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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음료 커피를 통해 본 한국문학 측면사

기호음료 커피를 통해 본 한국문학 측면사

김용범 (지은이)
수동예림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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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음료 커피를 통해 본 한국문학 측면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기호음료 커피를 통해 본 한국문학 측면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사
· ISBN : 9791167331137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4-01-20

책 소개

정론화되어 있는 한국문학사가 아닌 커피라는 기호음료(favourite beverage)의 촉매작용으로 탄생하게 된 문학의 배경과 그 의미를 새로운 각도로 주목하고자 하는 문학의 측면사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기호음료 커피와 한국문학측면사의 전사(前史)
들머리-우리나라에 전래된 기호음료 커피 / 고종 황제보다 먼저 커피를 최초로 즐긴 한국인들 / 윤치호를 통해 본 커피의 음용 기록과 문학 영역의 해석 / 대한제국의 커피와 관련된 두 개의 문헌 기록 / 한국문학의 책갈피에 스며든 아관파천과 손탁호텔

제2부 1910년대 한국문학과 기호음료 커피
들머리 / 이광수의 소설 「개척자」와 가배차(??茶) / 동인지 『창조』와 동경의 카페 ‘파울리스타’의 커피시럽

제3부 한국 문학사의 두물머리 1920년대 한국문학과 커피
근대시에서 현대시로의 전환 모멘템, 자유시의 담론 / 1920년대 한국문학에 돌연히 등장하는 두 곳의 ‘카페’

제4부 1930년대 조선반도의 사회문화적 지형(地形)
삼일운동 이후 조선총독부의 조선통치정책에 변화 양상 / 만주사변의 발발과 식민지 조선의 영향 / 1930년대 조선반도의 지리적 행정적 변모와 도시화 양상 / 1930년대 문단의 조망(眺望)

제5부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커피와 다방의 문화공간적 의미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커피문화 /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 전국의 다방들

제6부 1930년대 소설 문학 속의 커피와 다방(Ⅰ)
커피와 다방 모티프의 작중기능을 해석하는 문학이론 / 1930년대 이광수와 여류 문인들의 작품에 스며든 커피 / 1930년대 여류 문인들의 소설 작품 속에 형상화된 커피 모티프

제7부 1930년대 소설 문학 속의 커피와 다방(Ⅱ) -이효석의 커피 편기(偏嗜)
들머리: 소설가 이효석의 문학적 페르소나 / 이효석의 소설에 스민 커피향기 / 이효석 소설 속 다방의 장소성

제8부 1930년대 소설 문학 속의 커피와 다방(Ⅲ) -룸펜 프로레타리아와 도시의 산책자들
들머리 / 룸펜(Lumpen) 군상(群像)의 등장 / 1930년대 소설 속 다방과 룸펜 / 1930년대 경성의 산책자들

제9부 1930년대 시(詩)에 스민 커피 향기
1930년대 시를 분석하기 위한 이론적 접근 / 시인 이상의 시에 스민 커피 향기 / 김기림의 문학적 오지랖과 그의 시에 스민 커피 향기 / 장만영의 시 속에 스민 쓰디 쓴 커피 / 1930년대 시문학의 새로운 활로, 유행가와 예술가곡 / 시인 조영출의 등장과 유행가의 장르정착

제10부 대단원
들머리 / 1940년대 문학에 스민 커피 향기 /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용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74년 7월 박목월, 박남수, 김종길 선생 심사로 <심상> 신인상 데뷔. 시집 <겨울의 꿈> 등 18권의 시집을 펴냄. 2001년 《한국소설》에 중편 소설 <회향>이 당선. 장편소설 <달콤한 죽음>, <나는 이중섭이다>, <파미르의 호랑이> 등 발간. 창작오페라(국립오페라단) <주몽>, 번안 오페라 <섬진강 나루>, 창작 오페라 <운영>(서울오페라앙상블), 창작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코리아챔버 오페라 단) 등의 운문 희곡(리브레토) 등 창작. 저서는 《한국 최고의 가게》, 《커피 치명적인 검은 유혹》, 《박목월서정시의 예술가곡화 연구》, 《커피와 인문학》,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 등 다수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역임. 현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대우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고종 황제보다 먼저 커피를 최초로 즐긴 한국인들

기호음료 ‘커피’의 존재는 문헌상으로는 『한성순보』 1884년 2월 17일자 기사에 처음 등장한다.

(커피는) 남객이근내(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야이치(조지아)의 면화와 서인도 제도의 가배(珈琲) 및 연초와 노서안납(루이지애나)의 사탕과 밀사실비(미시시피) 연안 여러 주의 곡물 및 축산과 프랑스의 견백(명주)과 영국의 면포, 도기, 철기는 이 모두가 혼자만 부유하고 혼자만 모자라는 것이다.

이것이 ‘커피’란 존재의 우리나라 최초의 문헌 기록으로. 커피의 생산지가 서인도 제도란 소개이다. 커피의 기록이 공식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한성순보』이지만,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고 쓴 것은 유길준(俞吉濬)의 『서유견문(西遊見聞)』이다. 1895년에 유길준이 국한문혼용체로 쓴 책이 『서유견문』인데, 2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는 그 책의 제16편 418-13에 나온다. 서양 사람들의 음식물은 빵, 버터, 생선, 고기류가 주식인 셈이고 차, 코오피 등은 우리나라에서 물마시듯 마시며 각종 생과일, 마른 과일도 식사가 끝난 뒤마다 먹고 있다. (중략) 서양의사의 말에 의하면 아침에 먹는 생과일을 금과 같다고 한다면 낮에는 은, 저녁에는 납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비로소 이 땅에 ‘커피’가 등장한다. 『서유견문』은 그가 보고 듣고 느낀 것 실지로 체험한 것을 쓴 글인데, 책에 기록된 내용 중에서 문헌상 등장하는 첫 ‘커피’가 우리의 관심을 끈다. 우리가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 책에 실린 내용의 신뢰성 때문이다. 그 내용이 적어도 남이 글을 베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확실한 것은 1883년 보빙사로 미국을 찾았을 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종황제는 「조·미 수호 통상 조약」(1882)을 체결한 뒤, 미국 초대 공사 루시어스 푸트(Lucius Harwood Foote)가 조선에 부임하자 답례 방문을 지시한다. 이 같은 하명(下命)이 있자 김옥균은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민씨 척족 가운데 젊은 실세인 24세 민영익(閔泳翊)을 전권대사로 추천하였다. 그리하여 정사 민영익을 중심으로 부사 홍영식(洪英植)[27세], 서기관으로 개화파의 핵심인 서광범(徐光範)[24세], 수행원으로 일본 게이오 의숙에서 유학한 유길준(兪吉濬)[26세], 수신사 박영효를 수행하여 일본에 다녀온 변수(邊燧)[24세], 영선사 김윤식과 함께 중국 천진에 가서 영어를 배운 역관 출신 고영철(高永喆)[30세], 무관 현흥택(玄興澤)[25세]과 최경석(崔景錫), 통역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중국인 오례당(吳禮堂)으로 구성했다.
보빙사 일행은 일본에서 미국 사행임무를 안내할 사람으로 주일 미국공사 빙햄(John A.Bingham)의 천거를 받아 외국 참찬관 겸 고문관이란 직함으로 일본어에 능통한 미국인 퍼시벌 로웰(Percival Rowell)이 함께 한다. 로웰은 하바드대 출신으로 일본에서 여행과 저술을 하던 중 일본 주재 미국공사의 추천 보빙사에 합류하였다. 보빙사 일행은 40여 일 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세계박람회, 방직공장, 농장, 의약제조회사, 해군 연병장, 병원, 전기회사, 철도회사, 소방서, 신문사, 조선공장, 육군사관학교 등을 방문 시찰하였다.
보빙사 일행은 미국을 통해 우리나라 밖 어떤 세계를 보았을까. 바깥세상을 향해 굳게 문을 걸고 있던 대원군의 쇄국정책의 빗장을 풀고 새로운 문물을 직접 바라 본, 당시의 기록이 바로 유길준의 『서유견문』에 체계적으로 남아 있다. 그가 느낀 모든 것이 이 땅의 지식인들에게는 모두 새로운 것이었으리라. 그러나 1883년 9월 18일 오전 11시 미국대통령과 접견 후 오찬이 있었고, 당연하게 커피를 마셨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를 증빙할 구체적인 커피 음미(吟味)의 기록은 없었다.
그 뒤 보빙사를 안내했던 로웰 퍼시벌의 내한한다. 조선으로 귀국한 일행 중 홍영식이 미국 방문 중 로웰의 노고를 고종에게 보고했으며, 고종은 그를 국빈으로 초대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왕실의 초대에 로웰은 12월 20일 조선을 방문한다. 로웰이 서울에 도착한 날은 1883년 12월 20일이었고 1884년 3월 17일 출국하기까지 그는 약 3개월간 조선에 체류하게 된다. 그의 방문 중 전 일정은 홍영식이 수행했는데 그의 방문기에 초대받은 관리의 별장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기록이 나타난다.
이후 본국으로 돌아가 조선의 다양한 분야들을 상세히 기록한 저서가 바로 『Choson: The Land ofthe Morning Calm』(1886)이다. 이 책에는 1884년 1월의 추운 어느 날 그가 조선 고위관리의 초대를 받아 한강 변 별장 그의 집 사랑채의 누마루(veranda)에 올라 당시 조선의 최신 유행품이었던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가장 확실한 문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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