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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67070593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2-06-13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화보
일러두기
서론
|제1장| 근대적 원효상(元曉像)을 넘어
1. 근대적 ‘원효상(元曉像)’
2. 새로운 전망
제1부 생애
|제2장| 전기 자료와 초기 행적
1. 3대 전기 자료
2. 출생과 출가
3. 깨달음
|제3장| 사상적 배경
1. 중고기(中古期) 불교 교학의 연구
1) 중국 유학과 불교경전(佛敎經典)의 수입
2) 여래장계(如來藏系) 경전에 대한 이해
2. 선지식(善知識)들
1) 혜숙(惠宿)·혜공(惠空)·대안(大安)과 반야공관사상(般若空觀思想)
2) 낭지(朗智)·보덕(普德)과 일승사상(一乘思想)
|제4장| 중대 왕실(中代王室)과의 관계
1. 요석공주(瑤石公主)와의 인연
2.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강석
3. 국왕관: ‘보살위왕설(菩薩爲王說)’
|제5장| 원효에 대한 인식의 변천 -거사상(居士像)에서 승려상(僧侶像)으로
1. 문제제기
2. 삼국기: 분황사(芬皇寺)의 성격
1) 여왕 체제의 출범과 분황사 창건
2) 자장(慈藏)의 분황사 체류와 승속이원적(僧俗二元的) 계율관
3. 통일신라기: 원효와 분황사 관계의 역사성
1) 원효의 분황사 체류의 의미
2) 설중업(薛仲業)의 원효 현창(顯彰)과 「고선사비(高仙寺碑)」
4. 고려 중기: 의천(義天)의 원효 현창과 분황종(芬皇宗)
5.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원효상(元曉像)
1) 원효상(元曉像)의 한계: ‘시차(時差)’와 ‘유사(遺事)’
2) 『화엄경소(華嚴經疏)』의 찬술과 절필
3) 원효회고상(元曉廻顧像)
제2부 저서
|제6장| 저술 활동
1. 대승경전 위주의 저술
2. 인용관계를 통해 본 저술 연보
3. 저술의 체재
|제7장| 기신론관(起信論觀)과 일심사상(一心思想)
1. 6~7세기 동아시아 불교와 『대승기신론』
2. 기신론관(起信論觀)
1) 『기신론(起信論)』 관련 저술 검토
2) 중관(中觀)・유식(唯識)의 화쟁과 기신론관(起信論觀)
3. 『기신론』에 근거한 일심사상(一心思想)
|제8장|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의 찬술
1. 진경설(眞經說), 중국성립설, 신라성립설
2.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 반야공관(般若空觀) 중심의 구역 불교(舊譯佛敎)
3.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신·구역(新·舊譯)의 화쟁(和諍)을 통한 일심사상(一心思想)
제3부 사상
|제9장| 화쟁사상(和諍思想)
1. 관점
2. 현장(玄奘)의 역경(譯經)과 신·구역 불교의 갈등
3. 신·구유식(新·舊唯識)의 갈등
4. 일승(一乘)·삼승(三乘)의 화쟁
5. 중관(中觀)·유식(唯識)의 화쟁
|제10장| 계율관(戒律觀)과 무애행(無碍行)
1. 몇 가지 문제
2. 범망경(梵網經) 중심의 저술
3. 대승보살계(大乘菩薩戒) 중심의 계율관(戒律觀)
1) 범망계(梵網戒) 중시
2) 불교사적 의의
4. 무애행(無碍行): 승속불이(僧俗不二)의 거사불교(居士佛敎)
|제11장| 화엄 중심의 사상체계
1. 교판론(敎判論)의 전개
2. ‘종요(宗要)’류 저술의 대·소승 이분법
3. 『화엄경소(華嚴經疏)』의 사교판론(四敎判論)
4. 『화엄경』 관련 저술의 일심사상(一心思想)
|제12장| 인간관과 중생제도행
1. 문제제기
2. 인본주의로서의 불교
3. 인간에 관한 불교 용어들
4. 평등한 인간관: 일심사상(一心思想)
5. 거사의 중생제도행: 무애행(無碍行)
6. 사상사적 의의
결론
|제13장| 원효 사상의 의의
1. 시대적 배경
2. 원효의 생애와 사상
3. 불교사적 의의
부록 1. 원효 연보
부록 2. 고선사서당화상비(高仙寺誓幢和上碑) 판독문
주석
참고문헌
영문초록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일찍이 원효는 우리가 진리를 탐색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코끼리를 더듬는 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귀를 만진 이는 코끼리가 커다란 부채와 같다 하고, 다리를 만진 이는 둥근 기둥 같다 하고, 코를 만진 이는 뱀과 비슷하다고 여긴다. 그런 점에서 각자의 주장이 온전한 진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진리의 일면을 말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이 책을 통하여 필자는 7세기 동아시아 불교의 거봉인 원효의 삶과 생각을 탐색하였으며, 원효의 불교가 ‘승속불이(僧俗不二)의 거사불교(居士佛敎)’를 지향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그것이 원효의 진면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지라도, 온전한 원효상으로 나아가는 올바른 방향이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그러한 뜻을 담아 이 책의 제목을 ‘원효의 발견’이라 하였다. 그것은 원효가 발견한 불교적 진리이자, 필자가 발견한 원효이기도 하다. ― <저자의 말> 중에서
근대 불교학 성립 이래 원효에 대한 연구성과가 1,000편을 상회하는데, 이는 한국학의 어떤 연구 주제에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또한 1990년대 이래 단행본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는데, 이는 원효 연구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양적인 축적에도 불구하고 원효의 저술이나 사상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이해는 여전히 미흡하다. ― <제1장 근대적 원효상을 넘어> 중에서
여전히 남는 문제는 승려와 공주의 결합이, 다소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있을 수 있는 두 사람만의 결합으로 그 의미를 한정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다. 중국 불교사에서 파문을 일으킨 비슷한 사례를 감안할 때, 국왕의 동의 없이 두 사람의 만남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의문시된다. 앞의 설화를 보더라도 원효의 수수께끼 같은 노래를 듣고 제일 먼저 그 의사를 간파하고 적극 호응한 이는 태종무열왕이었다. 이것은 두 사람의 만남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되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결코 평범할 수 없으며, 그만큼 두 사람만의 문제 이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 <제4장 중대 왕실과의 관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