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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342302
· 쪽수 : 3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그곳의 추억
납치
강성대국
입국자들
백전백패의 변호사
유혈사태
광복절의 노래
두 가지 선택
낙오자들
운명의 기로
폭풍 전야
그날
10시 23분 30초
사투
일생의 기회
카오스
일급보안
빨갱이
목련의 여인
사건 은폐
정의의 용사
반격의 시작
추적
보이지 않는 손
사건의 재구성
의뢰인
죽음의 진실
배후세력
경고
음모의 실체
패닉
사건의 열쇠
지푸라기
백기 투항
탈출
4428번
대반격
숨겨진 총탄
결정적인 증거
사라진 진실
최종 논고
가장 큰 이득
에필로그|악몽의 시작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말없이 수화기를 바라보던 사내는 이내 자신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가방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트랜지스터라디오를 해체했다. 그가 라디오를 거꾸로 들어올리자 묵직한 금속 물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라디오에서 쏟아진 금속 물체는 스미스앤웨슨 38구경 리볼버 한 자루와 총알 다섯 발이었다.
“자네가 지금 남 걱정할 때야? 이 바닥에서 자네 별명이 뭔지 아나? 쓰레기 당번이야, 쓰레기 당번! 내가 언제까지 쓰레기 당번하고 일을 같이 해야 해?”
윤 대표가 작심한 듯 내뱉는 막말에 민규는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었다. 그때 윤 대표가 윗도리에서 뭔가를 꺼내 테이블에 탁 소리 나게 내놨다. 그것은 한 장의 명함과 돈이 담긴 듯 보이는 두툼한 노랑 봉투였다.
“거두절미하고 선택해.”
텅!
꾸벅꾸벅 졸던 영진은 강하게 부딪치는 금속성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무슨 소리인가 고개를 돌려 객석을 두리번거렸지만, 사람들은 미동도 없고 대통령의 연설은 계속됐다. 영진이 갸우뚱하며 다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객석 뒤편에서 누군가가 고함을 지르며 연단을 향해 달려오는 게 보였다. 사내의 손에 들린 것은 분명 권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