 금
전환기가 된 2000년
2008년 리먼 쇼크 직후 금의 움직임
2013년의 급락장, 프로와 개인이 대치하다
PART 5_쇠락하는 기축통화 달러, 상승하는 금
코로나 팬데믹과 전대미문의 금융완화
적극적으로 위험을 무릅쓰기 시작한 FRB
금융 비대화 속에서 반복되는 버블 생성과 붕괴
코로나 팬데믹에 가려진 채권 버블 붕괴 위기
쌍둥이 적자의 부활과 달러의 평가절하
PART 6_지금이야말로 금을 사야만 한다
무한한 가치 상승의 무국적 통화, 금
리뷰
책속에서
지금까지의 사상 최고가는 (장중이었지만) 2011년 9월 6일 1,923.7달러. 종가 기준 최고가는 2011년 8월 22일의 1,891.9달러로 이때까지 1,900달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2008년 9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야기된 국제금융위기 속에서, 금은 자산의 도피처로서 활용되었다. 그 후 금 가격은 눈에 띄게 상승하여 2009년 11월 이후 사상 최고가 갱신을 계속했다.
그 전후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보유한 금 매각 문제가 불거졌는데, 총 보유량의 절반인 200톤을 인도 중앙은행이 사들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를 계기로 펀드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 단계에서 이미 1,200달러를 돌파했다.
이듬해 2010년에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불거졌다. 전년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작한,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하는 양적완화는 종결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금융환경의 불안정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여름 이후 한번 더 완화를 진행, 11월에는 2차 양적완화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 사이에 1,200달러대를 굳힌 금은 여름 끝 무렵부터 오름세를 타며 1,300달러대로, 11월에는 1,400달러대로 기준가를 올렸다.
과거에도 금 가격은 계속 최고치를 갱신했으나, 결코 급등하는 일 없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음 해인 2011년 역시 천천히 기준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지속되다가 4월에 처음 1,500달러대에 들어섰다. 그 후, 그리스 구제를 둘러싼 논의가 유럽연합EU에서 난항을 겪던 와중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의 국채가 팔려나갔다. 이를 계기로 재정위기의 확대가 우려되며 7월에 금은 1,600달러를 돌파했다.
때마침 미국 의회는 연방 채무상환 문제를 놓고 여야 협의를 이루지 못해, 신규 차입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이자 지급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 가격은 마침내 상승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8월 8일 월요일은 달러가 매도되면서 금 가격이 급등하여 순식간에 1,700달러를 돌파했다. 그 후 9영업일째에는 1,800대까지 올랐다. 게다가 2영업일째인 8월 22일, 장중 1,900달러를 돌파,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1,891.9달러)를 갱신했다.
이것이 고점이 되어 가격 변동이 심해졌다. 그로부터 2주 후인 9월 6일, 장중 사상 최고치 1,923.7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시작된 금값 상승 속에서 경영에 여유가 생긴 광산 회사들은 새로운 금광 탐사 예산을 늘리려 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광맥도 발견할 수 있을 듯하다. 단, 광맥 발견 후 실제 생산에 이르기까지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5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해 곧바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2019년의 금 광산 생산량은 3,463톤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전년 대비에서 줄어든 것은 2008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4분기 기준으로 본 생산량도 2020년 1~3분기는 79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년 연속 감소해 금의 광산 생산도 슬슬 절정기가 지났을 거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정 매장량인 5만 4,000톤을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생산량인 3,197톤으로 나누면 약 17년치라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현재의 생산 규모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17년 후 금은 고갈되는 셈이다.
향후 생산량이 감소해 가채연수(어떤 자원을 캐낼 수 있다고 예상하는 햇수)가 늘어날 것인지, 아니면 가격상승에 자극받아 개발 예산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광맥의 발견이 계속될 것인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현 상황으로 봐서 생산량은 서서히 감소할 듯 보인다. 이는 금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