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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예언자의 고독

어느 예언자의 고독

문제희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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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예언자의 고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예언자의 고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0894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4-03-14

책 소개

문제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느 예언자의 고독』은 다양한 주제와 표현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말’ 특히 ‘접촉’이나 ‘코드(code)’가 어긋나 의미 전달에 실패할 때, 이를 극복하는 가능한 ‘발화’ 형식을 실험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사랑스런 유한마담들
의식하다 · 13
너는 괜찮아 · 14
몽상가의 관념(觀念) · 15
내 마음은 종이꽃보다 얇아 · 16
부끄러움은 부끄러울 뿐 · 17
배추밭 파수꾼 · 18
비수가 꽂히다 · 19
아직도 당신은 우매하군요 · 20
사랑스런 유한마담들 · 22
점박이 들고양이 · 24
감히 귀한 누군가를 · 25
대파 꽃 향기 · 26
대숲에 부는 바람 · 27
시기상조 · 28
어찌하여 나는 · 29

2부 똥파리 철칙
어느 예언자의 고독 · 33
마침내, 돌꽃 · 34
누구에게나 울고 싶은 날은 있다 · 35
누구 없단 말인가 · 36
열기, 오롯이 열기 · 38
가을 낮잠 · 39
바쁜 사람들 · 40
천둥벌거숭이에게 · 41
똥파리 철칙 · 42
누군가의 기도는 하늘로 날아간다 · 44
돈 이야기는 서글프다 · 45
용기(勇氣)에게 · 46
나사 · 48
존재의 힘 · 49
그 남자의 재봉틀 · 50

3부 부모님 전 상서
부모님 전 상서 · 53
그 말이 뭐 그리 어려운가요 · 54
귀염둥이 눈사람 · 56
잠과 꿈은 한패다 · 57
옹이 · 58
그 사나이에게 쓰는 연서 · 59
물귀신들은 어디 사는가 · 60
자가복제 · 61
식구(食口)야, 사랑해 · 62
그리운 실타래 · 63
참다움은 하늘이다 · 64
얼굴에 대하여 · 65
그림에 대한 해석 오류 · 66
시를 노래하고 춤추어라 · 68
개천에는 무명화가 핀다 · 70

4부 고해성사
겨울 한복판 속으로 · 73
졸졸졸졸 · 74
그 새다 · 75
부모라는 명찰을 달았나요? · 76
가래가 끓어요 · 78
자취를 남기다 · 79
아침햇살 눈부신 날 · 80
밤새 앉아 있던 그대에게 · 82
천사라는 영광패를 달았나요? · 83
자식이라는 꽃패를 달았나요? · 84
신성불가침 조약(神聖不可侵 條約) · 86
차크라 · 87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말 참 좋죠 · 88
노을과 나와 오리 · 90
고해성사 · 91

해설 예언과 기도 사이, ‘유희(遊戲)’로서의 시 / 백인덕· / 백인덕·92

저자소개

문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생. 봄날, 아지랑이가 환상으로 보이던 시절부터 마음 속에 글신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 시절, 봄날에 움트던 파릇파릇한 작은 새싹들의 명징한 생명력을 보곤 했다. 그 작은 초록의 새싹이 온전한 삶의 방향성으로 자리매김됐다. 2023 하반기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늙어가는 나이에 날개가 솟아나는 경험을 했다. 1991년 『문학과공간』 수필 부문 신인상 등단. 현대문학 『아침장미』 동인지 출간. 제1회 서울시 주최 서울찬가 수필 부문 입상. 『창조문학』 시동인지 출간. 고양신문사 문화부 취재기자 역임. 2017년 첫 시집 『야생화를 위하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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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예언자의 고독
-
모두 알맹이를 꿈꾸는 철없는 껍데기시대
나는 굳이 껍데기로 남을까 하오이다
나 하나쯤 알맹이를 감싸주는 껍데기가 된다고
손해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소이다
서로를 손가락질하는 슬픈 시대
나는 굳이 실눈을 뜨고라도 눈동자를 지키는
볼 수 없는 눈꺼풀이 되겠소이다
예언자들이 무더기로 꽃 피는 이 시대상
나는 억만 개의 글자로 춤을 추는 시가 되겠소이다


바쁜 사람들
--
무언가 자기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무척이나 바쁜가봐요
내 일은 언어를 쓸고 닦는 일,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손가락 마디마다 관절통이 생길 만큼 움직였지만
내 생애 반세기가 넘어가요 다른 일들은 내 성격에
이쯤에서 때려친다고 난리법석을 쳤을 텐데요
여전히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요 멀뚱멀뚱 시상에 빠져
녹두콩 작은 돌 고르듯 실감나게 앉아 있고는 해요
일찍이 늙어가는 집과 늙어가는 몸과 녹스는 영혼을
쓸고 닦았다면 나의 인생길은 좀 더 밝아졌을까요
용납과 비용납을 굳이 안 가리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 갇힌 애꿎은
자이를 버리려고 용쓰는 일탈들
십만 원짜리 파마를 하는
미용실에서 실감하며 웃어요
“쫌, 거 좀, 낑겨주고 삽시다 쪼오오옴!”


시를 노래하고 춤추어라
--
돈의 힘은 그다지 믿지 않고 살았다
돈은 돈일 뿐
지갑에 있는 천 원의 힘이 돈이라고
도시락 대신에 옥수수빵 하나를
밥맛 없는 척 사먹던 학창시절에 알았다
줄줄이 사탕으로 태어난 강아지들
그 입에 들어갈 옥수수빵 하나
당신의 운명에 맞설 만한 위력을 가진 식사시간
배고픈 고독에 울부짖을 강아지들을 위해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누구에게 구원(救援)받을까 맘 졸이던 어르신들
아이들아, 섣불리 슬픔을 논하지 마라
어른들아, 섣불리 춤추지 마라
아직도 배고픈 이에게 옥수수빵을 나누어줄 사람
그 사람들만 슬픔을 논하고 춤을 추어라
아직 축제는 시작도 안 했고
아이들과 어른들은 졸고 있으니
등불을 들고 올 저 멀리의 사람 하나가 올 때까지
오직 시를 노래하며 춤추어라
누구를 흉내내지 말고 오직 너의 힘으로
너를 위해 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
시를 노래하고 춤추어라
그녀는 아직도 사족(蛇足)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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