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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부동산/경매
· ISBN : 9791164843442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4
제1장 부동산 경매 절차
1. 동부지방법원 부동산 경매 법정·012
2. 29억 원만 빌리자·016
3. 명도·020
4. 건물주·025
5. 노마드와 트럼프·030
6. 부동산 경매 숨은 고수를 찾아서·035
7. 건물 내부 철거·040
8. 가문(家門)·045
9. 삽질과 문화·050
10. 채권자와 채무자·055
11. 낙찰받은 빌딩 청소·060
12. 배당기일·065
13. 프렌차이즈 본점 입점 추진·070
제2장 건물 구조보강 및 리모델링
1. 건물 리모델링 및 고시원 공사 계약서·078
2. 공사 소음에 대한 민원·083
3. 건물 구조 안전진단·087
4. 제자리걸음·092
5. 건물 구조보강공사 계약·097
6. 롤렉스 시계·102
7. 왜 이 고생을 하지?·107
8. 생일파티·112
9. 벤츠 SLK 로드스터·117
10. 오늘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121
11. 비계 설치·126
12. 1층 상가 ‘돈 삼국지’ 오픈·131
13. ‘법사’라는 남자·136
14. 도봉동 토지를 담보로 1억 7,000만 원 대출·141
15. 빌딩 리모델링 공사 끝내다·145
16. 고시원 운영을 위한 소방교육 및 화재보험 가입·150
17. 준공검사와 빌딩에서의 첫날·155
18. 빌딩 로비 완성·160
제3장 수익률 높이기
1.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168
2. 고시원 총무의 삶·173
3. 상가 공동사업 첫 정산·178
4. 연극이 끝난 후 객석에 앉아·182
5. 빌딩 준공 파티·186
6. 고시원 만실 파티·193
7. 고시원 간판 달기·197
8. 1층 상가 ‘돈 삼국지’ 동업청산·202
9. 놀이터 피렌체홀·206
10. 고시원 퇴실자 방미순 선생·211
11. 독고다이·218
12. 어디쯤 가고 있을까?·224
13. 파워 보트를 팔다·229
14. 게스트하우스와 신 부장·234
15. 1층 상가 임대차계약과 종료에 얽힌 사연·240
16. 나를 너무 후지게 살게 했어·245
17. 결자해지(結者解之)·250
제4장 출구전략
1. 경매 사건 번호 3833·258
2. 1층 상가 임대차계약 종료에 얽힌 사연·263
3. 하늘을 우러러 두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269
4. 빌딩 감정평가금액과 1층 상가 불 켜기·274
5. 평생 소유해야 할 부동산·279
6. 성공의 조건·284
7. 경매 1차 유찰·290
8. 바위를 끌고 가는 자·295
9. 경매 취하서·300
10. 24억 원 대출은 개 목걸이·305
11. 공인중개사·309
12. 부동산 중개법인·313
13. 지중해와 조르바·317
14. 일은 최악에서 최선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그것도 눈 깜빡할 순간에·322
15. 옥탑방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갔다·328
제5장 홀리데이
1. 홀리데이·336
2. 전성기·341
3.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이미 배웠다·346
4. 가슴 아프게 살지 않기로 했다·351
5. 금으로 된 수갑과 롤렉스 시계·356
6. 마지막 도배와 빌딩 매매로 인한 인연 정리·361
7. 빌딩 매매 파티·366
8. 사업자 폐업신고와 하자 보수에 대해서·371
9. 재회·376
추천사 1 ·381
추천사 2 ·384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불 꺼진 상가 앞에는 불법주차 승용차가 늘어서 있었다. 주인이면서, 주인 행세를 하기에는 무척 난관이 많을 듯했다. 채무자 겸 소유자가 운영한 부동산 사무실도 책상과 컴퓨터가 모두 빠져나가 비어 있고 4층도 비어 있어, 건물 전체가 을씨년스러웠다. 다행히 맞은편 식당은 손님이 붐볐고 골목을 빠져나오니 인파 또한 넘쳐났다. 대한민국 20대 상권 중 하나인 피렌체였다.
‘오늘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치열하게 살아가자고 다짐했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느새 내일을 기다리는 삶을 사는 자신을 발견했다. 제일 싫어하는 인지부조화였다. 벤츠도 “돈 벌어서 사겠다”며 내일, 내일 했는데 그러다 못 지르고 세월만 갈 것 같아서 지르기로 했다.
벤츠 SLK 로드스터!
뚜껑 열리는 푸조 206에 반한 것이 10년 전이었다. 3,000만 원짜리였는데 못 샀다. 이번에도 못 사면 그렇게 죽을 것 같았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피자 한 조각을 샀다.
점심식사였는데 매우 편리했기에, 고시원 입주자들이 주방에서 식사하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때 옆 건물주의 전화를 받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 새로 지어 준 창고를 뒤로 깊이 넣어 지은 것과 출입문을 교체한 것에 대한 이의제기였다.
마이클이 “누구 말씀을 듣고 그러세요?. 정말 멋지게 잘 만들어 놨으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세입자 중 술병을 자꾸 내놓는 사람이 있는데, 그 때문에 그곳이 더러워요. 주의 주세요”라고 오히려 싫은 소리를 했다.
언제까지 옆 건물주의 투정을 들어줄 수 없으며, 보기 싫은 불법 건축물을 앞쪽으로 옮겨 줄 생각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니 옆 건물주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