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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부동산/경매
· ISBN : 979116484333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1-12-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1. 거래 14
2. 단독주택 낙찰과 건축 신축허가를 위한 투쟁 18
3. 시 건축조례 29조와 도시형생활주택 설계 26
4. 경매의 전설 32
5. 건축허가를 위한 투쟁 38
6. 건축공사비 견적 받기 44
7. 건축공사 계약하기 50
8. 단독주택 철거와 엘리베이터 선택하기 56
9. 생애 첫 건축공사 62
10. 상량식(上樑式) 68
11. 울란바토르 피렌체하우스 74
12. 피렌체에서 울란바토르 피렌체하우스로 이사 80
13. 호텔 같은 고시원 영업준비 88
14. 준공 및 청소 94
15. 준공 기념선물 101
16. 첫 입주자와 정수기 설치기사 108
17.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고시원 총무 114
18. 개자필승 : 개기는 자 반드시 승리한다 120
19. 출구전략 126
20. 위험한 입주자 민정이 134
21. 폼나게 살자 142
22. 시행사 148
23. 꼬마빌딩 매매계약과 비밀유지 이행각서 157
24. 수암천 도심재생사업단 방문 165
25. 수암천 도심재생사업 반대 대책위원회 171
26. 수암천 토지주 대책위원장이 되다 178
27. 고인 물 186
28. 수암천 도심재생사업 강제수용 토지주 모임 191
29. 울란바토르시 도시재생과 공무원 면담 199
30. 보상이 어두운 수암천 도심재생사업 205
31. 도시재생사업 수용보상감정평가일 212
32. 피렌체하우스 보상 협의 219
33. 십일조 : 투자가 끝났을 때 수익의 1/10을 유흥을 위해 쓰는 행위 226
34. 굿바이 울란바토르 피렌체하우스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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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돈이 허공으로 날아가려 하고 있었다.
꿈이 흐물거리며 사라지려고 했다. 꼬여도 단단히 꼬였다.
‘필립은 건축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이해관계인의 도장을 받을 자신이 있다면 ‘시행사’를 하지 뭐하러 경매를 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하는 데까지는 해보기로 했다. 먼저 현황 도로로 된 필지의 등기부 등본을 출력했다. 다행히 하천으로 된 도로는 시 소유였다. 가장 큰 문제인 도로 소유주의 동의서는 그냥 해결되는 셈이었다. 국가나 지자체는 국민이 건축하겠다는데 법령에 위배되지 않으면 거절하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한시름 놓고 인접 지번 등기부 등본을 출력해 소유자의 주소를 알아내다가 짜증이 났다.
꿈으로 간직했던 생애 첫 건축이 이뤄지는 현장이었다.
표지판 ‘건축주’ 란에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자 마이클은 가슴 저 밑에서 뭔가가 꿈틀거림을 느꼈다. 오늘은 5층에 불과하지만, 내일은 12층의 피렌체호텔을 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막걸리를 두어 잔 마셨을 때 “사장님 206호 계약한 사람인데요?”라는 전화를 받았다. 청년은 “친구가 자기 방을 같이 쓰자고 해서 못 갈 것 같습니다. 해약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마이클이 “자유로운 계약 사회에서 해약은 안 되는 거 아시잖아요? 월 입실료는 당연히 환불되지만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년이 “어떻게 안 될까요?”라고 재차 부탁했다. 마이클이 막걸리 잔을 내려놓더니 “계약이란 서로 간의 약정이고, 계약과 관련해 당사자들은 기회, 수고 등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고, 그런 이유로 해지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지를 하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거죠. 자, 그럼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이유를 말씀해보세요”라고 잔인하게 설명했다. 청년은 “10만 원만 빼고 나머지는 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계약금으로건 20만 원(입주 시 보증금으로 대체됨) 중 10만 원만 돌려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