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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조연희 (지은이), 원은희 (그림)
  |  
쌤앤파커스
2021-09-02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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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책 정보

· 제목 : 흐르는 눈물은 닦지 마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344047
· 쪽수 : 256쪽

책 소개

가난했던 1970-90년대. 서울 산동네 서민 아파트에서 한 여성 시인이 청소년기와 대학 시절을 보내며 느꼈던 절절한 응시의 기록. 시인은 독재와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를 겪은 삶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었다.

목차

제 1부 기억은 늘 한 모퉁이에서 배양된다

작가의 말
내 청춘은 근시였다
곽리자고는 왜 자살을 지켜만 봤을까
워킹푸어, 별이 되고 싶었던…
서럽게 붉은 노을
봄은 동백 꽃물 속에서 피고
거리 귀신
절망
행복한 숙주와 기생따개비
달리는 무덤
그러면 되겠습니까?
휘어지는 시간

제 2부 슬픈 칼 하나 품고 살았네

슬픈 칼
물렁함과 딱딱함의 변증법
천축이어
외로운 꼭짓점
쥐는 소보다 힘이 세다
찌그러진 사각형과 일그러진 힘
아무튼 인생이란
돌아갈 수 없는 집
눈물처럼 흐려지는 길을 따라
가난의 알고리즘
브레이크가 파열된 사륜구동차처럼
참나무
그리운 것들의 옆구리엔 삼각주가 있다

제 3부 내청춘은 반송된 편지였다

큰 소가 굴레를 벗어놓은 곳
제발, 꽃피지 마라
염증
마돈나와 처녀막
위가 4개 였으면 좋겠어
사랑은 독이 든 사과다
선인장
위선과 위악
자음과 모음의 미로
저당 잡힌 청춘
별은 흔들리면서 반짝인다

제 4부 내 첫사랑은 비포장도로였다

드라큘라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나뭇가지는 새의 무게만큼 휘어진다
모든 남자는 원래 여자였다
동상이몽의 이불을 덮고
변절
머리를 밀다
인어공주와 사이렌
이력서
나는 외로운 정전기였다
내 안에 남자가 하나 생겼다
검은 양복을 빌려 드립니다

에필로그
막다른 그리움

저자소개

조연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사각뒤주의 추억’ 외 4편이 『시산맥 신인상』에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산문집은 386 세대인 시인이 암울했던 독재의 시대를 살면서 ‘삶의 고뇌’에 대한 철저한 응시의 기록이다.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정녕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질문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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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희 (그림)    정보 더보기
한국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국립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에서 불어를 전공했다. 일상을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에너지는 작가의 그림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따뜻하다, 행복하다!’ 자살 예방, 서울가정법원, 수원가정법원(소년법정 6호시설), 국립춘천병원, 춘천시청, 서울시립서북병원 등으로부터 초대받아 활동해 왔다. 러빙핸즈 초록리본도서관의 홍보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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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제부턴가 나는 아랫입술이 터질 정도로 입술을 깨물면서 눈을 부릅뜨는 버릇이 생겼다. ‘다 볼 거야. 똑똑히 다 볼 거야. 하나도 남김없이 기억할 거야.’ 나의 저항은 끝까지 보는 거였다. 힘없고 용기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은 낱낱이 ‘응시’하는 거였다.
- 「곽리자고는 왜 자살을 지켜만 봤을까? 」 중에서


여자의 가난은 이제 매일 복리식으로 불어나고 있었다. 일찌감치 신용불량자가 된 사낸 소인이 찍힌 압류경고장의 모습으로 구겨져 있었고 시대가 바뀐 줄도 모르고 그 여자, 아직도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부터 저녁까지 삐걱삐걱 녹슨 다리를 구르고 있었다. 무저갱無底坑의 검은 밥상이여, 밥공기에 마른 밥알 모양 들러붙은 식구들. 이따금 섬유질 같은 슬픔을 쭉쭉 찢어먹다 왈칵 목이 메이기도 했다.
- 「워킹푸어, 별이 되고 싶었던...」 중에서


우리는 너무도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어떤 말을 하면 상처를 가장 많이 받는지 어디를 공격하면 가장 아픈지. 그러면서 상처가 난 곳을 더 독한 상처로 소독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 「거리 귀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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