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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65394936
· 쪽수 : 458쪽
· 출판일 : 2020-12-09
책 소개
목차
추천사 4
머리말 7
제1부 금강경 이야기 15
제1장 금강경은 어떤 경전인가? 19
(제1절) 금강경이 불교의 기본 경전이 되기까지 19
(제2절) ‘공(空)’이란 과연 무엇일까? 23
(제3절) 혜능대사의 출가 인연이 된 금강경 26
제2장 금강경의 사상과 사유방식 33
(제1절) 금강경의 근본 사상은 무엇일까? 33
(제2절) 금강경의 개념과 전개 방식을 알아보자 40
제3장 금강경의 내용과 형식 46
(제1절) 금강경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46
(제2절) 금강경의 축소판 4구게를 알아보자 54
(제3절) 금강경처럼 생각하기 58
제2부 금강경과 함께하는 시인의 명상에세이 65
[제1분]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법회가 열린 인연) 69
[제2분] 선현기청분(善現起請分: 수보리존자가 설법을 청함) 84
[제3분] 대승정종분(大乘正宗分: 대승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 96
[제4분]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 집착 없는 뛰어난 수행) 108
[제5분] 여리실견분(如理實見分: 가르침대로 참되게 보라) 120
[제6분]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바른 믿음은 고귀하다) 131
[제7분] 무득무설분(無得無說分: 얻을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 150
[제8분]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 가르침을 따르면 깨닫는다) 160
[제9분]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깨달음에는 자취가 없다) 170
[제10분]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 장엄하고 청정한 정토) 185
[제11분]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 최상의 복) 196
[제12분] 존중정교분(尊重正敎分: 바른 가르침은 존중받는다) 204
[제13분] 여법수지분(如法受持分: 가르침대로 받들어 수행하라) 212
[제14분] 이상적멸분(離相寂滅分: 상을 초월하면 적멸에 든다) 223
[제15분]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 경을 지니는 한량없는 공덕) 237
[제16분] 능정업장분(能淨業障分: 능히 마음의 업장을 맑힌다) 247
[제17분] 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끝내 나라고 할 것이 없다) 258
[제18분] 일체동관분(一切同觀分: 지혜는 하나의 몸과 같다) 272
[제19분] 법계통화분(法界通化分: 법계를 두루 교화하는 법) 284
[제20분] 이색이상분(離色離相分: 색과 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 296
[제21분] 비설소설분(非說所說分: 설하되 설한 바가 없다) 306
[제22분] 무법가득분(無法可得分: 얻을 수 있는 진리가 없다) 317
[제23분]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맑은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 325
[제24분] 복지무비분(福智無比分: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 331
[제25분] 화무소화분(化無所化分: 교화하되 교화된 중생이 없다) 338
[제26분]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진리(법신)에는 상이 없다) 347
[제27분]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끊어짐도 없고 멸함도 없다) 355
[제28분] 불수불탐분(不受不貪分: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364
[제29분] 위의적정분(威儀寂靜分: 고요하고 맑은 거룩한 부처님) 372
[제30분] 일합이상분(一合理相分: 하나로 합한 이치의 상) 378
[제31분] 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지견을 내지 말라) 386
[제32분]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조건 따라 보인 것은 참이 아니다) 394
후기 - 금강경의 여정을 마치며 405
부록 409
1. 금강경 원문 대역본
2. 중요 용어 색인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금강경은 많은 스님·선지식과 불교학자에 의해 한자와 한글로 번역되고 이를 해설한 책은 수백 종이 넘습니다만, 시골 촌부인 자연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견해를 밝힌 책은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
금강석보다도 더 견고한 마음으로, 결코 상(相)을 내지 않는 무아의 경지를 밝히는 일이 알량한 저의 역량으로는 버거운 작업일 수밖에 없을 테지만, 무명시인인 시골 촌부가 느낀 금강경의 울림은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관찰하시는 것도 독자 여러분의 새로운 불연(佛緣)에 의한 환희심이 되리란 소망을 가져봅니다.
반야심경이 중생을 차안에서 피안으로 태우고 가는 반야용선의 항로와 항해술을 밝힌 경전이라면, 금강경은 어떠한 풍파와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야용선 그 자체를 건조하는 조선술에 해당하는 경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으로 인연한 여러분과 저의 만남 자체가 인생이라는 항로를 같이 헤쳐나가야 하는 법우가 되어, 니르바나의 꽃향기 백억만 나유타 겁에 퍼지는 시공 인연의 시작이 되기를 삼보 전 합장하면서, 지금부터 금강석 같은 견고한 금강경의 진리의 바다를 향해 출항의 고동을 울립니다.
_‘머리말’
금강이란 한마디로 다이아몬드를 뜻합니다. 그리스어로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의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된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와 탄소 원자가 끝없이 만나 단일 원자 결합으로만 물질이 이루어진,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체이면서, 찬연한 빛을 발하는 보석이고 보면 금강경이 상징하는 신묘막측한 사유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음을 짐작게 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강한 것으로도 자를 수 없고, 무엇보다도 찬연히 빛나는 절대적 진리, 그 진리의 핵심이 금강경에 녹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과 수보리존자의 선지식 그리고 5세기 초에 이 경전의 원문을 한역(漢譯)한 쿠차국 출신의 선도승 구마라집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비교 불가인 절대 진리의 결정체 금강경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뉴턴은 지구가 사과를 끌어당긴다는 생각에 앞서, 사과도 지구를 끌어당긴다는 생각으로,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연유한다는 금강경으로의 발상적 전환에 그 맥이 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라만상의 모든 행위와 법칙은 보이지 않는 중력이 좌우하는 질서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처님은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이면 즉견여래(卽見如來)라’, 그러니까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과 같고, 보이는 것 또한 보이지 않는 것이니 이 둘을 하나로 볼 수 있다면 곧 여래(진리)를 볼 수 있다는 우주의 솔성(率性)을 진즉에 밝히신 겁니다.
뉴턴이 금강경을 접했을 리는 만무할 것이나, 사고의 통시성(通時性)은 수천 년을 건너와 이렇듯 선지식으로부터 후학에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 것도 우리가 금강경을 공부하는 또 다른 환희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금강경을 읽고 사경하며 염송하면서도, 이처럼 인간 본연에 내재된 위대한 불성을 깨달아 극락도, 지옥도 없는 현생의 참자아를 참구하여, 견고한 진리의 문을 스스로 열고 들어가는 금강경의 사상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