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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이

연탄이

(바다 건너 사막에서 만난 엄청난 고양이)

로스 민 (지은이)
책과나무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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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연탄이 (바다 건너 사막에서 만난 엄청난 고양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20333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1-10-27

책 소개

바다 건너 사막 사우디에 있던 1년 8개월 동안 고양이와 함께한 가장 행복했던 나날들을 담은 힐링 에세이. 사우디 동쪽 소도시, 아브카이크에서 만난 고양이와의 인연을 사진과 이야기로 담은 에세이다.

목차

Ⅰ 만남에서 행복의 극점까지

모성
도도
입주
가족사진
왕따
천덕꾸러기
조금씩
구석 자리
달리기 시합
일진

Ⅱ 시련, 그리고 결정

그날 24시간 - 1
그날 24시간 - 2
결정, D-1일
결정의 날
대수술

Ⅲ 회복, 그리고 기적

네 다리로 우뚝
고마워, 연탄아
시지프 신화

Ⅳ 후기

데이츠 왕국
보고 싶다
골목대장

Ⅴ 수다, 못다 한 이야기

고양이 별
퇴원하는 날 - 1
퇴원하는 날 - 2
묘연
수다, 안 읽어도 그만

저자소개

로스 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도 종교인도 인문학자도 유명인사도 그 무엇도 아닌 2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한 평범한 월급쟁이로, 『하얀 코끼리 검은 고양이』, 『관계, 가꿀까 끊을까』, 『따뜻한 무관심』을 집필했다. 네 번째 책은 이제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양이 이야기로, 페이스북(Facebook) ‘고양이’와 ‘고양이를 생각합니다’ 그룹에 연재했던 글을 정리해 엮은 것이다. 바다 건너 사막에서 고양이와 함께했던 사계절의 일상을 담은 이 책이 길에서 사는 우리의 이웃을 좀 더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는 자극제가 되길, 그는 바랄 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놔… 진짜 이 녀석들, 드럽게 신경 쓰이게 하는구만.’
이렇게 자발적 집사의 늪에 빠집니다. 그러다 문득 사무실 옆, 못 쓰는 계단에 눈길이 갑니다.
‘음….’
머릿속에서 설계도가 그려집니다. 종이박스로 지붕 덮기. 벽돌로 고정하기. 바닥에 종이박스 깔고 이불 덮기. 15분간 최첨단 공법으로 뚝딱뚝딱. 도도 가족은 ‘저 아저씨 지금 뭐 하는 거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건설 과정을 감독합니다.
볕이 고운 어느 날. 이 녀석들, 계단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계단 집은 비 오면 피하고, 햇볕이 따가워도 피하고,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마시고, 출출하면 간식, 심심하면 뒹 굴고, 졸리면 자고, 나른하면 널브러지는 곳이 됩니다.
이제 이곳은 도도 가족에게 놀이터, 쉼터, 그늘, 우산, 별장, 그리고 포근한 집이 됩니다. (16-17쪽)


사우디에 있었던 동안, 열악한 환경, 너무나도 무거웠던 책임감, 터질 것 같은 압박 속에서도 그나마 고양이들이 있어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 1년 8개월 동안 가장 행복했던 모습을 하나만 꼽으라면, 너무나 어렵지만, 아마도 이때가 아닐까….
도도 가족 밥 준 지 3개월.
“얘들아~ 밥 먹어~” 부르면, “와~ 밥이다!” 우다다, 혹시 나 상처 날까 봐 만들어 준 철조망 구녕을 날쌔게 통과, 전력 질주하고는, 뀨뀨 뀨뀨, 빨랑 밥 달라고 보채는 녀석들 이 참 신기하면서도 내가 어쩌면 쓸모 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자뻑감이 들게도 합니다.


비좁은 철장 안, 힘없이 앉아 있던 연탄이가 날 보더니 다가옵니다. 그러다 힘겹게 힘겹게 세 다리로 일어나서 밥그릇으로 갑니다. 밥을 우걱우걱 먹습니다. 사고 난 후에 밥, 심 지어 참치도 못 먹던 녀석이었는데….
밥을 먹으며 나를 한 번씩 쳐다봅니다.
어젯밤, 나의 물음에 답을 듣습니다.
“배가 고파요… 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아저씨….”
가슴이 심하게 울렁거립니다. 지난밤에 내 머리를 빙빙 돌게 했던 이성, 논리, 비겁함이 모두 박살납니다. 울렁거리는 심장은 나를 의사한테 돌진하게 만듭니다.
억눌렀던 감정이 터집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울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무조건 복구하세요! 무조건 살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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