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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놈, 부끄러운 놈

못난 놈, 부끄러운 놈

김영태 (지은이)
한비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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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놈, 부끄러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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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못난 놈, 부끄러운 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487061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09-06

책 소개

'대한민국 현대 서정시 연구회'에서 시집 공모를 통하여 한국 현대 대표 서정시 100인 시선으로 발간되는 시집 중 제10권 김영태 시인의 시집이다.

목차

제1부-거울에 비친 나를 의심한다.

풀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은
사랑과 증오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이다.

못난 놈, 부끄러운 놈 _012 바람이 울린 날 _014 딸의 구두를 사 주는데 _015 눈물의 밥 _016 아버지가 미안하다 _017 흰 바람벽에 붙여 _018 바다는 수평이다 _019 대칭 _020 뾰족한 것이 나를 _021 채송화를 기다리며 _022 꿈 혹은 횡포 _023 소통 _024 내 입술이 부르는 것 _025 나는 실연을 당해보기로 한다. _026 풀에 관하여 _028 나는 동쪽으로 걸어갔다 _029 그대는 어떤가 _030 꽃을 보다 _032

제2부-지나가던 개가 꼬리를 친다.

헤어지자 우리,
찬란함이 무안해지게.

어머니와 어머니 _034 열정熱情 _035 호주머니 속의 꽃 _036 석류 _037 은행잎을 밟지 못 하겠다 _038 황홀한 가난 _039 딱 부러지는 소리 _040 낮잠 _041 탄피 _042 외설 _043 햇살 좋은 날 _044 비는 울어도 비다 _045 벙어리장갑 _046 허물어진 이빨 _047 허공을 버린 꽃 _048 딸이 사 온 길 _049 붉은 것과 흰 것은 같다 _050 강물 마시는 돌 _051 그 여우 _052 객혈 _053 붐비붐비 _054 알은체하다 _055

제3부-이름 붙이기 미안하다

3월에 피는 꽃을
모조리 꽃이라 칭하기에는
꽃이라 불리는 것들에 미안하다.

3월-1 _058 3월-2 _059 3월-3 _060 3월-4 _061 나는 이제 알겠다 _062 사라지기 _063 쓸쓸한 회전문 _064 낙화를 위한 변명 _066 아직 듣지 못했다 _067 사랑받고 싶었네 _068 어느 우울과 동거 _070 가벼워 슬픈, _072 낚싯바늘에 관한 보고서 _074 별 그리고 빛 _075 이야기, 이야기 _076 삭제 _078 지고 피고 _080 그림자와 그림자 _082 밥상 _083 아카시아 향기에 붙여 _084

제4부-햇볕 한 조각 가두었으면 좋겠다.

별거 아닌 것들이
귀한 것보다 더
사무치게 하는 흔적

꽃이라 우긴다 _088 남몰래 _089 겨울은 _090 여름의 전설 _091 5월에는 좋으리라 _092 허약한 글 _094 생각 깊은 밤 _095 모든 하찮음에 붙여 _096 가꾸기 _097 소소한 날 _098 치과1 _099 치과2 _100 치과3 _101 치과4 _102 우리 동네 1 _103 우리 동네 2 _104 우리 동네 3 _105 우리 동네 4 _106 우리 동네 5 _107 우리 동네 6 _108 우리 동네 7 _109

저자소개

김영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월간한비문학 발행, 한국한비문학회 회장,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부회장역임, 월성·달성 복지관 등 시 창작 강의, 저서_나는 모슬포가 슬프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쓰는 글은
모래밭에 물보다 허약하다
헐벗은 강가 겨울이 그리 길어도
봄을 데려오지 못하고
죽어가는 숨결 앞에서도
체온을 나누는 손길이 되지 못한다
사랑이고, 정열이고
닿지 않는 모순투성이다
- 허약한 글


엄마를 산에 묻고
엄마의 사망 신고를 하고
운다…

슬픔은
한꺼번에 오지 않고
지그시 가슴을 누른 채로
파도와 같이
하나씩 하나씩 밀려 와
차곡차곡 쌓였다가
한꺼번에 집채만 하게 쏟아진다
운다…

체온을 잃은 몸을 안고
들리지 않는 귀에다
다음 생에도
모자母子로 만나자고
아쉬움인지 원망인지 모를
중얼거림으로 닫힌 눈을 본다
운다…

거위 목소리
거위 걷는 모습
운다…

못난 놈
부끄러운 놈
- 못난 놈, 부끄러운 놈


반짝거리는 자동차를 타고
부모자식이 함께 앉아
희희낙락하며 휭 지나가는 옆의
기울어진 길에서 죽을힘을 다해
땀을 뻘뻘 흘리며 눈이 충혈 되어도
뛰기를 멈추지 않고 뛰고 있는
자식들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고 안타깝지만
길을 평평하게 만들어 줄 힘이 없어
속절없이 수건이나 건네고
힘도 되지 않을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아버지는
자식들의 자랑스러움이 애잔함으로
자식들의 당당함이 측은함으로
포기하지 않고 기울어진 길의
끝을 향하여 달리는 발길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가 가슴에 찍힌다.
- 아버지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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