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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

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

허상욱 (지은이)
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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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240248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1-06-21

책 소개

2015년 계간 <시선>으로 등단한 시각 장애인 허상욱 시인의 네 번째 시집. 후천적 병고로 인해 시각장애인이 되었지만, 시인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잘 보고 있다. 일상성의 작은 틈새에서 시를 발견하고 삶의 기쁨을 노래한다.

목차

시인의 말 05

제1부 사랑법


가래떡 13
말벌집 14
감꽃 15
딱따구리 16
민들레 17
소라게 18
가마솥 19
개구리 20
코스모스 21
말똥구리 22
민달팽이 23
촛불 24
사랑법 25
토란닢 26
부추꽃 27
임플란트 28
풀 29
지문 30
아카시아 31
막걸리 32

제2부 옥잠이 떠오르는 밤

억새 35
옥잠이 떠오르는 밤 36
비빔밥 37
봉선화 38
채송화 39
달맞이꽃 40
겨울밤 41
6월 42
사계 43
빨랫줄 44
논 이야기 45
고사리 46
선운사 47
X선 48
가물치 49
목련 50
임진강 갈대 51
옹이에 대하여 52
오늘도 키보드다 53
가로등 54

제3부 오리지널 젤리 타임

매미 울다 57
부레옥잠 60
스킨다비스 62
수박 64
블루스 타임 66
볼링볼링 68
오리지널 젤리 타임 70
무한리필 72
뜨거운 혀 76
고추밭 79
설악동 가을 80
스냅 81
숲속 장례식 82
모란의 가을 84
면 86
그 자리 88
일감호 풍경 90
꾸구리 얼룩 91
우포 92
폐업 93

제4부 조팝꽃 필 무렵

목련을 기다리면서 97
은행나무 아래서 98
토렴 100
나비의 꿈 102
나그네 104
거기 동백은 올해도 피었겠지요 106
담쟁이의 계절 108
장미 109
나팔꽃 110
들 112
조팝꽃 필 무렵 113
능금나무 아래서 114
밤나무 116
진달래 118
모래의 마을 120
목요일 121
해바라기 연가 122
나 홀로 크리스마스 123
향수 124
3월 126

저자소개

허상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2015년 계간 『시선』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니가 그리운 날』 『달팽이의 집』 『시력이 좋아지다』 『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가 있고, 산문집 『60번 죽은 남자』, 자전 에세이 『시로 세상을 보는 시인 허상욱』, 시선집 『가벼운 방』이 있다. 2023년 구상솟대문학상과 2024년 흑구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대전점자도서관 시 문예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말벌집

알고 보면 저것도 벌 받는 거다

팔이며 다리를 숨기고
말 한마디도 참으면서
딱 자기만한 틈에서

살아있다는 듯
가끔 꿈틀거리면서
묵묵히 벌 받는 거다

구멍 하나에
애불 하나 둘 들어가 있는 것처럼


딱따구리

내 마음속 깊이 가라앉은
텅 빈 골짝에

내 슬픔과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무심한 목공소 하나 차려놓고

똑똑! 한 계절 나무나 쪼아대다가
그렇게 한 구멍만 파다가

무슨 껍질처럼 빈 고목나무 하나 버려두고
홀연히 날아오르고 싶다


장미

내게 빨강은 어떤 색깔입니까 가시를 먼저 보아야 합니까 그냥 겹과 겹의 사이입니까 애초 익은 그런 색깔입니까 5월입니까 이마가 뜨거운 오후 세시의 빛깔입니까

꽃보다 5월의 빛깔이 왜 더 아름답습니까 차가운 금속형 가위로 빨강을 따는 일이 당신은 재밌습니까 무슨 노래가 될 때를 기다리는 겁니까 다 피지도 않은 시간을 바구니에 담아놓듯 철컥철컥 모가지를 잘라놓고 처연히 그 화단을 들여다보고 있어야 합니까

물음표입니까 느낌표입니까 나도 이제는 눈을 꼬옥 감고 입을 오므리고 살아야 합니까 열두 시는 기울어지지 않는데 겉만 핥고 있는데 빨강이 진해지면 왜 혓바늘이 돋아납니까 오늘사 부끄러운 내 입을 기꺼이 달싹거리게 합니까

제각각 다 다르게 생겼는데 왜 똑같다고 생각합니까 날카로운 송곳니 사이에 잔혹한 빛깔을 덧입혔는데 왜 그냥 보고만 있습니까 펄럭펄럭 5월 눈부신 달력을 6월로 넘기며 이 처연한 색깔을 끝끝내 참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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