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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9121424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0-12-07
책 소개
목차
파랑은 과학이다
땅에서 나는 파랑
시각의 동물
수레국화꽃의 비밀
색과 언어의 세계
동물의 푸른빛
여기 푸름이 있었다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그로부터 3년 후, 서브라매니언은 새로운 청색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하루가 지나 다시 연구소에 들러 오븐 속을 들여다본 나도 크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두 개의 작은 덩어리는 푸른색, 그것도 아주 짙은 푸른색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누군가 ‘청’이라는 개념 자체를 물질화한 것 같았다. 역사학자 사이먼 샤마(Simon Schama)가 자신이 본 파랑 중 가장 파란색이었다고 말한 바로 그 파랑이었다. _땅에서 나는 파랑
질소 분자와 산소 분자가 파장이 짧은 청색과 보라색을 강하게 반사하기 때문에 원래는 흰색 광선으로 태양을 출발한 빛은 푸른 기가 빠진 상태로 우리에게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태양은 우리 눈에 노랗게 보인다. 이에 반해 하늘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파란빛이 대기권에서 흩어져 모든 방향에서 우리 눈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를 물리학적 용어로는 산란광이라고 한다. 미국의 작가 리베카 솔닛은 이를 ‘잃어버린 빛’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_시각의 동물
수레국화꽃을 둘러싼 비밀 또한 뢴트겐선의 도움으로 풀 수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실로 거대한 구조가 숨겨져 있었다. 6개의 시아니딘 분자와 6개의 보조색소 분자가 하나의 철 원자와 하나의 마그네슘 원자를 마치 수레바퀴 모양처럼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었던 것이다. 푸른 꽃 안에는 이렇게 교묘하고 영리한 구조가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_수레국화꽃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