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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위하여

야생화를 위하여

문제희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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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위하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야생화를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23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7-12-25

책 소개

고양신문사 기자로 취재현장을 누볐던 저자의 첫 시집으로 여러 음조의 어휘를 동원해 ‘부조리’를 세밀하게 필사하고 평온한 삶에의 ‘소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목차

제1부
닮은 꼴에 대하여·13
나도 꽃이다·14
물풀의 꿈·16
7월의 기도·17
미칠 듯한 밤·18
울고 있는 옥색을 위하여·20
울렁거리다·21
생각의 빙하기·22
냉이꽃을 위하여·23
조용한 수다쟁이들·24
라면에 흰 떡·25
무제(無題)·26
소녀일기·28
눈을 뜬 아침·29
꼬마에게·30

제2부
먼지꽃 핀 미련아·35
물개 한 마리·38
무한도전·40
몰입하다, 몰입·42
노란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 이야기·44
모히토 마시렴·46
수리수리 마수리, 얍!·48
감정이입·50
비렁길 제1코스·52
까마귀를 훔치다, 놓아주다·54
가을을 로스팅 해·56
명란젓과 벨큐브플레인 치즈·58
돌고 돌다 돌아온 가을·60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62
암탉들은 어디서 우는가·64

제3부
야생화를 위하여·69
드라마 쓰기·70
선녀 말[詩]을 찾아서·73
다이어트 하세요?·76
빨래의 마음이 그리워·78
붓다,의 그림자·79
고장난 세월·80
그녀의 슬픈 소설·82
가방 끈 좀 늘려주세욧!·85

제4부
빛이 내린다·89
부유(浮游)·90
청명(淸明)·91
4월, 슬픈 꽃·92
부적응에 대하여·93
외롭거나 슬프거나·94
참다움에 대하여·96
나쁜 습성 혹은 좋은 습성·97
시련·98
연처럼, 훨훨·100
사랑이 차라리·101
꿈은 늘 그렇듯·102
분노 조절·104
그대에게·106

해설 검은 페이지로 완성하는 흰 책 ; 시의 역설/ 백인덕 ·107

저자소개

문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생. 봄날, 아지랑이가 환상으로 보이던 시절부터 마음 속에 글신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 시절, 봄날에 움트던 파릇파릇한 작은 새싹들의 명징한 생명력을 보곤 했다. 그 작은 초록의 새싹이 온전한 삶의 방향성으로 자리매김됐다. 2023 하반기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늙어가는 나이에 날개가 솟아나는 경험을 했다. 1991년 『문학과공간』 수필 부문 신인상 등단. 현대문학 『아침장미』 동인지 출간. 제1회 서울시 주최 서울찬가 수필 부문 입상. 『창조문학』 시동인지 출간. 고양신문사 문화부 취재기자 역임. 2017년 첫 시집 『야생화를 위하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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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위하여

메추리알 노른자가 동동동 들판에 노릇노릇 익어가면
가슴엔 알 수 없는 서러움이 꽃 피고 꽃 지고
강가에 흐르는 철없는 상처들이 아우성댄다
어디쯤에 멈춰서야 하는 해 그림자인가
울컥울컥 개망초 꽃이 고개를 숙이고
노란 달이 그림자 토하는 하얀 밤
무지(無知)한 고뇌가 서럽게 꺽꺽 꽃 모가지를 자르면
멀리서 헉헉대는 밤들의 고뇌
한숨이 먹구름을 만든다
아침이면 메추리알 노른자 들판 가득 떠오르고
어디로 가야 하나
길 잃은 구렁이 한 마리 허물을 벗는다


미칠 듯한 밤

밤은 깊어
미칠 듯한 밤은 깊어도 잠은 안 온다
잠도 깊다면
타오르는 한숨을 잠재울 나의 잠 신(神)은 어디로 갔는가

어디선가 누군가 그대도
이 밤을 가시덩굴 이불로 삼고 있다면
콕콕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아픔을 견디고 있다면
난 과감히 그대를 위해 기도하리라

밤은 축복이란 말은 ‘말짱’ 거짓말
밤은 한없이 부드러운 여인의 속살 같다는
낡고 낡아 어찌할 수 없는 추억 같은 거
그 끝에 보이는
나 같은
알파고가 춤추는 세상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선시대 민화 속에서 달려온 그대도 있는가
그런 그대도 있다면
난 오늘부터 과감히 그대를 위해 기도하리라

그대여 나와 손 잡고 잠 나라로 가보자
그대여 나와 손 잡고 웃음 나라로 가보자
그대여 삶은 결국 수족관 속 물고기처럼 숨쉬다 가는 것
그대여 그대를 찌르는 있는 가시 이불을 인정해보자
그대여 그대 곁에 그대 닮은 또 다른 그대도 있음을
그대여 그 하나로 다행이라 여기며 어서 주무시게나!


사랑이 차라리

사랑이 차라리 동그란 막대사탕이었다면
외롭고 고독한 사람들 일렬로 줄 세워놓고
빨주노초파남보 크래파스 색깔 별로 원하는 대로
백 개 천 개 만 개씩 나누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목련꽃이었다면
달콤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목련꽃송이를
원하는 만큼 한아름씩 꺾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바닷물이었다면
물탱크 가득 집집마다 가득가득 넘치도록 부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사이 좋은 비둘기였다면
새장 가득 비둘기를 넣어주었을 텐데

사랑이 차라리 나무였다면
소나무 떡갈나무 너도밤나무 도토리나무 가득한
푸르른 봄산에 함께 모여서 참새처럼 짹짹짹
커다란 나무 하나씩을 껴안고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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