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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에스큐브(SCUBE)
· ISBN : 9791165071042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화 막이 오르면 계속 연기하라 18:00~
2화 거짓말쟁이들은 밤의 거리를 달린다 19:00~
3화 최선의 거짓말에 대하여 20:00~
4화 이야기는 무대 뒤에서 결정된다 21:00~
5화 두 사람의 관계 22:00~
6화 최후의 말에 다다르기까지 23:00~
에필로그
책속에서
이치쿠라는 미간에 주름을 지었다.
“너는 진짜 초능력자야?”
“물론. 나중에 몰래 보여줄게. 너는 가짜야?”
“어떨까. 아마도 진짜라고 생각하지만.”
“미묘한 대답이네. 스스로도 모르는 거야?”
“좀처럼 판단하기 어려워.”
이치쿠라 신지는 초능력자가 아니다. 8년 정도 전의 일을 떠올렸다. 적어도 그때는,
아무런 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괜찮네.”
히비노는, 이번에는 얼굴 전체로 웃었다.
“하르윈이 거금으로 고용하는 건 가짜 초능력자 쪽이 걸맞아.”
“그런가?”
“당연하잖아. 저쪽도 말이지, 딱히 진심으로 초능력자를 찾을 리가 없다고. 그냥 광
고겠지.”
어떨까? 이전부터 하르윈은 초능력자에 흥미가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번
채용 시험은 그 소문에 편승한 농담성 기획이라는 것이 세간의 인식이겠지. 하지만
소문이 거짓이라 증명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초능력자에게 강한 흥미를 보이는 것
은 사실이고, 흥미 이상의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것도 거의 틀림없었다. 그 증거
라고 부를 것도 수중에 있다.
이치쿠라는 불만스럽게 보란 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내가 가짜라고 확정된 게 아니잖아?”
“진짜라면 스스로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뭐, 됐어. 어쨌든 말이지, 손을 잡겠어?
안 잡겠어?”
“가짜라도 상관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