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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204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0-09-30
책 소개
목차
1부
별 · 13
단 한 사람 · 14
비 오는 밤 · 15
이 하늘에서 · 16
대한(大寒) · 17
눈썹달 · 18
출가 · 19
청빈 · 20
나목 · 21
요양병원 · 22
붓꽃 · 23
하루 · 24
하늘 가는 길 · 25
등명(燈明) · 26
상강 · 27
2부
싱아 · 31
칠월 · 32
시월 · 33
성적당(惺寂堂) · 34
친구 · 35
감나무 · 36
겨울 소묘 · 37
집으로 가는 길 · 38
월미도 · 39
선재길 · 40
집으로 가는 짐을 싸며 · 41
사천행 · 42
안녕 · 43
곡우 · 44
보름달과 동진(童眞) · 45
백일홍나무 · 46
여울의 노래 · 47
3부
나무 아래 · 51
천지간 · 52
소서(小暑) · 53
장미 집 · 54
고요 · 55
나무 · 56
입맞춤 · 57
혼자 우는 아이 · 58
기적 · 59
봄비 · 60
봄비 2 · 61
감자꽃 · 62
누룽지 · 63
편지 · 64
밥 · 65
아버지나무 · 66
친구 2 · 67
큰 수레 · 68
4부
매화나무 · 71
덕해(德海) · 72
백로(白露) · 73
방울토마토 · 74
문어 · 75
의자 · 76
비구니 · 77
비와 별과 이슬 · 78
입춘 · 79
동대(東臺) · 80
한계령 · 81
경칩 · 82
막국수 · 83
동기(同氣) · 84
공일(空日) · 85
열전(列傳) · 86
꽃그늘 · 87
구름 산 · 88
해설 적막이 지친 무릎을 짚는 세한도 한 폭 / 우대식 · 89
저자소개
책속에서
겨울 소묘
― 왜가리와 어머니
--
제들은 발이 시리지 않나?
-
천변을 걸으며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
유옥빛 물에 잠잠히 제 얼굴을 비추기도 합니다
-
제들은 발이 두껍나?
-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
--
공일(空日)
--
공일이라는 말 참 좋지요
-
“공일이라 왔나?”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마당에 들어서며 하시던 말씀,
-
찐 감자를 멍석에 둘러앉아 먹던
밤하늘
-
외할머니는 가셔도
너른 마당에 고욤나무
햇살은 가득해
-
공일을 바람처럼 듣다가
바람으로 듣는 공일
-
공일이라 왔나?
--
별
--
어둠이 내리고
이리 추운 날엔
저 별을 본다
-
가끔은 안부를 전하는
꿈 같은 일
-
눈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당신을 그리는 이 밤엔
또박또박 경(經)을 읽어라
-
자작나무도 기우뚱
밤하늘의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