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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건강정보 > 여성건강
· ISBN : 9791167372727
· 쪽수 : 528쪽
책 소개
목차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이 책 사용 설명서
들어가며
1장 비키니 시티의 아리따운 주민들
외음부의 해부학
클리토리스, 가려진 히로인의 역사
음순, 바비 인형부터 배트걸까지
질 입구에 대한 모든 것
스타일링이 중요해?!
2장 섹스와 오르가슴
섹스할 때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질일까, 클리토리스일까?
자위에 관한 오해
성교 시 통증이 있다면
잠자리가 싫어진다면
도무지 절정에 이르지 못한다면
3장 월경, 레드카펫 이벤트에 숨은 불편함
정상 월경
너무 많은 월경량
너무 잦은 월경
월경통, 죽을 만큼 아프다면
월경의 노쇼
월경 기간에 도움을 주는 물건들
월경 중 욕구가 생긴다면
4장 질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신호
분비물 해독하기
끈질기고 반복적인 가려움증
뜻하지 않은 바다 냄새
질 건조증과 호르몬의 상관관계
출산 후 달라지는 많은 것들
5장 성병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방법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가신 피부 사마귀
헤르페스, 영원히 해지되지 않는 정기구독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 웅크린 척 숨은 복병
임질, 클라미디아 가는 곳에 내가 있다
트리코모나스와 마이코플라스마, 현미경 속 모방범죄
위험한 병원균의 끝판왕들
6장 신비로운 여자의 몸, 그 깊숙한 곳으로의 탐험
질
자궁경부와 세포채취 검사
자궁
나팔관
난소
자궁의 안팎과 주변부에 생긴 이상
임신 초기, 불확실성의 연속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생각해볼 문제
7장 여성호르몬 할리우드
정상적인 월경주기와 세 여주인공
월경전증후군, 내 안의 베어 울프
폐경과 갱년기, 불 위의 여자
호르몬 대체요법, 건강한 나이 듦을 위한 선택
폐경이후기를 온전히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8장 피임, “아기가 타고 있지 않아요”
호르몬 피임법, 오해와 추측 너머의 안전지대
비호르몬 피임법, 편하고도 위험한 동거
자연피임, 밀물과 썰물을 지배하는 자
9장 유방, 우리 몸의 로열층
유방 자가진단, 지방형 유방과 치밀형 유방
유방에 나타나는 양성 변화
유방암, 내 품 안의 적
크든 작든 내 가슴이어라
10장 방광과 항문, 비키니 시티의 또 다른 주민들
방광
항문
항문성교에 관한 기초 지식
11장 산부인과 방문 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는 무엇을 하나?
시간, 사랑 그리고 배려
마지막으로 덧붙이며
미주
리뷰
책속에서
외음부의 모양 또한 세월에 따라 변해갑니다. 젊은 여성의 대음순은 아직 두텁고 매끈해서 비록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덮지는 않더라도 외음부의 많은 부분을 가려줍니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외음부에도 그 흔적이 남습니다. 살을 많이 빼거나 출산 또는 갱년기의 호르몬 결핍 등 일상생활을 계속하다 보면(자전거 타기나 제모 등) 대음순의 탄력과 볼륨이 줄어들며 점점 주름이 져 쪼그라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리털 베개를 오래 쓰다 보면 속에 있는 오리털이 조금씩 빠져나가 납작해지는 이치와 같아서 안에 있는 소음순이 밖으로 삐져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여기에다 소음순은 호르몬 변화로 조금씩 커지면서 색도 진해집니다. 대음순의 음모는 줄어들고 머리에 흰머리가 나듯이 음모의 색도 변화를 맞습니다.
[…] 미용 목적이 아닌 순전히 의학적 차원에서 음순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배트걸 스타일, 즉 위아래가 긴 소음순은 흔할뿐더러 어디까지나 정상범위에 들어갑니다. 음모로 덮여 평소에는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상하게 느껴질 뿐이지요. 해부학적으로 특별한 예외에 속하여 의학적 조치가 꼭 필요한 경우는 희귀한 편이며 아마도 전체여성의 1퍼센트 미만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_ 음순, 바비 인형부터 배트걸까지
요도구 아래쪽, 질 입구에서 질 내부로 넘어가는 경계면에는 처녀막이 있습니다. 처녀막은 굉장히 얇은 피부막으로, 갸름한 모양으로 입구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우도 있고 길이가 1센티미터 정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녀막은 어린 소녀의 질을 자잘한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은 처녀막이 누텔라 병뚜껑 속 알루미늄 캡처럼 질을 완전히 밀봉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처녀막이 질을 보호하기는 하지만 질은 언제나 액체가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녀막을 다치게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월경혈이 빠져나가고 작은 사이즈의 탐폰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직 성관계를 하지 않았을 경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동그란 화환이나 왕관 모양의 처녀막이 육안으로 관찰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부위는 성관계 없이도 찢어지거나 균열이 생기기도 하고 거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 잘 늘어날 수도, 뻣뻣할 수도, 얇을 수도, 조금 더 두꺼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 관계 때 피가 나지 않더라도 그것에 정말로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여성의 절반 정도는 피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오롯이 자연으로부터 각자에게 선사된 처녀막의 형태와 재질의 차이에 기인합니다.
_ 질 입구에 대한 모든 것
전체 여성의 15~20퍼센트는 질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지만 우리의 여왕님은 음경의 삽입운동으로만 이루어진 섹스로는 직접적 자극을 받지 못합니다. 나머지 대다수의 여성에게 있어서는 클리토리스가 직접 자극을 받아야 합니다. 클리토리스라는 이름은 열쇠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클레이스kleis에서 기원한 클레이토리스kleitoris에서 파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왕님은 황홀경을 여는 열쇠이며 우리를 오르가슴으로 데려다주는 힘과 비밀번호를 품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클리토리스가 직접적으로 자극되지 않는 보통의 섹스는 여자에게 틀림없는 극치감을 선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그러한 목적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킨제이, 매스터스, 존슨의 주장은 모두 옳았죠. 음경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여성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손입니다. 손, 우리에겐 손이 필요합니다. 여자에게 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오직 삽입을 통한 섹스로만 오르가슴에 이르라고 요구하는 것은 남자에게 전립선과 음경의 뿌리 부분만을 마사지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글쎄, 계속 하다 보면 어쩌다 성공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바로 갈 수 있는 길을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을까요?
_ 섹스할 때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